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신세 탓하지 말고 노력하라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일 22시30분    조회:82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안정희
ㅡ심양정희명태한국식품도매부 안정희사장



  24년전,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어머니의 농사일을 거들던 시골소녀 안정희(1970년생)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19세 어린나이에 생소한 심양땅에 발을 들여놓고 눈물겨운 창업을 시작하여 인제는 자신의 식품가게를 갖고 야심차게 사업을 펼치고있는 사장으로 “탈바꿈”하였다.   

  길림성 해룡현 신합진 신민촌 한 안씨가문의 삼남매중 맏이로 태여난 그는 가정이 어려워지자 1986년 16세에 중학교를 중퇴하고 고향마을에서 3년간 어머니를 도와 농사를 짓다가 19세나던 1989년에 생소한 심양땅에 진출하였다. 첫 3년간 돈을 벌기 위해 식당복무원에서 남새장사, 과일장사, 김치장사를 닥치는대로 하였고 우연히 반석태생인 조선족총각 최영길과 만나 사랑하게 되여 1992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부부는 고모한테 종자돈을 얻어서 동북대로(€{1北大v俚?에 100평방메터 남짓한 건물을 임대하고 랭면점을 오픈하였다. 처음에는 짭짤한 수입을 올릴수 있었으나 5년뒤 식당건물이 철거되는 바람에 식당을 그만둘수밖에 없었다. 고민하던중 서탑지역에서 명태가 잘 팔리는걸 보고 조선백화상점 옆골목에 자그만한 가게를 내고 남편은 전문 연변에 가 명태를 도매해왔다. 3년간 명태장사를 열심히 해 자리가 잡힐만하게 되였을 때 그들 부부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항상 피로한 기색으로 맥이 없어하는 남편이 페스트병에 걸린것이였다. 그때로부터 2005년 남편이 사망할 때까지 11년간 장사의 중임은 주로 그가 걸머져야 했다. 2명의 도우미(많을 때는 5명)를 고용해 물건을 팔게 하고 자신은 항상 연변으로, 청도로 물건을 구입하러 다녔다.

  가게도 수차 철거되는 바람에 그는 이곳저곳을 떠돌다 현재는 훈춘로에 위치한 100여평방메터에 달하는 건물에 “정희명태한국식품도매부”를 앉혔다. 창고와 랭동고도 별도 마련했다.

  초기 주로 명태와 한국멸치, 낙지 등 수산물을 경영하던데로부터 점차 고사리, 고추가루 및 각종 말린 남새며 한국식품으로 범위를 넓혀나갔는데 그 종류가 200여종에 달한다. 처음에는 심양지역과 성내 각지 조선족음식점, 도매상들이 그의 주고객이였는데 인제는 전국 각지 조선족들이 진출한 곳에 모두 그의 단골고객이 있다. 멀리 광주, 상해, 심수 등지에도 고정고객들이 있었는데 기자와의 대화중에도 여러곳에서 주문전화가 걸려왔다.

  서글서글한 성미에 의협심이 강하고 항상 신의를 지켜온 그녀이기에 한번 거래를 해보고는 단골손님이 돼버린다고 한다. 가격도 그가 부르는대로 별로 흥정이 없다. 한것은 그녀가 절대로 자기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는것을 잘 알기때문이다. 또한 그녀에게 물건을 공급하는 업체들과도 두터운 신용관계를 쌓아 그는 항상 충족한 물품을 확보할수 있었다.

  3명의 직원중 2명은 날마다 물품을 찾아오고 물품을 전국 각지로 수송해주고있는데 장사가 잘되니 보너스도 톡톡하다고 한다.
  “타고난 팔자인가봐요. 친정에서는 셈평이 어려워 하고싶은 공부도 못했고 출가후에는 제손으로 시부모, 손우시누이, 남편의 병치료를 도맡아야 했고 후사도 처리해야 했지요. 눈물도 꽤 많이 흘렸고 팔자타령을 했어요. 하지만 전 맥을 버린적은 없어요. 하늘도 노력하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만치 발버둥치며 살겠다고 애를 쓰니 재물도 따라주더군요. 친정도 도울만치 도왔고 딸애도 미국류학까지 시켜 한국의 전자회사에 취직시켜 인젠 한시름 놓았어요"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울려주는 한편의 눈물겨운 창업스토리였다.                              

