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먼저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후에 병을 치료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15일 14시33분    조회:202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송강숙
[조글로 명의 탐방]
연변조의병원 송강숙 부주임의사 
 

“선치심, 후치병이라고 먼저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다음 환자의 병을 치료해야 합니다.”

연변조의병원의 송강숙부주임의사(이하 송의사)가 늘 하는 말이다. 의사라면 먼저 인격자가 되여야 한다는게 그의 신조이다. 그는 단순히 환자의 병을 진단하고 처방전을 내리는데 그치는것이 아니라 환자의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면서 환자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선뜻 나서서 도와주는 따뜻하고 명랑한 의사였다. 그래서인지 송의사의 진찰실은 늘 북적이는 장마당을 련상케 한다.
 
연변조의병원 2층 5호실은 여타 진찰실과는 어딘가 다른 분위기였다. 진찰실앞에는 수십명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있었다.

“주춤하는 시간에 이렇게 많은 환자가 몰리다니...”

“오다가 친구를 만나 잠간 얘기를 나눈 사이에 이렇게…”

“병원 출근시간보다 30분 앞당겨왔는데 벌써 5~6명이 와서 기다리고있으니…”

모두들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안타까움을 련발했다.

송의사는 하루에 70~80명 환자들의 병을 본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늘 지쳐있지만 그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우선 환자의 마음이 즐거워야 합니다. 의사가 찡그린 얼굴로 환자를 대한다면 환자는 더욱 고통을 느끼게 되여 혹 떼러 갔다가 되려 혹 붙여오는 격이 되지요.”

환자들은 송의사의 웃는 얼굴만 봐도 병이 반은 치료된것 같다고 늘 말한다.
 

 

5호실은 왜 환자들로 북적일가? 

올해 64세인 김복희씨에 따르면 그는 여러가지 질병으로 흑룡강, 북경 등 병원을 전전하면서 치료를 받았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돈만 엄청 많이 소비했다.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송의사를 알게 되였고 송의사의 치료를 받고 완쾌된 상태라 했다.

“몸이 거쁜해지니깐 얼굴피부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한테 새생명을 준 송의사한테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

김복희환자 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송의사의 치료를 받고 완쾌되였거나 호전반응을 보이고있는 상황이다.

40대의 김련화씨는 심마진(두드러기의 일종)으로 3년동안 고생했다. 전국 각지의 전문의들을 찾아다녔지만 심마진은 사람을 놀리듯 며칠 낫는척 하다가 몸이 좀 춥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나면 즉각 심마진이 돋군했다. 밑굽빠진 항아리에 물을 붓듯 돈을 쏟아부엇지만 심마진은 좀처럼 낫지 않았다. 그런데 송의사가 조제해준 약 3첩을 먹고 완쾌되였단다.

물건을 손에 쥐면 뚝 떨구던 김씨환자도 1개 (침구, 중약)의 치료과정을 거쳐 완쾌되였으며 과체중이였던 도문의 최씨는 송의사의 치료를 받고 체중이 20킬로그람이나 줄었다. 지금은 한결 거뿐해졌다면서 고마워한다.  

“처음 병원에 입사했을 때 친구들을 불러들여 병을 봐주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찾아왔던 친구들이 병이 낫자 엄지를 내두르며 주위의 사람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5호실의 환자들은 모두 입소문을 통해 찾아온 환자들이다. 그의 환자들은 연길시 외에도 도문, 화룡, 룡정은 물론 장춘 등 지역에서 온 환자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송의사는 어떻게 의학의 오묘를 터득했을가?

송강숙의 외할아버지는 한의사였다. 어릴적부터 어깨너머로 침구료법을 익혔지만 의사가 되고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앓음자랑을 하던 친구들이 외할아버지가 놔준 침 몇대를 맞고 아무일 없듯 걸어나가는것을 보고 ‘의술’을 배워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정말 신기하다. 나도 저런 재주를 가졌으면….”

중학교에 다닐 때 외할아버지한테서 인체에 분포된 14개 경맥, 전통혈위중에서 대종을 이루는 경혈, 림상경험으로 미뤄 치료효과가 있는 비방혈 등에 대해 익혔다. 고중을 졸업한후 송강숙은 장춘중의학원에서 공부하면서 의학의 오묘함에 빠져들게 되였다. 그는 목마른 사람이 물마시듯 컬탐스테 의학서적들을 뒤적였고 의문나는 점이 있으면 그때그때 교수들한테 묻군 하였다. 4년 중의학과 약학 공부가 끝났지만 그는 아직도 허기진것 같아 북경중의학원에서 연수차로 입적, 또한번의 4년이란 의학공부를 했다. 교수진들은 송강숙의 열정에 탐복했고 대견해했다.

중국 부인과의 유명한 교수 곽지강, 심뇌혈관계통의 권위 곽위금 등은 자신의 모든 의수를 송강숙에게 전수하였다.

이렇게 되여 송강숙은 외할아버지한테서 물려받은 옛비방과 대학에서 익힌 중의지식 그리고 전문가들에게 전수받은 서의 지식으로 자신의 활무대를 펼쳤던것이다.
 “그동안 배운 지식을 고향인민들을 위해 복무하고싶었습니다.”

