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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보루》를 다져가는 조련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24일 09시24분    조회: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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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정영학

-연변장백호랑이팀 키퍼코치 정영학씨

흔히들 축구에서의 꼴키퍼를 《최후의 보루》이자 《팀의 절반》이라 부른다. 무엇이 어찌됐든 실점을 막기 위해서는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도사려야 하고 온 몸을 내던져 막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8일, 연변장백호랑이팀(이하 연변팀)에서 키퍼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정영학씨(42세)를 만났다. 검실검실 얼굴이 타있었다. 불볕더위지만 훈련을 게을리할수 없다고 했다. 팀이 어려울수록 그만큼 키퍼가 받아안는 압력도 따라가는만큼 기량에 금이 안가도록 그들을 잘 조련시키는것이 맡은바 소임이란다.

《키퍼는 특수 포지션입니다. 그만큼 발굴로부터 배양에 이르기까지 가배의 노력이 필요하지요.》

화룡시 서성진이 고향인 정코치는 초중 2학년 때부터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화룡체육학교 축구반에서 기본공을 익히고 이후 룡정체육학교 축구반(1986년)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키퍼훈련을 시작했다. 2년뒤에는 연변주체육운동학교에 입학하면서 리호은감독 휘하에 들어갔고 연변팀의 전임키퍼 유동구를 스승으로 기량을 련마했다. 1990년 년말에는 연변청년팀에, 이어 1993년부터는 연변1팀의 장갑을 꼈다. 1996년까지 연변1팀의 대문을 지켰던 정영학씨는 이듬해에는 할빈란고르팀에서, 그 이듬해에는 광주백운산팀에 임대돼 전성기를 이어갔다. 특히 을급팀이였던 광주백운산팀이 1998년에 갑급팀으로 승격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1999년에 은퇴한 이후 2000년 길림시체육운동학교를 시작으로 코치생애를 시작한 정영학씨는 연변주체육운동학교(2004년)를 거쳐 2009년부터 현재까지 쭉 연변1팀의 키퍼코치를 담임하고 있다.

《키퍼 포지션은 개인항목이라 볼수 있습니다. 자기표현을 할수 있는 기회가 다른 포지션에 비해 많지만 그만큼 받는 압력도 크지요.》

꼴키퍼는 축구선수중 뛰여다니는 거리가 가장 짧다. 축구장 규격은 가로 90∼120m, 세로 45∼90m다. 그중 꼴키퍼는 길이 7.32m, 높이 2.44m의 꼴대를 중심으로 뛰여다닌다. 꼴키퍼는 이 꼴대의 량쪽 기둥으로부터 각각 16.5m, 그 지점에서 다시 필드를 향해 직각으로 16.5m 뻗어 있는 공간, 즉 벌축구역을 위주로 활동하기때문이다.

잘하면 본전이요 못하면 욕을 먹는것이 키퍼 포지션, 그 욕도 혼자 먹을 때가 많다.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30일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지만 장례를 치르기 바쁘게 팀과 합류했다. 키퍼 조련에 혼신의 힘을 다하는 정영학코치다.

현재 연변팀에는 윤광, 지문일, 고츰(한족)등 3명의 키퍼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부 연변적 선수들인 이들 가운데 윤광과 지문일은 주력으로, 고츰은 후보로 땀동이를 쏟고 있다고 한다. 정코치는 윤광의 순발력과 안정성, 지문일의 날렵함과 페널티킥 방어능력을 합친다면 국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고의 꼴키퍼 케이스라고 단언한다. 연변팀의 신진키퍼 고츰에게 배정한 표척이자, 정코치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만의 운동이 아닌만큼 키퍼의 기량발휘에 비해 《억울하게》 실점할 때도 있다며 팬들의 리해를 바랐다.

지난해 2월 우수한 성적으로 아시아축구련맹에서 발급하는 키퍼코치 자격증을 획득한 정영학씨, 우리의 키퍼들이 《연변의 문》을 더욱 잘 지킬수 있도록 조련시켜 팀이 좋은 성적을 따내는데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길림신문 김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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