료녕신문 리덕권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월드옥타 대련지회 회장 김강의 이야기 월드옥타 대련지회 김강회장. 지난 9월 20일, 료녕성 대련시 샹그릴라호텔 연회장에서는 월드옥타 중국경제인대회 페막식이 한창 열리고있었다. 이번 대회는 월드옥타 전세계 68개국 130개지회의 협회 회원과 중국조선족경제인들이 함께 모여 단결과 화합,상호교류를 통한 국제경쟁력...
  • 2014-09-29
  •  심수시하루야전자유한회사 남화섭리사장 특별기획-감동조선족 걸출인물(20) 대형계렬기획보도-중국조선족 백년백인(86) 남화섭(南华燮)프로필 1963년 내몽골 울란호트 출생 1983-1987 내몽골대학 계산기전업 1987-1990 내몽골자치구통계국 공무원 1990-1992 중국국제신탁투자회사 직원 1992-1996 심수시투자자문서비...
  • 2014-09-27
  •  ○북경천지가든호텔 강하연사장의 창업사를 들어보다 《못난 오리》, 호텔사장으로 탈바꿈 30대초반의 한 조선족녀성이 측은한 표정으로 북경시 어느 후미진 골목의 만두집에 나타났다. 만두집에 들어선 그녀의 손엔 구겨진 10전짜리 지페 5장이 쥐여져있다. 때는 2003년, 전국을 뒤흔든 《사스》의 신속한 확산과 더...
  • 2014-09-10
  •   영어강사 출신 나영호 추이쯔科技대표         스마트폰 `스마티잔 T1` 예약판매 돌풍    `제2의 샤오미`를 꿈꾸며 혜성처럼 등장한 조선족 사업가가 중국 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나영호(羅永浩ㆍ중국명 뤄융하오) 추이쯔(錘子)과학기술 대표(42). 유명 영어...
  • 2014-09-04
  • “한국에 나가 번 돈으로 그냥 집을 사고 차를 사고 노름을 즐기다보면 절대 돈이  남아돌지 않게 되지요. 손에 쥔 돈이 없으며 또다시 한국에 가 돈벌이에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그냥 보귀한 시간을 이렇게 채바퀴돌듯 보내지 말고 월급을 적게 받더라도 좋은 기술을 배워 자체로 창업자본을 만들어 간다면 ...
  • 2014-08-28
  • 조양천태생인 최기춘은 뽈을 찰줄도 모르는 이른바 《무식자》다... 하지만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만은 어지간한 축구팬들도 따르지 못할 정도다. 최기춘은 횐그름국제그룹의 리사장이다. 축구에 대해 담론하면서 최기춘은 그저 누가 하길 기다리기보다 나부터라도 시작해보자는 일념에서 움직인것이라 했다. 공을 ...
  • 2014-07-30
  • 풍무요식업유한회사 윤룡철 이사장 인터뷰 윤룡철 이사장   "향후 3년 안에 체인점 80여개를 더 오픈해 중국 꼬치구이의 지존으로, 아울러 연변조선족꼬치구이 브랜드 정착에 최선을 다해 기존의 꼬치음식문화를 바꾸어 나갈 것입니다." 길림성 연길시 풍무식품유한회사 윤룡철(尹龍哲) 이사장의 말이다. 풍무식품유한...
  • 2014-07-28
  • 김송월 대표 구수한 연변사투리를 쓰며 왁자지껄 사무실을 찾은 세 여인. 언제 봐도 친근감이 넘치는 분들이다. 연변을 호령하는 여장부다운 모습이 물씬 풍긴다. 질긴 생명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의 후예들을 만나는 것처럼 설렌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대규모 한식당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김송월 대표이다...
  • 2014-07-21
  • 기획: ‘꿈이 있는 사람들’(1)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 특파원 = 귀국자들의 창업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열심히 뛰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연변해외귀국자창업협회 김홍권(48) 회장이다. ...
  • 2014-07-18
  • 최상의 써비스로 관광객에게“려행의 행복감”을 전달해야 한다는 김파총경리  중국 관광사이트 앞 5위권을 웃도는 “어디로 갈가(去哪儿网)”,“도우관광(途牛旅游)” 등 사이트, 국내 관광업계인사들이 관광업에 비전을 건 연변 조선족 사나이 김파에 엄지를 내밀고있다. 관광업으로...
  • 2014-06-12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