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면 앞길이 열립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9일 13시37분    조회:86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조금숙

 

학교 도서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있는 조금숙선생님

 

《과학자가 되든 로동자가 되든 무슨 일을 하든지 착하고 열심히 하면 모든 곤난을 이겨낼수 있고 훤한 길이 열리게 됩니다.》

이는 심양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4학년 3반 조금숙선생님의 교육리념이다. 그는《우리 학생세대들은 앞으로 리산가족이 되지 말고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하든 착한 마음으로 꾸준히 노력해 행복하고 윤택나는 생활을 하는것이 최대 희망이다》고 말한다.

대담성과 자신심을 키워준다

지난 6월초, 조선생님을 취재하는중 그는 여러번 이런 말을 했다.

《저는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저보다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들한테서, 학생들한테서도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많이 배워야 학생들을 가르쳐줄수 있습니다.》

수수한 인물에 조금은 통통한 편인 조금숙선생님을 보면서 소박하면서도 믿음성이 있고 친절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가툰에서 자라 1992년에 료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은 조금숙선생님은 항상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버린적이 없다 한다.

책을 읽기 좋아하는 선생님을 본받아 그의 학생들도 배움에 게으르지 않는다. 학생들 가운데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게 되면 에돌아 가는 경우가 많다. 조금숙선생님은 틀리게 하더라도 맞붙어 문제풀이에 나서도록 고무해주며 틀린 답이지만 그 학생더러 틀리게 한 과정을 이야기하게 해 대담성을 키우고있다. 일부 학생들은 틀린줄을 뻔히 알면서도 자기 고집을 부리고 선생님과 맞붙어 쟁론한다 한다. 그럴 때마다 조선생님은 학생이 다 말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한다.

그녀는 《고집대로 이야기하는 그 자체가 빛이 납니다. 그가운데서 학생들이 성장하고 커가고있으며 따라서 자신심도 생기는것입니다》고 말한다.

조금숙선생님은 학교행사든 사회행사는 될수록 많은 학생들이 참가토록 한다. 그는 행사를 통해서 참여의식을 키워주는것은 물론 진보하고 향상하려는 마음을 키워주고 대담성과 자신심을 키워주는 《소리없는 교육》이라고 한다.

사랑은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는 《힘》

《필경 나이가 어리다보니 선생님의 가르침을 잘 듣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학생이 있기마련입니다. 이는 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이 모자라기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아이들을 감화시키는것이 선생님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숙선생님은 늘 이렇게 말하고 또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있다. 18년간 담임선생님으로 있은지라 그가 가르쳐준 학생중에도 결손가정 학생들이 많고 부모가 외지 로무를 떠나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라는 학생들도 적지 않게 있다.

과거에 비해 현재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에 애로가 많다고 말하는 조금숙선생님, 결손가정학생, 할아버지, 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는 학생들중 특별히 자립성이 강한 학생이 있지만 대부분이 부모와 함께 있는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자립성이 부족하고 학습적극성도 높지 못하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에 대해서 조금숙선생님은 어머니마냥 특별한 관심을 쏟고있다.

보도원 리금희선생님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조금숙선생님의 학생중에 김심여(가명)란 학생이 있었는데 아버지, 어머니가 일찍 리혼하고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고정된 일자리가 없는데다 늘 술 마시고 늦게 돌아오는 아버지, 가정이 온전하지 못하니 김심여는 점차 나쁜 습관이 양성되였다. 숙제하기 싫어하고 남의 물건을 가지고 과당규률을 지키지 않았다.

어느날 과임선생님과 엇서고 과당질서를 지키지 않은 일이 있었다. 하학한 후 조금숙선생님이 심여를 사무실에 불렀다. 선생님의 꾸지람을 들을것이라고 생각한 심여이다.

조선생님은 새옷 한벌을 내놓으면서 《심여야, 생일 축하한다! 색상이랑 니 마음에 들겠는지 모르겠네. 어서 입어보렴…》고 했다. 어정쩡해 있던 심여는 옷을 받을념을 못했다. 조선생님이 자꾸 말해서야 옷을 받아쥔 심여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어려있었고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선생님, 오늘 과임시간에…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지금껏 처음 받아보는 생일선물입니다.》

조금숙선생님의 관심하에 김심여의 학습성적도 올라가고 나쁜 습관도 점차 사라졌다.

말없이 사랑을 베풀다

소가툰구조선족중심소학교 최은희교장은 《조금숙선생님은 말없이 좋은 일을 많이 하고있어요. 우리는 조금숙선생님한테서 도움을 받은 사람이거나 기타 사회인사들을 통해 불우학생들을 도와주고있는것을 알았어요. 꾸준히 좋은 일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라고 자랑한다.

