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애자나 후진생은 더 보살펴야죠!》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27일 10시31분    조회:94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춘선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리춘선선생님을 찾아

《학생을 관심하는것은 교원의 직책으로 특히 장애자나 후진생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후진생들은 부모의 교육이 결핍해 마음이 항상 얼어있는데 교원의 사랑으로 녹여줘야죠.》 이는 흑룡강성 탕원현조선족중학교 1학년 담임교원 리춘선선생님(45세)의 말이다.

일전 이 학교를 찾은 기자를 리선생님은 기쁘게 맞아주었다.

《지력장애자도 내 자랑찬 제자!》

리춘선선생님이 맡았던 학급의 학생들은 모두가 그의 아들딸들이다. 특히 지체나 정신 장애가 있는 학생은 더욱 그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4년전 그가 맡은 초중 1학년 학급에는 리모모라는 지력장애자학생이 있었다.

《애가 착하고 인정이 넘쳤어요. 많이 사랑해줬는데 애도 자기를 이뻐해주는걸 알고 많이 따르는것 아닙니까? 반에서 기죽어하다가도 제편 들어주는 나만 보면 다 큰 나이에도 응석을 부렸죠.》 제자를 그려보는 리선생님의 얼굴엔 행복의 미소가 어렸다.

학생의 이야기만 하면 즐거운 리춘선교사

《그런데 한번은 그애때문에 크게 놀란적 있죠.》 하는 리선생님에 따르면 언젠가 한번은 누가 뒤에서 《앗-》소리를 지르며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느낌에 돌아보니 거무틱틱한 한 남자애가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오더란다. 가볍게 몸을 피한 덕분에 당할 봉변을 피할수 있었던 리선생님, 마음을 진정해서야 도끼를 든 애가 리모모임을 알았다.

도끼를 휘두른 원인을 캐여물으니 《선생님을 만나니 하도 반가워 들었던 (도끼)채로 달려왔다》고 말하는 제자의 순진함, 리선생님은 웃지도 울지도 못하고말았다. 그러나 마음 한켠에는 스승을 멀리서 알아보고 달려온 제자가 기특해보였다. 《아무리 지력이 똑똑한 아이라도 길에서 담임교원만 보면 못본체 지나가는 애가 얼마나 많아요. (지력이 낮아) 인사방법은 모르지만 리모모학생의 인정미가 지금도 그리워요.》하고 리선생님이 말했다.

리선생님의 옳바른 가르침으로 리모모학생은 초중공부를 원만히 마치고 간단한 컴퓨터조종도 할수 있게 되였다.

《후진생에게는 남다른 교육묘법을 써야죠!》

1988년에 오상사범학교를 졸업한 리춘선은 처음에는 탕원현 향양소학교에서 글을 가르쳤다.

그때부터 그는 남다른 교육묘법으로 후진생을 가르쳤다. 갓 교원직을 맡았을 때 그가 맡은 학급에는 전교에 이름난 <싸움군>이 있었다. 리선생님은 그 학생을 많은 사람들앞에서 욕하지도 않았고 부모에게 고자질하지도 않았다. 어느 한번 《누가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인가》라는 주제로 학급모임을 가진 리선생님은 그를 학급 로동위원을 시켰다. <싸움군>은 《제가 어떻게 간부를…》 하며 미안해했지만 리선생님은 《힘이 세니 동학들을 돌봐줄수도 있고 로동위원직책도 잘해낼수 있을거예요.》하고 말하며 신심을 북돋아줬다. 크게 감동된 <싸움군>은 눈물을 흘리며 싸움하는 버릇을 고치고 학급의 우수한 간부가 되였다.

그런데 자기 학생들에게는 어머니다운 사랑을 몰부은 리선생님이지만 자기 아들에게는 너무나 많은 빚을 졌다.

학교일이 바쁠 때면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아들을 맞아오는것을 잊어버린적이 수없이 많았기때문이다. 《한번은 유치원에 애 데리러 갔어요. 여섯살난 애놈이 <엄마는 나에게 먹을것밖에 사줄줄 모른다>며 섧게 우는것 아니겠나요. 마음이 미여지는것 같았죠.》, 《그러나 20여년이 지난 오늘 돌이켜보면 아들도 잘 자랐고 그때의 학생들도 잘 자라나니 위로가 됩니다.》 하고 말하면서도 당시 아들에게 못다준 사랑으로 리선생님은 눈시울을 붉혔다.

《지식의 전도사가 되려면 가정에 대한 죄책감을 항상 지녀야 하죠.》하고 리선생님이 말했다. 이 말은 그의 좌우명이다.

