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다문화 기업인 1호 회장-왕지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31일 14시48분    조회:105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왕지연
 
사무실에서의 왕지연 회장

 

7월 18일 구로구청 다문화지원센터의 소개로 《한국이주여성총연합회》 왕지연(중국)회장을 만났다. 인터뷰하기전에 이주여성회총연합회의 자료를 찾아보던 중 그녀가 운영하는 카페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되였다. 참여하는 인원수 뿐아니라 다문화 구성이 광범위하였기때문이다.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등지에 지회도 분포되여 있었던것이다. 회원수만 근 5천명에 달한다.

왕지연 회장은 한마디로 꿈과 희망을 가진 정열가이고 노력가이다. 그는 중국 청도에서 태여난 중국인이였고 2002년 서울대 언어교육원에서 1년 8개월 정도 한국어를 배웠다.

그 과정에 한국에 정이 들었고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하였다. 원래 활동적이였고 인정 많은 그녀였지만 결혼후 인차 두 아이를 가지다 보니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였다.

아이들이 좀 크면서 사회활동을 하려면 공부를 더 해야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를 계속하였다.

특히 뉴스를 통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서 자기의 경험으로 저 사람들이 한국에 처음 와서 얼마나 힘들가? 어떤 도움을 줄수있는가? 나는 그래도 한국어 전공인데도 이렇게 한국사회 정착이 힘든데... 하는 생각에 처음으로 어린애들을 키우면서 집에서 《중국부인회》 라는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허나 이것만으로는 다문화 사회에 큰 도움이 안되겠다 싶어 시청 가족부에서 운영하는 다문화가족협회에 3년간 참여하면서 봉사 활동을 하였다.

현실에서 좀 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도움을 주기 위해 이름도 없는 다문화동아리》를 만들었다. 여러 민족의 부인들이 8명 정도 모여 여성플라자 지하활동실에서 자기들의 춤 연습을 하기도 하였다.

모임이 만들어 졌다고 일이 하루 아침에 다 풀리는 것은 아니였다. 밖에 나와 같이 지내기를 좋아하지만 춤에 소질이 없다고 거부하는 사람, 뚱뚱하여 창피하다는 사람도 있었다. 또 모임을 가질 장소도 문제였다. 어떤 날에는 다리밑에 가서 춤 연습할때도 있었다. 그리고 중국어 강사로 조금씩 받는 돈이 이 모임에 지출되었고 부족할때는 남편이 가져다 주는 월급마저도 사용되었다.

한편 집에서 싸온 도시락들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같이 웃고 떠들고 하면서 정은 나날이 깊어져 갔다. 그러던 중 처음으로 2009년 교통방송국으로부터 행사에 공연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8명이 5-6분간 중국전통 부채춤을 췄는데 사례금이 10만원이였다.

그래도 일단 동아리의 이름을 알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회원들을 설득하여 참가하였다. 그게 발단이 되어 차츰 행사 요청이 늘면서 고객들의 요구에 맞게 위글족 춤을 비롯하여 윁남, 필리핀, 타이 여러 나라 민속춤과 함께 음식도 제공하는 봉사를 병행하였다.

2011년 서울문화재단 봉사단에 공모로 당선되면서 활동의 폭이 점점 커져갔다. 2012년 8월 28일에는 비영리재단으로 중앙여성가족부에 정식 등록되였다. 다문화여성 제1호 사업체인 것이다. 결과 전국적인 공연과 봉사 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참여하는 성원들도 더 많아지게 되었다.

전국적인 판도에서 공연하려니 받는 비용보다 성원들의 출장비가 더 높아져 지회를 결성하게 되였는데 현재 지역 축제는 각자가 맡아 하기에 본부에서는 부분적인 지원만 하고 있다.

큰 행사는 본부의 중역들이 책임지고 지역의 성원들을 참가시켜 진행한다. 비 영리단체이다보니 정부 지원금외의 수입은 받을 수 없어 단체를 기업화하여야 하겠다고 결심하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3년 5월 24일 서울시예비사회적기업 1호로 《한문화사업단》 승인을 받게 되었다. 지금은 이 두 기업체를 적절히 배합하여 경영하고 있다.

왕 회장의 걱정과 목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020년이면 다문화 사회에 위기가 온다는 것이 그의 개인적인 판단이다.

그것은 현재 정부의 다문화 지원책이 법률화되여 있는 것이 아니고 한시적인 정책이기에 언제 중단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문화 가족성원들은 현실에 안주하면서 로후를 전혀 대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하였다. 때문에 회원들에게 기술을 배워 자체의 직업을 가짐과 동시에 철저한 노후 대비를 준비하라고 일깨워주었다.

그리고 그때쯤에 가서는 다문화 1세들이 20대 나이로 대학이나 사회에 진출하게 될것인데 어떻게 적응하게 될것인지?