조금숙선생님의 학생중에 고봉(가명)이란 학생이 있었는데 부모가 모두 병으로 앓고있고 고정된 경제수입이 없이 겨우 생활하고있었다.

고봉학생을 도와주기 위해 조선생님은 거의 한달에 한번 가정방문을 다녔고 상세한 상황을 학교지도부에 반영해 매달 300원씩 조학금을 주기로 했다.

고봉이 소학교를 졸업할 때이다. 고봉의 부모가 특별히 교장을 찾아왔다. 조금숙선생님께서 고봉이 3학년때부터 소학교졸업할 때까지 줄곧 매달 100원씩 고봉의 점심식사값을 대주었다며 남몰래 도와준 조선생님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던것이다.

지난해 조선생님의 어머니께서 입원한 일이 있었다. 그때 한 병실에 년세있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중학교에 다니는 손녀가 할머니를 보살펴 드렸다.

나중에야 안 일이지만 량부모를 다 잃은 녀자애는 할머니 집에 있다가 할머니가 병이 있고 년세가 많다보니 지금은 고아원으로 갔다.

조선생님은 이 소식을 알고 남편, 아들과 상의한 후 이 학생을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명절때면 집에 불러다 같이 식사하고 옷도 사주고 용돈을 주기도 했다.

조금숙선생님은 《까근하게 할머니를 돌보는 애를 보고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닿는대로 조금이나마 도와주고싶었습니다》고 속마음을 터놓는다.

그녀는 《학생들을 위해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배워주는것이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이 학부모들에게 미안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미안하지 않으며 더우기는 자기에게 미안하지 않지요》고 말한다.


길림신문 홍옥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3)'분노의 계절' -5년 간의 감방살이가 끝났다. 무죄석방이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집을 뺏겨 두 칸 짜리 집에서 열 식구가 살아야만 했다. 석방 이후, 잡지-'연변 문예'편집에 배치됐으나 완전자유는 아니었다. '내부 감시'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이후 등소평의 지시...
  • 2005-10-20
  • 누런 휴지에 쓴시(詩)-'동틀무렵' 중국동포 시인(詩人)-김철(金哲).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2)누런 휴지에 쓴 시 그를 지난 7월 중순, 서울의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짙은 눈썹, 잘 정돈된 외모. '정중도(靜中動)'의 사내였다. '동토(凍土)에서 살아 남은자'의 고뇌가 비쳤다. "문화혁명...
  • 2005-10-19
  • [원제:“韓商 네트워크는 미래 한국의 힘”…中동포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 중국동포 표성룡(51) 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인정받는 거물이다.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신성실업의 회장일 뿐 아니라 철강,유통,PVC생산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랴오닝성 정치협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 2005-10-18
  • 2005년 10월 17일 19시 06분 일대문학거장 파금이 우리 곁을 떠났다. 파금 원명 리요당 1904년 11월 25일 사천 성도 정통순가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문장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99년 2월까지 련속 글을 썼다. 파금은 일생동안 1300만자에 달하는 문장을 창작, 번역하였다. 그의 《격류3부곡》(《집》《봄》《가을》...
  • 2005-10-18
  •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
  • 2005-10-18
  • [원제:청룽, 과연 교수자격 있나? ] ‘청룽(成龍), 과연 교수자격 있나?’ 홍콩 액션스타 청룽이 지난해 베이징(北京)대 예술학원(예술대) 객좌교수로 임명됐으나, 17일 첫 공개 강연을 앞두고 교수자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베이징대의 일부 학생들은 “청룽같은 대형스타의 강의를 듣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 2005-10-17
  • [원제:조선족 기업인 이규광 대화그룹회장 ] 베이징 등 중국내 5대 주요도시에 호텔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지린성 창춘시 대화그룹 이규광(53)회장이다.  그는 1996년 창춘시 자유대로 개발구앞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화호텔을 건립한 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창...
  • 2005-10-17
  • [원제:장률 감독, “김동호위원장 사랑합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망종’으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최우수 아시아신인작가상)상을 받은 중국국적 조선족 장률(43)감독이 수상소감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깜짝 사랑고백을 해 5000여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줬다...
  • 2005-10-16
  • [img count width=300 img] [원제:최치원기념관 기공식 中 양주서 진행] 최치원기념관 기공식이 오늘 강소성 양주시 당나라 유적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양주시인민대표대회와 양주시인민정부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측대표로는 상해주재 한국영사관 김향총영사, 한국 최씨종친회 성원 100여명이 기공식...
  • 2005-10-16
  • [원제:중국 금강석박막연구의 선두주자] 《출세》하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서 중국 첫 금강석박막 연구의 선두주자로 우주항공공업, 군사공업 등 첨단기술령역에 널리 쓰이는 귀중한 재료로 각광받는 금강석박막,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이 령역의 연구가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백을...
  • 2005-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