탕원현조선족중학교 대문에서 리춘선교사(오른쪽)

교육사업에 몸 담은 25년간 리춘선교원은 자신의 능력으로 《만능교원》, 《교단의 새별》, 《흑룡강성 50명 우수교원》 등 허다한 영예를 땄다.

1994년 그가 쓴 《조선어문교수중 질문제기할데 관한 몇가지 문제》라는 론문은 흑룡강성교육학회에서 수여한 《우수과학연구성과 1등상》을 받았다.

2007년에 그는 흑룡강성 소수민족교육연구회에서 진행한 강의시합에서 우수상을, 2011년에는 흑룡강성교육학원에서 진행한 강의시합에서 1등상을 수여받았다.

길림신문 김웅견습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 트렌스젠더 김성 결혼 10년, 남편과 잘 살아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에서도 트렌스젠더로 사는 것이 간단치가 않다. 더구나 예술가라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주변의 눈길이 결코 고울 수가 없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조선족 트렌스젠더 무용가로 유명한 김성(金星·48) 역시 ...
  • 2015-04-23
  • 김치민족이라고 불려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우리 민족은 김치독을 보관하는 김치움을 무척이나 중요시하였다. 그래서 30년전까지만 하여도 우리의 주택이나 아빠트 앞뒤에는 창고가 있었고 창고 한쪽에는 김치움이 있었다. 그러나 창고가 흉물스럽게 보였던지 아니면 오르는 땅값을 버틸수 없었던지 어느새 창고는 사라졌고...
  • 2015-04-21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8]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의 한복 사랑     연길 ‘그리나한복점’ 한선순사장   지난 12월 13일,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펼쳐진 연변대학 녀성연구중심 직업녀성연구반 설립 15주년 기념행사에는 남다른 패션쇼가 열렸다. 40대~60대 녀성기업인들이...
  • 2015-04-14
  • 연변천흠계렬사 연장춘총재 창업 마인드 올해로 해외귀국 8년차를 맞고있는 연장춘(47세)씨의 명함장은 대표 타이틀인 연길해외귀국창업협회 상무부회장, 연변천흠(天鑫)계렬사 총재, 연길물업협회 상무부회장, 부비서장, 연변해외귀국창업그룹 총재 등 일부만 적어도 명함장이 찰 정도로 많다. 2007년 12월,해외에서 귀국...
  • 2015-04-14
  •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서울대 약대에서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연변 조선족 출신 연구원이 세계 최고 권위의 암 학회에서 '젊은 과학자상(Scholar-in-Training)'을 받는다. 서울대 약대 종양 미세환경 연구센터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박연옥(32) 연구원이 18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미국암학회...
  • 2015-04-13
  •         “제가 군중예술사업에 몸담아 온지도 어느듯 올해로 52년이 되였습니다. 반세기가 넘은 것이죠. 되돌아보면 그 동안 군중예술사업을 해오면서 얼마간의 크고 작은 성과를 거두었으니 마음은 기쁨니다.” 그동안 장새납독주 “풍년의 노래”, 목금독주 “딱따구리원...
  • 2015-04-13
  • -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책임공사 남룡 리사장을 적는다     아인슈타인은 “천재”, 마더테라사는 “사랑”, 메릴린 먼 로는 “섹시”…그들의 이름을 들을 때마다 바로 그들의 이미 지를 기억한다. 그렇다면 남룡의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것 이 있다면 바로 “대중...
  • 2015-04-10
  •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단아한 용모에 선한 미소가 인상적인 나무잎사랑조학회 회장 장미란(56살)씨는 가정에서는 착한 효부이자 다정한 안해였고 사회에서는 당당한 사업가이자 헌신적인 봉사일군이였다. 그는 30년을 하루와 같이 시부모님을 마지막까지...
  • 2015-04-09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7] 대천상업무역유한회사 김성남사장 창업 아이템 “하늘이 큰 인물을 만들 때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히고 지방과 골수를 괴롭히고 기아에 허덕이게 하며 온 몸을 못살게 군다”는 맹자의 말과 같이 피타는 노력이 없이는 꿈이 이루어질수 없다.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는 과정에서 ...
  • 2015-04-09
  • 90세 전사의 끝나지 않은 전쟁   88여단 전사 이민 고층건물에 에워 쌓인 단독주택이었다. 철문을 지나 뜰에 들어서자 금세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주택을 두른 회색의 담에는 글귀를 새긴 대리석이 광고판처럼 줄느런히 걸려있었다. 읽어보니 전부 항일연군과 관련된 시구와 노래, 이야기였다. 동북의 산과...
  • 2015-04-09
‹처음  이전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