2007년 북경에서 의학공부를 마친 송강숙은 무작정 고향길에 올랐다. 그때 나이 30대, 나이와는 너무도 걸맞지 않은 로숙함을 드러냈다.
 
환자들은 왜 송의사를 명의로 추대할가?

어느 한 교수는 명의란 정성스럽게 설명해주는 의사라고 정의를 내렸다. 송의사가 바로 그런 명의이다. 그는 진맥하고 처방을 내리는데 급급한게 아니라 발병원인, 현재상태, 치료방법인 식이료법, 침구료법, 약물치료 등 전반 과정을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쉽게 설명해주기에 환자들은 내심 믿고 따르게 된다.. 그래서인지 5호실은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였다.

새로운 환자가 차례를 기다리면 먼저 온 환자들이 “송의사를 잘 찾아왔다”며 반겨준다. 어떻게 알고 찾아왔는냐며 주고받는 사이 환자들간의 친숙함이 생기고 또 환자와 의사간의 화합이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송의사는 늘 환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보건품도 잘못 쓰면 독이 됩니다.”

그는 환자들은 병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고 닥치는대로 무턱대고 보건품을 사다먹는다며 보건품도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인체에 해로우니 각별히 류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면 가족이 아픈것처럼 마음이 아파 치료해주고싶다고 말한다.

마음이 따듯한 의사, 웃음을 잃지 않는 의사,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상히 설명해주는 의사가 바로 명의인것이다. 


조글로미디어 (www.zoglo.net )
문인숙기자

 
 

파일 [ 6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트렌스젠더 김성 결혼 10년, 남편과 잘 살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에서도 트렌스젠더로 사는 것이 간단치가 않다. 더구나 예술가라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주변의 눈길이 결코 고울 수가 없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조선족 트렌스젠더 무용가로 유명한 김성(金星·48) 역시 ...
  • 2015-04-23
  • 김치민족이라고 불려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우리 민족은 김치독을 보관하는 김치움을 무척이나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30년전까지만 하여도 우리의 주택이나 아빠트 앞뒤에는 창고가 있었고 창고 한쪽에는 김치움이 있었다. 그러나 창고가 흉물스럽게 보였던지 아니면 오르는 땅값을 버틸수 없었던지 어느새 창고는 사라졌고...
  • 2015-04-2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8]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의 한복 사랑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   지난 12월 13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진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직업녀성연구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에는 남다른 패션쇼가 열렸다. 40대~60대 녀성기업인들이...
  • 2015-04-14
  • 연변천흠계렬사 연장춘총재 창업 마인드 올해로 해외귀국 8년차를 맞고있는 연장춘(47세)씨의 명함장은 대표 타이틀인 연길해외귀국창업협회 상무부회장, 연변천흠(天鑫)계렬사 총재, 연길물업협회 상무부회장, 부비서장, 연변해외귀국창업그룹 총재 등 일부만 적어도 명함장이 찰 정도로 많다. 2007년 12월,해외에서 귀국...
  • 2015-04-14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울대 약대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연변 조선족 출신 연구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Scholar-in-Training)'을 받는다. 서울대 약대 종양 미세환경 연구센터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박연옥(32) 연구원이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 2015-04-13
  •         “제가 군중예술사업에 몸담아 온지도 어느듯 올해로 52년이 되였습니다. 반세기가 넘은 것이죠. 되돌아보면 그 동안 군중예술사업을 해오면서 얼마간의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으니 마음은 기쁨니다.” 그동안 장새납독주 “풍년의 노래”, 목금독주 “딱따구리원...
  • 2015-04-13
  • -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책임공사 남룡 리사장을 적는다     아인슈타인은 “천재”, 마더테라사는 “사랑”, 메릴린 먼 로는 “섹시”…그들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바로 그들의 이미 지를 기억한다. 그렇다면 남룡의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것 이 있다면 바로 “대중...
  • 2015-04-10
  •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단아한 용모에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나무잎사랑조학회 회장 장미란(56살)씨는 가정에서는 착한 효부이자 다정한 안해였고 사회에서는 당당한 사업가이자 헌신적인 봉사일군이였다. 그는 30년을 하루와 같이 시부모님을 마지막까지...
  • 2015-04-0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7] 대천상업무역유한회사 김성남사장 창업 아이템 “하늘이 큰 인물을 만들 때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지방과 골수를 괴롭히고 기아에 허덕이게 하며 온 몸을 못살게 군다”는 맹자의 말과 같이 피타는 노력이 없이는 꿈이 이루어질수 없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
  • 2015-04-09
  • 90세 전사의 끝나지 않은 전쟁   88여단 전사 이민 고층건물에 에워 쌓인 단독주택이었다. 철문을 지나 뜰에 들어서자 금세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주택을 두른 회색의 담에는 글귀를 새긴 대리석이 광고판처럼 줄느런히 걸려있었다. 읽어보니 전부 항일연군과 관련된 시구와 노래, 이야기였다. 동북의 산과...
  • 2015-04-09
‹처음  이전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