모국과 한국의 어느 한곳에도 정착하지 못하는 떠돌이들이 나타나면 어떻게 할것인지가 고민이라 하였다.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우리 다문화사회에서도 미국 오바마와 같은 대통령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담대한 말 한마디를 남겼다.

그 한마디에 여성 이더로서의 확고부동한 의지가 담겨있음을 피부로 느꼈다.

/김경기자
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칭다오신삼진공예품유한회사 전치국 사장   프로필   전치국 (38)   연변 안도현 출신   칭다오신삼진공예품유한회사 사장   중국 칭다오카스디아공무유한회사 사장   안도현 고향협회 회장   1996년 연변사범학교 졸업   1996년 7월-1997년 7월 안도현 송강6중 교원   1997년 7월부터 3년간 교주 모 한...
  • 2013-12-03
  • ㅡ심양정희명태한국식품도매부 안정희사장   24년전,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의 농사일을 거들던 시골소녀 안정희(1970년생)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19세 어린나이에 생소한 심양땅에 발을 들여놓고 눈물겨운 창업을 시작하여 인제는 자신의 식품가게를 갖고 야심차게 사업을 펼치고...
  • 2013-12-02
  •      “저는 훈춘을 황금통상구로 건설하는데 모든 정력과 열정을 몰부을것입니다.” 이는 온주에서 5만원의 창업자금을 들고 1992년, 훈춘에 와 창업에 뛰여든 훈춘대해실업유한회사 리사장 홍만탁의 좌우명이다. 창업초기 그는 조명기구를 판매하는 작은 상점을 경영하다가 성실, 신용을 토대로...
  • 2013-11-28
  • 연변화하상황균업유한회사 라동도대표의 창업성공기 아무리 봐도 그는 영낙없는 인테리모습이다. 훤칠한 키에 영준한 외모, 거기에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차분한 음성이며, 안경너머로 상대를 응시할줄 아는 지적인 눈길과 타인의 말을 경청할줄 아는 침묵마저도 분명히 무게있는 지성인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는 학...
  • 2013-11-28
  •      2009년, 연변공업학교 자동차전업을 졸업한후 리학철씨(25세)는 고향에 돌아와 전문농장을 경영하면서 자신의 인생가치를 실현하고있다. “외국에 일하러 가든 외지로 일하러 가든 모두 돈을 벌기 위한것입니다. 사실 외지에 나가서도 돈을 벌수 있겠지만 돈을 버는 길은 꼭 한갈래 길만 있는것이...
  • 2013-11-26
  • 단동예지나무역회사 윤동일사장 넥타이는 맬줄 몰라도 한복고름 하나는 아주 멋지고 예쁘게 맨다며 우스개소리를 던지는 단동예지나무역회사 윤동일사장(69년 생), 하루종일 돌아가는 재봉틀소리에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부부가 함께 한복사업에 600여평의 한복공장에 들어서니 윙윙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가 귀를 자극하고...
  • 2013-11-26
  • ㅡ료녕SK실업부동산개발유한회사 리사장 홍종국씨 “그룹에서 조선족인 저를 이렇게 인정해주고 밀어줄줄 몰랐습니다. 그 기대에 보답하고저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패기와 자신감에 벅차있는 홍종국씨(1963년생), 현재 그는 료녕 SK실업부동산유한회사 리사장, 단동SK물류유한회사 총경리를 맡고 단동지역의...
  • 2013-11-19
  • 문주호씨 장백조선족자치현 장백진 록강사회구역에 거주하고있는 문주호(45세)씨의 나무뿌리조각이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있다. 나무뿌리조각공예에 남다른 애착심을 갖고있었던 문주호씨는 20년전인 1992년부터 안해 안춘옥(45세)씨와 함께 부지런히 산과 골짜기를 넘나들며 모양이 각이한 여러가지 마른 나무뿌리를 주어...
  • 2013-11-19
  •  연길윈워터전기유한회사 총경리 박무일씨 창업스토리    연길윈워터전기유한회사 총경리 박무일씨는 20년 동안 순간온수기개발에 몰두하여 창업의 희열을 맛보고있는 창업인이다. 1982년 동북공학원(지금 동북대학) 주물전업을 졸업한 박무일씨는 주물에 남다른 흥취가 있었고 매사마다 끈기있게 달라붙었...
  • 2013-11-19
  •       전통산업의 재발굴과 문화식품 시대를 선도하다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 리동춘 사장 “21세기는 문화식품시대이다”라고 고취하는 사람이 연변민들레생태산업연구유한회사의 리동춘 사장이다. 그는 우리민족의 전통식품인 된장과 전통술의 재발견을 통해 ‘오덕 장로주&rsqu...
  • 2013-11-15
‹처음  이전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