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단하는 의사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6월28일 10시30분    조회:52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오기활
-길림신문 오기활기자와의 인터뷰
 




오기활 략력
1947년 5월 9일, 왕청현 석현진 달라자촌 출생
1974년 연변농학원 축목수의학부 졸업
1986년 연변대학 정치학부 졸업(통신학부)
1974~1984년 도문시 홍광향축목수의소 소장, 홍광향 당위 선전위원, 조직위원, 경제위원회 부주임, 도문시당위 정책연구실 연구원
1984~2006년 연변일보 도문주재 기자, 해외부 기자, 대외사업부 부장, 중국저널(한국), 중앙경제신문(한국)  연변지사장
2006년 정년퇴직후 현재까지 길림신문 기자
저서로는 화집- 《성공을 향하여》,  《부자로 가는길》,《일하는 멋 베푸는 삶(정경락 오기활 공저)》, 기자문집-《시대의 맥박과 더불어 숨쉬는 사람들》, 《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이다》 등



“후반전에 더 멋진 꼴”을 넣겠다며 젊음의 기백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멋지게 그려가는이가 있다.  60 대 중반에 《시대의 맥박과 더불어 숨쉬는 사람들)》과 《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이다)》는 두권의 묵직한 기자문집을 펴내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지닌 오기활기자이다. 왜 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 하는지 그의 견해를 들어본다.
 
기자직업에 대한 열망은 언제부터?


조실부모하고 큰집에 얹혀살 때 백부님은 나의 무슨 장점을 발견하고 그랬는지 장차 변호사가 되라고 늘 말씀하였다. 그때는 백부님의 기대를 리해할수 없었다. 그후 1963년에 연길현4중(그후 도문시1중)제 16기 졸업식때 학교에서는 나를 본기졸업생대표로 발언하게 했다. 그 졸업식에서 역시 도문시1중 제 2기(? 확실한 기억이 나지 않음) 졸업생인  김동기(당시 길림일보 연변주재기자)선배님도 졸업생대표로 발언을 하였다. 그때 김동기선배님의 발언내용은 장백산에서 국민당특무를 나포하던 과정을 취재한 내용이였는데 전체 사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때 장차 농촌서 문학가가 되겠다고 결심을 했던 나에게는 기자직업이 그렇게도 영예롭고 책임감 높으며 간고한 사업임을 리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였다.

그후1964년 전국적인 사회주의교육운동때 우리 마을에 온 사회주의공작대원인 연변인민방송국 서명준선생의 영향으로 기자를 더욱 동경 (나도 기자가 되였으면…) 하게 되였다. 그런데 하느님이 나에게 하사하신 선물이라고 할가? 서명준선생을 만난 꼭 20년만에 나는 연변일보사 도문시주재기자로 연변일보사에 입사하게 되였고, 도문시주재기자부터 시작하여 일요경제부, 경제부, 대외사업부 부장으로 활약하다가 퇴직후 지금까지 길림신문 초빙기자로 뛰고있다.

그간 나는 여러 차례의 승진 기회도 서슴없이 버렸지만 기자직업을 선택한데 대해 후회한적이 없다. 나에게 있어서 직업중 신문기자 이상 더 좋은 직업은 없다. 왜냐하면 머리 숙이며 남한테 굽실거릴 필요없이 중립자세로 사회의 이모저모를 파헤치고 반영할수 있기때문이다. 기자로 활약한지 30년, 그동안 수백명인물들을 취재했고 400여편의 칼럼을 쓰면서 기자로의 책임감이 무엇인지를 확고히 다지게 되였다.
 
2권의 기자문집을 펴내게 된 계기가 있다면
신문사에 있으면서 많은 칼럼을 썼고 인물취재도 많이 했다. 특히 길림신문 ‘일사일언’코너에 매주 미니칼럼을 발표하면서 칼럼쓰기에 전념했다. 칼럼문집을 펴내라는 친지나 동료의 권고에도 선뜻 나서지 못했다. 누가 내 글을 읽어주겠는가 하는 신심부족에서였다. 그러던중 ‘가물에 단비’라고나 할가. “중화인민공화국 창립 60주년에 만난 60인” 출판, 발행식에서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리덕수 전임주임은 “이 60인은 건국후 사회주의 건설과 개혁개방에서 조선족을 위해 기여를 한분들이다. 책의 출간은 민족형상을 보여주는 한차례 ‘민족공정’이다고 말했다. 리덕수동지의 평에서 깨우침을 받고 ‘민족공정’에 적극 참여하리라 마음먹었다.
 

책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면
《시대의 맥박과 더불어 숨쉬는 사람들》은 30년간 인터뷰한 300여명의 인물중 130명을 선정해 책속 모델로 등장시켰다.

