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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옌자오(燕郊)의 스마트 길라잡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8일 14시17분    조회: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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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손종백
 (흑룡강신문=하얼빈)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관련 지역정보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한국인이 있다.

  다음 카페 ‘베이징옌자오생활’(cafe.daum.net/yanjiaolife) 운영자이자 옌자오 지역정보를 담은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앱)인 ‘마이시티 옌자오’를 만든 손종백 씨이다.

  손종백 씨는 옌자오 개발 초기에 정착한 교민으로서 현지 교민들에게 인터넷 카페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교통, 교육, 주택, 추천 장소 등 값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손종백 씨

  카페와 스마트폰으로 옌자오를 한눈에

  근년 들어 베이징 외곽에 건설되고 있는 옌자오(燕郊, 연교) 신도시로 주거지를 이전하는 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 교민들 사이에서 옌자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 교민들도 중국어가 능통하지 않은 이상 옌자오 현지 지역정보를 얻는 데는 한계가 있다.

  지난 2007년 옌자오에 아파트를 구입한 손종백 씨는 정보 제공과 공유의 필요성을 느껴 다음(Daum) 카페에 ‘베이징옌자오생활’를 개설했다. 당시만 해도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온라인보다는 주로 오프라인을 통해 모임을 가졌다.

  2년 전만 해도 카페 회원은 50여명에 불과했지만 최근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의 집값이 급등함에 따라 옌자오로 이주하는 한인이 늘어났다. 카페에도 1년 사이에 350여명의 회원이 신규 가입했을 정도이다.

  ▲ 다음에 개설됀 '베이징옌자오생활' 카페 첫페이지

  손종백 씨는 회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부터 현지 교민들을 위한 생활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서울원, 톈양청(天洋城), 푸청(富城), 싱허후웨(星河湖月) 등 주택단지를 구역별로 정리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생활정보란을 통해 학교를 비롯해 현지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 역시 제공하고 있다.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오프라인 모임도 활성화되고 있다. 한달에 한번씩 정기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옌자오 주부들의 모임인 옌자오맘, 배드민턴 애호가들의 모임인 배드민턴구락부 등 소모임도 생겼다.

  지난 3월말에는 한국과 중국에서 IT업체에서 일하던 경력을 살려 교민들이 편리하게 옌자오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앱 ‘마이시티 옌자오’를 만들었다. 앱에는 옌자오 아파트 정보, 교통노선, 한인기업 정보 등이 담겨 있다. 구글플레이나 삼성스토어에서 ‘연교’라고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주말 한글학교 운영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베이징옌자오생활’은 부재자신고 대리 접수를 시작으로 한글학교 개설 등 교민들의 편의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한국 총선과 대선 때 옌자오 교민들이 한국영사관에 부재자 투표를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 대리로 부재자신고를 받아 영사관에 전달했다.

  특히 '한글학교 개설'의 경우, 옌자오 교민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한글 교육을 조금이나마 개선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손 씨는 “옌자오에 외국인이 다닐만한 적당한 학교가 아직 없어 옌자오로 이주한 학부모들이 많이 고민하는 것을 보고 지난해부터 옌자오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퉁저우(通州)의 ‘수인 리벳 사립학교’ 한국부와 논의, 한글학교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한글학교에는 현재 5~10세 어린이 10여명이 주말마다 학교에서 한글을 공부하고 있다.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어 자녀들이 지정된 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하고 있다. 비용은 카페 회원의 경우, 한 학기 1천2백위안(22만원)을 받고 있다.

  “옌자오 교민 위한 밑거름 되고파”

  한국 IT업체의 주재원으로 처음 중국 땅을 밟은 손 씨는 중국 지사가 한국으로 철수하면서 옌자오에 정착하게 됐다. 한국인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살아왔기 때문에 옌자오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현재는 한식당 '현대솥뚜껑'을 경영하며 현지 교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옌자오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급증했지만 아직까지 교민들에게 필요한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또한 옌자오 지역으로 이주하는 한국인이 늘어남에 따라 한국인이 많이 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도 급격히 오르고 있으며 현지의 교육 인프라 개선도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이다.

  손종백 씨는 문제가 개선되기 위해 현지 교민들 사이에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어린이를 위해 소규모의 한글 도서관을 개설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참여가 미비해 동화책을 모으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지 교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징이나 LA도 처음부터 한국인이 살기 편했던 곳은 아닐 것이며 누군가가 처음 이주해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 나갔을 것”이라며 “한국인에게 있어 아직 불모지와도 같은 옌자오 교민들에게 타향도 고향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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