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앞길이 열립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9일 13시37분    조회:866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금숙

 

학교 도서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는 조금숙선생님

 

《과학자가 되든 로동자가 되든 무슨 일을 하든지 착하고 열심히 하면 모든 곤난을 이겨낼수 있고 훤한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는 심양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4학년 3반 조금숙선생님의 교육리념이다. 그는《우리 학생세대들은 앞으로 리산가족이 되지 말고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하든 착한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해 행복하고 윤택나는 생활을 하는것이 최대 희망이다》고 말한다.

대담성과 자신심을 키워준다

지난 6월초, 조선생님을 취재하는중 그는 여러번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보다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들한테서, 학생들한테서도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많이 배워야 학생들을 가르쳐줄수 있습니다.》

수수한 인물에 조금은 통통한 편인 조금숙선생님을 보면서 소박하면서도 믿음성이 있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가툰에서 자라 1992년에 료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조금숙선생님은 항상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적이 없다 한다.

책을 읽기 좋아하는 선생님을 본받아 그의 학생들도 배움에 게으르지 않는다. 학생들 가운데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게 되면 에돌아 가는 경우가 많다. 조금숙선생님은 틀리게 하더라도 맞붙어 문제풀이에 나서도록 고무해주며 틀린 답이지만 그 학생더러 틀리게 한 과정을 이야기하게 해 대담성을 키우고있다. 일부 학생들은 틀린줄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 고집을 부리고 선생님과 맞붙어 쟁론한다 한다. 그럴 때마다 조선생님은 학생이 다 말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한다.

그녀는 《고집대로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빛이 납니다. 그가운데서 학생들이 성장하고 커가고있으며 따라서 자신심도 생기는것입니다》고 말한다.

조금숙선생님은 학교행사든 사회행사는 될수록 많은 학생들이 참가토록 한다. 그는 행사를 통해서 참여의식을 키워주는것은 물론 진보하고 향상하려는 마음을 키워주고 대담성과 자신심을 키워주는 《소리없는 교육》이라고 한다.

사랑은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힘》

《필경 나이가 어리다보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학생이 있기마련입니다. 이는 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이 모자라기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화시키는것이 선생님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숙선생님은 늘 이렇게 말하고 또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있다. 18년간 담임선생님으로 있은지라 그가 가르쳐준 학생중에도 결손가정 학생들이 많고 부모가 외지 로무를 떠나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있다.

과거에 비해 현재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 애로가 많다고 말하는 조금숙선생님, 결손가정학생, 할아버지,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는 학생들중 특별히 자립성이 강한 학생이 있지만 대부분이 부모와 함께 있는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자립성이 부족하고 학습적극성도 높지 못하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에 대해서 조금숙선생님은 어머니마냥 특별한 관심을 쏟고있다.

보도원 리금희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조금숙선생님의 학생중에 김심여(가명)란 학생이 있었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리혼하고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데다 늘 술 마시고 늦게 돌아오는 아버지, 가정이 온전하지 못하니 김심여는 점차 나쁜 습관이 양성되였다. 숙제하기 싫어하고 남의 물건을 가지고 과당규률을 지키지 않았다.

어느날 과임선생님과 엇서고 과당질서를 지키지 않은 일이 있었다. 하학한 후 조금숙선생님이 심여를 사무실에 불렀다. 선생님의 꾸지람을 들을것이라고 생각한 심여이다.

조선생님은 새옷 한벌을 내놓으면서 《심여야, 생일 축하한다! 색상이랑 니 마음에 들겠는지 모르겠네. 어서 입어보렴…》고 했다. 어정쩡해 있던 심여는 옷을 받을념을 못했다. 조선생님이 자꾸 말해서야 옷을 받아쥔 심여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어려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선생님, 오늘 과임시간에…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금껏 처음 받아보는 생일선물입니다.》

조금숙선생님의 관심하에 김심여의 학습성적도 올라가고 나쁜 습관도 점차 사라졌다.

말없이 사랑을 베풀다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최은희교장은 《조금숙선생님은 말없이 좋은 일을 많이 하고있어요. 우리는 조금숙선생님한테서 도움을 받은 사람이거나 기타 사회인사들을 통해 불우학생들을 도와주고있는것을 알았어요. 꾸준히 좋은 일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라고 자랑한다.

조금숙선생님의 학생중에 고봉(가명)이란 학생이 있었는데 부모가 모두 병으로 앓고있고 고정된 경제수입이 없이 겨우 생활하고있었다.

고봉학생을 도와주기 위해 조선생님은 거의 한달에 한번 가정방문을 다녔고 상세한 상황을 학교지도부에 반영해 매달 300원씩 조학금을 주기로 했다.

