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내 첫 조선족 자녀 주말학교 문민 교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5월27일 07시40분    조회:72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문민
"이중 언어교육으로 한중 양국 잘 알도록 가르칠 것"

동북아평화연대-구로도서관 힘 합쳐 6월 8일 개교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중국동포 자녀를 위한 주말학교 '어울림'이 내달 8일 서울 구로도서관에서 첫 수업을 한다.

어울림은 국내에 처음 개설되는 중국동포 자녀 주말학교. 동포 지원단체인 동북아평화연대(동평)와 구로도서관이 만든 합작품이다.

동평은 주말학교 기획안을 짰고, 공공기관인 구로도서관은 매주 일요일 오후 도서관 4층 교육실에서 어울림이 열릴 수 있도록 장소를 내줬다.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로는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모두가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 중국에서 교직에 몸담았던 이들이다.

2010년 발족한 재한동포교사협회 회장인 문민(43·여) 씨는 어울림의 교장을 맡아 학교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26일 서울 원효로 1가 동평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주말학교 개소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비록 일요일에만 서너 시간 열리는 단시간 학교지만 잘 끌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어울림의 목표를 묻는 말에는 동포 자녀들이 한국과 중국을 잘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국에 온 중국동포가 50만 명 정도 됩니다. 수가 많아지면서 자녀들도 늘어났죠. 이들이 어디서든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어울림 주말학교의 일입니다. 한국, 그리고 나중에 돌아갈 중국에서도 말이죠."

동포 자녀들이 고국인 한국 사회는 물론 고향인 중국 사회도 잘 알아야 동포로서 미래 한국과 중국 사회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부모를 따라와 살고 있는 한국도 잘 알아야겠지만 태어난 곳, 자랐던 중국도 잘 알아야 청소년기 동포 자녀들의 정체성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포 자녀들이 차후 중국으로 돌아가 주류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그것이 중국 내 한민족의 역사를 지켜내는 일이죠. 그저 중국동포와 자녀들을 주변인처럼, 유령처럼 치부하는 것은 한국 사회에도 좋지 않습니다."

어울림에서는 학생들에게 한국어와 중국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이중 언어'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주말학교 선생님 모두가 중국에서 교사로 활동했던 덕분에 이중언어 교육을 하는 데 기술적으로는 문제 될 게 없다.

문 교장은 어울림이 개소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동포사회에 번지면서 신청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도 전했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인 그는 3년간 소학교 교사로 일하다 한국 남성과 결혼하면서 1995년 중국 국적에서 한국으로 귀화했다.

교직을 천직처럼 생각했던 그는 귀화한 뒤로 중국의 교사자격증을 한국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펑펑 울었던 적이 있다고 했다.

"교사 출신의 중국동포들이 많은데 자격증을 인정받지 못하다 보니 다른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한국에서 전혀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교직에 몸담을 수 있다면 우리 교육 현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현재 동평 이사로도 일하는 문 회장은 자생적으로 생겨나는 국내 동포단체들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동포단체 활동가들은 단체 운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실무를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공적인 비전'도 내놔야 합니다. 이는 한국 시민단체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문제지만 무엇보다 교류를 해야 되는 부분이겠죠.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52
  • 양국 사신 길 연구로 석사받는 조선족 임문성씨  "명청(明淸)시대 조선 사신을 맞는 중국 통관(通官·통역)은 임진왜란과 병자·정묘호란때 이주한 조선인 후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양국의 정치·문화·과학 등 교류에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했습니다. 저도 양국을 잇는 현대판 통관이 되고...
  • 2012-08-28
  • 잠자는 사람은 꿈을 꾸고 잠을 이기는 사람은 꿈을 이룬다 중국 IT계 선구자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류천문회장 연변일보 2012-8-8 9:49:13       목전 우리 나라에 두개밖에 없는 국가광전자산업기지중 하나인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산...
  • 2012-08-09
  •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족 동포들은 한국 사람들이 기피하는 일을 20년 동안 묵묵히 했어요. 한중 수교 후 지금까지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는데, 앞으론 눈치 덜 보고 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내 최대의 조선족 동포단체 재한동포총연합회가 재한다문화총연합회로...
  • 2012-07-27
  •  성공가도 달리는 조선족 3세 이야기 끈질긴 노력과 인내로 이뤄낸 쾌거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장성근부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할빈출신인 장성근씨(43세)는 피어린 노력을 통해 홍콩, 혜주, 천진에 3개의 전자회사를 설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학교의 문턱에도 들어가보지 못한 그가 이런 쾌거를 이뤄낸...
  • 2012-06-21
  •     세상을 밝혀가는 등불이 되리  "10년간 사회공익사업에 대한 연변애심어머니협회의 기여에 감사를 드립니다.” 5월 26일, 연변애심어머니협회 창립 10돐 기념 및 제11기 사랑나눔행사에서 주부련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김화회장은 그동안의 로고가 헛되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 한구석이...
  • 2012-06-07
  • 광동성조선민족련합회 장성근부회장  불철주야 노력한 끝에 40대 초반의 나이에 장성근씨는 향항, 혜주, 천진에 3개의 전자회사를 설립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학교의 문턱에도 들어가보지 못한 그가 이런 쾌거를 이뤄낸데는 그의 끈질긴 노력과 인내, 도전과 갈라놓을수 없다.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를 졸업하...
  • 2012-05-29
  • 한이고전가구회사 리경자사장의 창업이야기 심양시에서 한이(韓意)고전가구회사를 경영하고있는 리경자(52세)사장은 수출위주였던 자신의 가구회사를  내수로 전변시키면서 10년 동안 흔들림없이 회사를 잘 운전했고 또 녀기업가로서의 사회적립지도 굳히고있다. 그것은 리경자사장이 예리하게 시장형세를 분석하며 발...
  • 2012-05-29
  • “동변도”가 완공되면 한국과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 1998년 7월 동항 인천간 “동방명주호”의 첫 통항에 발맞추어 단동국제항운유한회사 한국측 대표에 부임된 김정동총경리(51)는 “‘동방명주호’는 단동 인천간 경제문화교류의 교두보”라고 한마디로 개괄하고 “동방명...
  • 2012-05-29
  • ---연길시 “애심어머니”협회 김화회장 인터뷰     1%의 사랑이 100%의 희망을 안아온다 녀자는 연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녀자는 연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여기에 모든 어머니들의 사랑을 뛰여넘어 사심없는 참사랑으로 기적을 창조해가는 어머니가 있다. 그녀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 &...
  • 2012-05-24
  • [인터넷료녕신문 2012-01-17 김향숙기자]중국평안인수보험주식유한회사 철령중심지회 업무주임 김춘화   근년 들어 철령시 보험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있는 조선족녀성이 있어 화제다. 중국평안인수보험주식유한회사(中國平安人壽保險股分有限公司) 철령중심지회 업무주임 김춘화씨...
  • 2012-01-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