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순(47)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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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8 세계부녀절 동포여성위원 포럼’을 열어 ‘재한중국동포 여성위원회’의 창립을 공식화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다.
박씨는 “그동안 중국동포 단체들이 많았지만 여성들을 위한 단체가 없었다. 이제는 여성들이 독립적으로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여성위원회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그가 구상하는 여성위원회의 활동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재한중국동포 이미지 개선과 동포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돕는 것이다. “한국에서 중국동포사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동포들의 잘못한 모습들만 비치는데 봉사 등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 그는 국내 정착에 성공한 뒤, 지역사회에서 노인복지회관과 장애인센터를 비롯해 국제봉사단체인 국제라이온스클럽에도 들어가 10년 넘게 봉사를 실천해왔다.
그는 재한중국동포 여성들이 겪는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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