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에 이중언어강사연합회 만들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12월28일 09시36분    조회:68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정명숙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의 조선족으로 이중언어강사연합회를 이끄는 정명숙 회장. 2013.12.27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이중언어 강사들은 학교에서 언어교육, 다문화 이해 교육, 생활지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며 나쁜 것도 아니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어 보람을 느낍니다."

올해 2월 서울을 주축으로 경기, 강원 등지 이중언어 강사들이 모여 발족한 이중언어강사연합회는 현재 회원 170여 명을 두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 출신의 조선족으로 이 연합회를 이끄는 정명숙 회장(48)은 26일 서울 중구 성동공업고등학교 한편에 있는 다문화 대안학교 서울다솜학교에서 기자와 만나 이중언어 강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대부분 결혼이주여성인 이들 이중언어강사는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어머니 또는 아버지의 모국어와 한국어를 가르친다.

강사들의 출신국은 중국, 일본, 러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양하다.

강사들은 또 다른 과목 수업에 참여해 통역도 하고, 교통카드 등록 등 이주민 자녀들이 어려워하는 세세한 부분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상담한다. 선생님인 동시에 마음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학생들만 지도하는 것이 아니다.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한국어 지도와 상담을 지원하고,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이해 교육 및 제2외국어 교육도 지원한다.

서울에선 2009년 하반기부터 이중언어 강사가 학교 현장에 나가기 시작했다.

정 회장도 같은 해 서울교육대학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실시한 해당 교육과정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사실 정 씨는 중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그는 "한국에 오면서 교단을 떠난 것이 아쉬웠지만, 이중언어 강사로 다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지난 21일 서울다솜학교에서 '이중언어강사와 함께하는 다문화 어울마당' 행사를 열고 각국 전통놀이와 음식 체험 자리를 마련했다. 다문화 이해교육, 이중언어 교육 관련 자료도 전시했다.

올해 3월에는 외국인 벼룩시장에 참여해 이 수입으로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다문화 도서를 보냈다.

내년에도 이러한 자리를 이어가는 한편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전국의 이중언어 강사와 함께하는 수업연구 발표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다양한 문화를 알아가고 서로 존중하는 생각을 키운다면 더 넓은 꿈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불안정한 우리 강사의 신분도 현재보다 좀 더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내력을 묻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20여 년 전 결혼을 하면서 처음 오게 됐다"면서 "그때는 다문화라는 말도 없었다"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 10여개 직함으로 조선족사회 헌신하는 '네트워크의 허브' 'K-뷰티' 中 수출에도 앞장…"재한동포특별법 제정해야" 20대 총선땐 비례대표 물망…"급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김용선 한중무역협회 회장이 4일 서울 구로동의 협회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
  • 2016-11-07
  •         랴오닝성한마음애심기금회 박성관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기자=선양을 중심으로 기부문화를 꽃피우는 '행복의 전도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나눔으로 행복을 전파하는 랴오닝성한마음애심기금회 박성관 (사진, 59)회장이다.   3년간의 노력을 거쳐 2015년 1월 10일 설립된...
  • 2016-10-03
  • 뜨거운 농사꾼 김용복옹의 인생스토리 필자는1994년 4월 6일에 연변인민방송국에서 조직한 한국 영동농장 김용복(金龍福, 62세)회장의 첫 중국특강 “사막에 피는 꿈”을 수강하고 인터뷰를 한 후 지금까지 김회장과  인연을 꾸준히 지켜왔다. 첫 인상은 돈의 참된 주인 세계적인 농사꾼들의 우상으로 신화...
  • 2016-05-24
  • 한중일경제발전협회장 맡아 쌓은 인맥 활용해 컨설팅업 운영 "중국에 안전 식품 수요 높아…화장품 공장 건설도 해볼 만"  (서귀포=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는 '2016 한중 민간 경제협력 포럼'이 열렸다.  '한중 FTA와 산업협력 추진'이...
  • 2016-04-27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22] 연변대학 녀성평생교육총동문회 김영순 회장 회장이란 타이틀 벗어나 사심없이 가장 낮은 자세로 다가가 연변대학 녀성평생교육총동문회 김영순회장 인터뷰   “항상 따뜻한 메시지로 감동시키는 우리 회장님.” “항상 저희 아픈 상처를 글로 보듬어주네요. 그럴 때...
  • 2016-04-13
  •   알렉스 양 동남부 조선족동포협 회장 “한 사람이 여럿을 위하고, 여럿이 한 사람을 위하는 것이 협회 목적” “10년 전부터 모임이 있었으니까, 오랜 기간 준비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지난 7일 둘루스 서라벌 식당에서 열린 미주동남부중국조선족동포협회 창립행사에서 초대 회...
  • 2016-02-10
  • 70만 재한 조선족 "돈 벌러 왔지만 정주 지향으로 변화" "조선족은 한국 사회에 필요한 존재…이방인 취급 서운해" 김성학 회장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70만 명에 이르는 재한 조선족은 공장 노동자·식당 종업원·간병인 등에서부터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사회 구...
  • 2016-02-08
  • 지난 19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한ㆍ중여성기업가연맹 발대식에 참석한 이란 애심여성포럼 명예의장. 이란 애심여성포럼 명예의장 “한ㆍ중 양국의 교류와 기업, 경제발전에 탄탄한 기반을 우리 민족 여성들이 디자인해 나갈 것입니다. ” 대구에서 열린 ‘한ㆍ중여성기업가연맹 발대식’에 참...
  • 2016-01-21
  • 재일조선족《SKYNET》컵 축구경기장에서 8년만에 다시 만난 《동청련》의 건아들 “연변축구가 16년만에 재차 중국슈퍼리그에 진출했다는 희소식이 해외 조선족사회에까지 널리 알려져 화제로 되였고 명년 슈퍼리그에서도 희소식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은택시대 연변축구응원에 목청껏 고함을...
  • 2015-12-23
  • 사진기를  메고  산과 들을  넘나들며     리해숙할머니. “인생에 너무 늦은 시작이란 없다.” 이는 76세부터 회화에 전념하여 80세에 개인전을 열면서 세상에 이름을 떨친 미국 녀류화가 모지스 할머니가 사람들에게 일깨워준 도리이다. 대기만성한 모지스 할머니의 “인생역전 ...
  • 2015-12-17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