고봉이 소학교를 졸업할 때이다. 고봉의 부모가 특별히 교장을 찾아왔다. 조금숙선생님께서 고봉이 3학년때부터 소학교졸업할 때까지 줄곧 매달 100원씩 고봉의 점심식사값을 대주었다며 남몰래 도와준 조선생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던것이다.

지난해 조선생님의 어머니께서 입원한 일이 있었다. 그때 한 병실에 년세있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중학교에 다니는 손녀가 할머니를 보살펴 드렸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량부모를 다 잃은 녀자애는 할머니 집에 있다가 할머니가 병이 있고 년세가 많다보니 지금은 고아원으로 갔다.

조선생님은 이 소식을 알고 남편, 아들과 상의한 후 이 학생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명절때면 집에 불러다 같이 식사하고 옷도 사주고 용돈을 주기도 했다.

조금숙선생님은 《까근하게 할머니를 돌보는 애를 보고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닿는대로 조금이나마 도와주고싶었습니다》고 속마음을 터놓는다.

그녀는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배워주는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이 학부모들에게 미안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며 더우기는 자기에게 미안하지 않지요》고 말한다.


길림신문 홍옥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④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Y.카자흐스탄 국가 철학 정립하는 구리 한 교수 카자흐스탄은 올해 말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독립 후 1991년 권좌에 오른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부존자원에 힘입어 매년 경제를 10%씩 상승시켜 국민의 신망이 두터워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
  • 2005-11-21
  • 정율성 생가 찾는 중국인 늘어 정율성국제음악제가 성황리에 종료되는 등 정율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남구 양림동 정율성 생가를 찾는 중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광주시 남구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옌타이시 신문판공실 일행 및 연변시 과학기술대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 등 30여명이 정율성 생가를 방...
  • 2005-11-21
  • 성공적인 첫 전시회 한편 상하이 기독교청년회에서 써준 소개장을 들고 선양의 봉천기독교청년회를 찾아간 한낙연은 그곳에서 진보적인 청년들의 의식을 깨우는 조직사업에 열중하면서도 붓을 놓지 않는다. 덕분에 ‘상하이미술전문학교 졸업생 한낙연의 유화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생애 첫 개인전을 봉천기독교회관에서 개...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③매년 노벨문학상 후보 오르는 露대표작가 아나톨리 김 고려인 3세인 러시아 대표적 작가 아나톨리 김(66)은 지난 9일 대표작 `다람쥐''로 제3회 톨스토이 문학상 대상(大賞)을 받았다.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고리키 문학대학을 졸업한 그는 1973년 단편 `수채화''로 구 소련 시절 문단에...
  • 2005-11-21
  • [광복 60주년 특별기획] ②고려인 유일 국가두마(하원) 류보미르 장 의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고려인 출신 유일의 국가두마 의원인 류보미르 장(46)씨를 대동한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장 의원은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 2005-11-21
  • 룡정시 조양천진 조양촌 제2촌민소조 김봉석 (58세), 박인숙 (58세)부부는 가금알부화로 치부길을 열어가고있다. 지금까지 주내 1000여호의 가금사양호에 10만개의 가금알을 부화시켜 팔아 해마다 5만여원의 수입을 올리고있다. 지난세기 80년대 연변에 칠면조사양열이 일자 김봉석씨도 700원의 자금을 모아 20여마리의 칠면...
  • 2005-11-18
  • [원제:“남, 북이 아닌 세계 시민으로 살 터”] 황석영 작가 ‘손님’ 영문 출판기념회에서 밝혀 냉전 체제 아래 정치 이데올로기에 휘말려 89년 방북 사건으로 5년여 파란만장한 수형생활을 거치며 질곡의 세월을 보냈고 현재는 런던 교외의 자그마한 처소에서 1년 6개월째 은둔과 창작 활동에 여념이 없는 이시대 대표적 ...
  • 2005-11-18
  • 조선족 청년기업가가 대규모 자산을 일궈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중국국제방송에 따르면 재중동포 박광종(39)씨가 이끄는 흑룡강동원(同源) 상업무역유한회사는 상업, 무역, 부동산업에 투자해 창업 12년만에 총자산 1억2천만 위안(약 155억원)에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에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왕...
  • 2005-11-17
  • [원제: 광활한 초원서 파란 꿈 가꿔간다] 우란하다진 유일 우수청년목장주로 현대식 관리방식으로 목장을 경영 내몽골자치구 우란호트시 우란하다진에 위치한 대흑산은 왜적을 물리칠 때 최후의 격투를 벌렸던 곳으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구릉지대이다. 하지만 지금은 우란호트시의 대형 양목장의 하나로 부상해 각광을...
  • 2005-11-16
  • 극동 국립공업수산대학 총장 게오르기 김 ※편집자주 = `카레이츠''로 불리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고려인(高麗人). 그들은 140년 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한반도를 벗어나 대륙으로 건너간 선조들의 후손이거나 일제시대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지역에 모여 살던...
  • 2005-1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