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진달래촌을 우리 농촌 본보기로 만들겠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4월23일 08시16분    조회:58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현원극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 현원극촌장을 만나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향촌》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의 현원극촌장/김태국기자 

4월 21일, 진달래축제를 며칠 앞두고 축제준비로 분주한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을 찾았다.올해는 봄꽃이 왕년에 비해 다소 일찍 피고있지만 진달래촌의 진달래는 축제날을 약속하고 기다리기라도 하는듯 아직은 봉오리만 망울져있었다.

진달래축제 개막식날인 4월 26일이면 꽃들이 때맞추어 만개할것 같다고 진달래촌의 현원극촌장(32세)이 소개했다. 진달래축제에 진달래가 피지 않고서야 무슨 분위기고 멋이랴.

현원극촌장은 지난해 기바꿈선거에서 새롭게 진달래촌의 중임을 떠메게 된 30대의 젊은 촌장이다. 젊은만큼 현촌장은 패기와 열정이 있었다.

현촌장의 안내로 아담한 기와집들 사이로 점점이 진달래꽃들이 피여있는 마을길을 걸으면서 복숭아꽃, 살구꽃,아기진달래의 《고향의 봄》노래에 나오는 꽃대궐 차린 고향마을에 온듯한 오붓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화룡시 당위와 정부가 지난 2010년 홍수피해로 훼손된 서성진의 장항, 명암 등 몇개 촌의 촌민들에게 정부의 혜택으로 살림집을 지어주면서 조성된 진달래촌은 100여년의 력사를 가지고있는 전형적인 조선족촌이다. 511세대에 1330여명 인구가 있는데 이중 90%가 조선족이다. 세세대대로 조선족의 생활풍속, 문화전통을 고수해온 조선족촌으로서 진달래촌은 국내외관광객이 조선족문화를 체험하는 최적지로 매력적이다. 현재는 관광, 레저, 휴식이 어우러진 휴가촌으로 모습을 바꾸면서 《중국 10대 매력향촌》으로까지 유명세를 타고있다.

《우리 촌이 <중국에서 가장 매력적인 향촌>으로까지 되였는데 촌건설 임무가 무겁습니다.》현원극촌장의 말이다. 정부에서 진달래촌건설에 대폭적이고 적극적인 지지를 해주고있는 실정에서 어떻게 하면 마을과 촌민모두 잘살수 있을가 하는 촌세대주의 고민의 깊이도 그만큼 클수밖에 없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 마을로 찾아오게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현촌장의 말이다. 진달래촌이 발전하자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마을에 찾아오고 소비할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마을에 찾아와 할수 있는 다양한 소일거리들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현촌장은 촌장에 당선된후 사람들이 마을을 찾을수 있을만한 일거리들을 적극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 인맥도 동원해보았고 스포츠와 레저오락을 동원한 행사들도 적잖게 만들어보았다. 장백산관광팀이 관광도중에 림시 들리는 코너도 시범적으로 개설해 문예공연과 음식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지난해 이색적인 마을로인들의 문예공연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고 특색조선족음식을 리용한 음식봉사도 제공했는데 단 한달사이에만 해도 3만여원의 수입을 올렸다.

여기에서 단맛을 본 현원극촌장은 올해는 보다 다양한 써비스제공을 계획하고있었다.

당지 특산물들을 손님들에게 판매할수 있는 쇼핑쎈터도 꾸릴 예정이다. 촌에서 60만원을 투자해 건설을 시작한 음식점은 촌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대외에 투자유치방법으로 내주고 모자라는 부분의 건설자금을 도급자가 부담한후 3년간 경영을 허락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앞으로도 현촌장은 촌발전에 필요한 건설대상에 대해서는 대외투자유치의 방식으로 해결해나갈 예정이다.

올해 한국이나 연해도시에 진출했던 일부 젊은 촌민들이 고향에 돌아오면서 진달래촌의 레저,오락 우세를 리용한 경영에 나섰는데 적극 부축해주고있다. 마을의 대부분 촌민들은 65세이상의 고령자들이여서 여러가지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젊은이들이 돌아와 마을에 안착하면서 각종 경영을 하는것을 적극 지지해줄 타산이다.