50만자에 달하는 이 책은 11개 장절로 나뉘였으며 인터뷰한 내용에 사실을 더욱 생동하게 하기 위하여 부분적적으로 가필 혹은 생략을 하였고 또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저 문장의 뒤부분에 부언으로 주인공의 오늘을 밝혔다. 그리고 독자들의 구독에 휴식의 여가를 마련하고저 장절에 따른 개관과 시대성을 엿볼수 있는 “짧은 글(일사일언)”을 가미했다.

《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이다》는 그동안 나름대로 보고 느낀 생각을 ‘사색의 여울목’, 일사일언, 오늘의 화제 등 코너에 발표했던 졸작들이다. 특히 길림신문 일사일언 코너에 6년간 매주 발표했던 글이 큰 폭을 차지했다.
 
왜 ‘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 하는가?

지난 6월 18일 출간기념좌담회 소식이 조글로 등 인터넷 신문들에 실리자 이런  댓글이 올랐다.

ㅡ 참 별 회괴한 제목을 다 봤다. 뭘 "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라구? 기자가 어떻게 사회의 병을 진맥하냐? 기자는 가치중립의 차원에서 평의하게 국민이 알 권리를 취재하는것인데…

ㅡ 의사는 진맥만이 아니고 병을 고쳐야 하는데...

사회가 발전하려면 기자는 사회를 파헤치고 정부는 기자가 파헤치는 문제를 메우면서 나가야 한다. 즉 기자가 찾아내는 문제를 정부가 해결해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바로 이런 론리에서 기자를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로, 정부는 사회의 문제를 치료하는 ‘의사’라 한다. 의학에는 생리학과 병리학, 진단학과 치료학이 따로 있다. 또 의사도 진맥을 잘하는 의사와 치료를 잘하는 의사가 다르다. 고로 기자는 진단을, 정부는 그 진단에 따라 치료하는 ‘의사’라는 말이다.

기자의 활동무대와 활동능력은 전 사회를 대상하여 존재하는 문제를 발견, 폭로, 비평하는 정도이다. 기자의 폭로와 비평을 제때에 받아드리냐 외면하냐, 기자가 폭로한 문제를 제때에 개정(치료)하느냐 안 하느냐는 정부의 몫이고 정부의 힘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기자의 진단에 따라 정부가 “치료”를 제때에 했다면 “기자덕분에 그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으로 “기자는 사회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다”는 말이 된다
 
자신만의 인생철학이 있다면

“먼저 인간이 되고 후에 일을 한다” 로 “인간답게 살려면 불의에 도전하고 편안하게 살려면 불의를 외면하라”는 김학철선생의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백성의 리익을 위해 사회의 비리를 폭로하기에 노력해왔다. 이를테면 량수탄광에서 소비자의 리익을 침해한 사건을 련속 보도해 피해자의 합법적인 리익을 보호하여 주었고 한국에서 한국인의 사기피해를 당하고 귀국한 녀성의 사건을 한국 매체를 통해 폭로까지 하면서 그녀성을 재입국 하도록 도와주는 등 여러가지 실질적인 일을 해주었다. 좀 싱겁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말이다.

나는 백성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신문에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고 많은 걸린문제들을 제때에 해결해 주었다.
 향후에도 사회와 백성을 위한 책임감으로 생활에 밑줄을 그어가며 단순히 신문기사를 쓰는 기자가 아닌 백성의 “입”과 “눈”이 되는 기자로 민생(民生)과 민설(民舌)을 다루는 “평생기자”로 활약하고저 한다.
 
전하고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이미 2권의 머리말에서 하고픈 말을 올렸으니 머리말에서 못다한 말을 하련다.

 첫째, 감사한 마음 전하고싶다. 기자생활을 시작하여 오늘 이 책의 출판에 이르기까지 나에게 활동무대를 마련해준 연변일보사, 길림신문사, 연변인민출판사 및 지부생활잡지사 등 매스컴에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 특히 연변인민출판사에서 나를 “30년기자직에 충성한 명기자”라며 칼럼집(기자는 사회의 병을 진맥하는 의사이다)을  내주어 너무나 감사하다.

둘째,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길림신문에서 연변특간인 “연변25시”를 꾸리며 나를 초빙하였다. 그때로부터 “연변25시” 일사일언 코너에 “고급기자” 오기활로 실렸다. 이에 필자는 당년의 “연변25시”주필인 박금룡을 찾아서 “나는 고급기자가 아니니 절대 고급기자라고 달지 말라. 량심이 가책된다”며 몇번 청원했으나 박금룡은 “나는 고급기자로 초빙했다”면서 그냥 고집하였다. 그래서 내가 “고급기자”로 된것이다. 나는 이런 과정을 독자들에게 전달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 2권의 책 출간도 “고급기자도 아닌데 무슨 출간이냐?”며 독자들이 비웃을가봐 두렵고 또 나의 이 두책이 독자들에게 읽혀지는 책으로 될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셋째로 아쉬움을 전하는바이다. 책 출판이 시간이 지연되여 저의 책 출간소식을 알고 축하하고 기뻐하며 책을 보내달라고 부탁했던 고 오태호 연변일보 전 주필님, 책출판을 적극지지한 고 박금룡 길림신문 연변지사장, 그리고 왕청현 하마탕뱀술공장 고 최석준공장장, 나의 글을 보고 후반전에 멋진 꼴을 넣겠다며 80고령에 나무뿌리조각품을 다루던 고 리인규할아버지 등 타계한 6명 고인들이 나의 책을 보지못한데서 안타까움을 표하며 이 글을 빌어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조글로미디어(www.zoglo.net )