현재 이미 이 마을의 최일, 문용훈 등 촌민들이 농가식당이나 1박2일 농가체험 등 이색적인 경영모식들을 시작하고 촌민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고있다. 현원극촌장은 젊은 촌민들이 선두로 경영에서 성공하게 되면 다른 촌민들도 계발받고 경영에 머리를 쓰게 될것이며 이렇게 되면 진달래촌 전반 촌민들을 치부의 길에로 이끄는데도 유리할것으로 내다봤다.

촌민들에 대한 촌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지를 위해 현원극촌장은 촌에 명암민속관광유한회사도 설립, 이미 등록했으며 회사가 촌의 류숙, 상품, 생산 등 다방면에서 촌민들의 경영을 돕게 할 타산이다. 젊은 신세대답게 현원극촌장은 인터넷을 리용한 마을홍보와 경영시스템 운영을 적극 실행하고있다.자금은 인너넷시대인것만큼 농촌도 인터넷을 리용한 홍보와 경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속적인 분위기가 짙은 진달래촌 입구 /김태국 사진

손님들을 이끌기위한 수단의 하나로 현원극촌장은 올해 마을에 유기농농사체험기지도 설립했다. 올해 먼저 시범적으로 2헥타르가량의 터밭을 떼내여 농사체험지로 만들고 주말농장을 운영해 도시인들이 농촌을 찾아 남새나 농작물을 가꾸는 체험을 하게 할 타산이다. 2헥타르의 터밭이면 매 가정당 40평방메터쯤의 농사체험을 할수 있어 근 80세대의 농가체험자들을 수용할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원극촌장은 올해 유기농농사체험기지의 기초우에서 해마다 이같은 체험기지를 부단히 늘이는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진달래촌과 인연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의 기둥산업으로 되는 연변황소 사육도 적극 틀어쥐여 촌민들의 경제수입을 늘여줄 예정이다. 현재 진달래촌에서는 이미 연변황소사육합작사를 설립했는데 마을의 15세대에 달하는 촌민들이 이 합작사에 들었다.

진달래촌의 당지 특산우세를 리용한 입쌀, 도라지, 고사리 등 말린 산나물과 깨 등 농부산물, 특산물 판매도 적극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진달래촌 부근의 연변의 사과배재배명인 최일선생가 복원작업과 전시관 설립, 혁명렬사 공도진 등 유적지 발굴과 관광지 개발도 념두에 두고있었다.

《진달래촌의 촌장을 맡고 정말 할일이 너무나도 많음을 느꼈습니다. 많은 일들은 저 혼자 힘으로는 절대 안되고 힘듭니다. 그래서 많은 경영인들과 촌민들의 합작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현원극촌장의 진솔한 속심말이였다.

《제가 진달래촌을 위해 뛰여다니는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제가 나서 자란 고향마을이고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일의 보람을 느끼고 갈수록 황페해지는 연변 여러 촌의 본보기가 되여 땅을 떠났던 우리 농민들도 다시 고향에 돌아와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것을 증명해보이고싶기때문입니다.》

지난해 5월 진달래촌 촌장으로 당선된 이후 현원극촌장은 촌민들 앞에 3가지를 약속했다.

마을에 촌민들이 병치료를 받을수 있는 위생소를 세우는것과 인터넷을 리용한 진달래촌의 관광코스 만들기 그리고 촌에 연변황소사육기지를 세우는것 등이다. 현재 1년도 채 안되는 사이에 현원극촌장은 자기가 촌민들 앞에서 한 3가지 약속을 모두 이뤄냈다.

《우리 촌에는 아직도 빈곤호들과 오보호 등 어려운 촌민들이 있습니다. 진달래촌의 경제가 발전하면 어려운 촌민들에게 양로보험 등 혜택도 지원할것이며 촌의 재부를 촌민들이 공동히 향수하는 부유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건설해나갈것입니다.》  아름다운 래일에 대한 현원극촌장의 설계도이다.