글 문인숙기자 /사진 리림파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 백인》오늘부터 시작 본지는 오늘부터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 백인》을 게재한다. 중국조선족이 중국에 대규모 이민한지 이제 100여년 된다. 중국에서 이룩한 중국조선족의 위대한 업적을 찬송하고 억세게 싸우고 간고분투하며 꿋꿋하게 살아가고 곤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 2013-03-20
  • 동영운(董莹芸), 고서를 복원하고 있다 한권 한권의 고서(古籍)마다 오래된 력사를 담고 있으며 한 도시의 상전벽해(沧海桑田)를 기록했으며 지혜로운 로자마냥 후손들에게 인생만태(人生百态)를 밝혀준다. 오랜 세월의 흐름속에서 고서들은 "상처"투성이다. 어떻게 해야 고서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엄중하게 파손된 고서...
  • 2013-03-20
  • 경제발전이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한국에서 조선족동포돕기에 앞장서는 뜨거운 가슴을 지닌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10여년간을 연변지역에 머물며 조선족돕기활동을 사명으로 하는 김성규(60)씨 같은 사람은 정말 흔치 않다. 장애인 학생에게 빵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김성규씨.   한국에서 회사도 경영해보고...
  • 2013-03-20
  •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학원 리옥화원장  “완벽한 목표를 세워놓고 살아가는자가 남보다 나은 인생을 살아가게 되여있다. 반대로 되는대로 인생을 살아가는자는 남보다 못한 인생을 살아가게 되여있다...
  • 2013-03-20
  •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3) 한국에서 자체 브랜드 양말을 만드는 첫 연변사람-최종철사장 연변이래양말유한회사 사장 최종철 최종철 프로필 1965년 3월생 1987년 길림북화대학 중문계 졸업 1987년-1992년 화룡시 토산중학교, 룡수중학교에서 교직생활 1993년-2001년 일본 도꾜 타쿠쇼쿠대학에서 교육심리학 전공 및 취직...
  • 2013-03-19
  • 받는것보다 주는게 더 좋다는 방미성씨 14일, 연길공항 한 모퉁이의 자그마한 공간에서 큰 행복을 만들어 가고있는 연변람성유한회사 방미성(46살)씨를 만났다. 늘씬한 체구, 짧은 단발에 서글서글한 인상이 매력적인 그녀였다. 오래동안 연길시 련통통신회사에 일해온 그는 "끈기의 소유자"로 통하면서 지난 직장생활동안...
  • 2013-03-19
  • 친환경, 친인류 전등 개발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 리광남이라고 하면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가 중국공군의 비행기정비사이고 중국공군의 모범인물이고 대좌라는것 등에 인상이 깊었을것이다. 리광남대좌에 대한 취재 역시 이러한 인상을 깊게 간직한채 나서게 되였다. 지난 4월 24일, 평복차림의 리광남대좌를 만났을 때...
  • 2013-03-19
  • 심양로풍무꼬치점 김춘화사장의 창업스토리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은 대륙의 중화료리에 비해 다양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지는 못해도 독특한 맛, 더우기 근년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갈수록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있다. 중국이란 드넓은 대륙땅에 분포된 조선족음식업체수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심양지역의 ...
  • 2013-03-19
  • 김선경 학교장   경원직업전문학교, 노동부 평가서 ­연속 7년 최고 등급 획득   (흑룡강신문=중국주간)나춘봉기자 = 1998년 설립되어 한국 정부 주도형 직업기술교육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경원직원전문학교(학교장김선경)가 오랜 기술교육의 노하우와 정통성을 바탕으로 중국동포들을 상대로 한 기술교육에...
  • 2013-03-19
  • 조선족과학자 리상영 장정4호 을형로케트 련속 14차 발사 성공시켜 2006년 4월 27일 새벽 6시 48분, 원격탐지 1호위성이 태원위성발사기지에서 서서히 하늘로 솟아올랐다. 우리 나라에서 제1호로 발사한 원격탐지위성(遥感卫星)은 환경탐사, 재해예방, 자원탐사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하는 역할을 담당한 인공위성이다...
  • 2013-03-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