다가오는 4월 26일이면 진달래축제가 진달래촌에서 성대하게 펼쳐지게 된다. 진달래축제에서 우리는 이제 아름답게 꽃망울 터치는 찬란한 진달래꽃처럼 《중국조선족민속 제1촌》건설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 진달래촌의 아름다운 미래를 느껴보게 될것이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대학에서 하는 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이다 《보통 세상 사람들은 공기를 마시고 살지만 선생은 연변대학, 연변조선족을 호흡하며 사는구나…》 이는 한국의 중국통 동훈선생이 박문일교수의 80세 생일에 보내온 축사의 한 구절이다. 외유내강형의 평생교수로 불리는 박문일교수는 연변대학의 전임교장으로 중국의...
  • 2013-07-01
  • [고마운 한국인] (주)국제 미다스 스포츠 유승호대표의 의미심장한 말 한마디 유승호대표 《없는 사람이 없는 사람의 마음을 압니다.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잘 알기때문에 가능한거지요. 때문에 남을 위하는 일은 돈도 돈이겠지만 우선은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주)국제 미다스 스포츠 유승호 대...
  • 2013-07-01
  • 《학급에 가족사랑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몇몇 있어요. 한 학생은…》 말을 채 잇지 못한채 김옥란선생님은 한창이나 눈물을 멈추지 못한다. 학교와 학생들을 항상 첫자리에 놓는 그는 언제 어디서나《학생들의 일이 가장 큰 일, 중요한 일》이고 《제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한다. 숙사로 이사와 ...
  • 2013-06-30
  • 혼례는 인생의례의 일종으로 신랑, 신부가 사랑의 백년가약을 맹세하는 신성한 자리이다. 사회의 변혁속에서 우리 민족의 혼례는 새로운 변화양상을 보여왔는데 그중 주목해야 할 변화가 결혼사회자의 출현이다. 요즘 행사 사회자를 보는 연변전통례절문화원 홍미숙원장의 시각은 남다르다. 1990년, 도문시가무단에서 공연...
  • 2013-06-28
  • -길림신문 오기활기자와의 인터뷰   오기활 략력 1947년 5월 9일, 왕청현 석현진 달라자촌 출생 1974년 연변농학원 축목수의학부 졸업 1986년 연변대학 정치학부 졸업(통신학부) 1974~1984년 도문시 홍광향축목수의소 소장, 홍광향 당위 선전위원, 조직위원, 경제위원회 부주임, 도문시당위 정책연구실 연구원 1984~20...
  • 2013-06-28
  •      여기, 고래희의 문인 한분이 있다. 본명인 림국웅보다는, 시인 한춘이나 평론가 산천으로 더 익히 알려진 그는, 중국 북방조선족문단의 태두요 중국조선족시단의 현대시 기수이다. 담배와 술과 사랑과 문학만을 고집하며 70 평생을 살아오신 그는, 요즘 암투병 중에도 시집과 수필집을 북경에서 펴내는...
  • 2013-06-28
  • 프로필: 1964년 길림성 사평시 리수현 리수농장 출생, 1988년 동북사범대학 졸업후 심양대학 배치, 공안사업에 대한 애착으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동북사범대학 공안교육학 석사학위 전공, 졸업후 특수인재 신분으로 중국형사경찰학원에 전근, 2003년 공안부에서 주최한 전국경찰실무전술훈련반 참가, 2003년 향항에 가...
  • 2013-06-28
  • 박규찬은 연변대학의 제2임 교장이다.   1955년 5월, 주은래총리는 박규찬을 연변대학 부교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그의 령도재능에 대한 충분한 긍정이고 금후 대학사업에서 더욱 큰 공헌을 할것을 바라는 신임과 기대였다. 박규찬은 연변대학의 교학사업과 연구사업에 모든 심혈을 기울인 교육자였다. 박규찬은 조선...
  • 2013-06-28
  • 건축업으로 번 50만원 예술단 창단과 운영에 투입   진달래예술단 총감독 채규억 《저분이 예술에 투자하는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이라오. 정말 보통사람이 아니라니깐…》 훈춘사람들은 채규억(62세)씨를 놓고 이렇게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채규억씨가 바로 2010년 10월에 훈춘시진달래예술단을 창단하고...
  • 2013-06-27
  • #1. 걷기가 목적이 된 시대를 산다   지금 있는 자리와 가서 닿으려는 자리의 간격, 그곳으로 가야 하는 목적이 있을 때 비로소 걷는다. 오랜 역사 동안 걷기는 수단이었다. 걸어가서 말하고 걸어가서 전한 것들이 모여서 세상을 움직였다. 세상은 빠르고 편해졌다. 두 다리를 쓰지 않아도 당신을 저 먼 곳으로 데려다...
  • 2013-06-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