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과 한인사회 화합하려면 마음 터놓고 존중해야"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7일 07시54분    조회:79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표성룡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인터뷰>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중국은 특별한 국가입니다. 외국에는 한인회만 있지만, 중국에는 200만 조선 동포가 있고 한인회는 80만쯤 됩니다. 우리는 조선족이지만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고, 그분들은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은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조선족과의 관계를 묻는 말에 앞서 이렇게 설명했다. 뿌리는 같은 한민족이지만, 자라온 환경이 다른 만큼 한인 사회와 조선족 사회는 멀고도 가깝다. 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생겨나고 ‘사이가 안 좋다’는 시선도 받는다.

“생각과 일하는 방법이 서로 다르죠. 이걸 어떻게 통합하고 어떻게 서로 뭉쳐야 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사심 없이, 숨기지 말고 서로 이견을 교류해야 합니다. 만약에 중국에서 일 보다가 힘든 일이 있을 땐 우리가(조선족) 인도해주고, 한국의 선진기술이나 사업과 관련해서는 한인회가 우릴 인도해주고, 이렇게 토론해서 잘 나가야 합니다.”

표 회장은 두 사회가 하나로 융합하려면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이 사업하거나 어떤 일을 진행할 때 서로를 존중하고 마음을 털어놓고 교섭하면 일은 저절로 풀린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보면 제일 가까운 사이인데 차이 때문에 화합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리 한민족이지만 조선족은 사회주의 교육을 받아왔고, 한인회 분들은 경제자본주의 교육을 받아왔으니 생각과 사업하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요. 계속 학습하고 소통하면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표성룡 회장이 이끄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내년에 주식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돈이 많은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회사가 아닌, 노인과 청년도 중국 돈 1,000위안만 있으면 참여할 수 있는 주식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중국 돈으로 1,000위안, 한국 돈으로는 대략 18만 원을 한 주로 해서 조선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주식회사에서 번 돈으로 투자자에게는 투자액의 8~10%를 보장해주고, 나머지는 조선족협회 활동에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협회는 정부 도움 없이 회장들이 돈을 내서 사용합니다. 중국 전역의 27개 협회가 있는데 한 협회에서 보통 적게는 70만(약 1억 2천) 위안부터 많게는 200만(약 3억 6천) 위안씩 씁니다. 어려운 노인과 학생들을 도와주고 민족절 행사 등에 쓰는 돈입니다. 앞으로는 주식회사를 만들어 투자자들에게는 대가를 주고, 벌어들인 돈으로 조선족을 위한 민족활동에 쓰려고 합니다.”

조선족 사회에서 이런 형태의 주식회사를 만든 사례는 많지만, 돈을 떼이는 등 잘못된 경우도 많았다. 표 회장은 이런 문제점을 예방하기 위해 공증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기업가협회 회장들이 재산을 위탁해 만약 사업이 잘못되어도 원가를 보장해 책임진다는 것을 약속하겠다는 설명이다.

“18세부터 80세까지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놔두면 이자가 2~3%밖에 안 되지만, 여기에 넣어두면 최하 8~10%를 보장해줍니다. 이렇게 번 돈으로 전국의 조선족 기업인들은 활동비용을 해결해야죠.”
 

재외동포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곤명시정협위원, 곤명동방금홍부동산개발회사 이사장, 북경세박투자그룹 박철 회장            북경수도국제공항에서 공항고속도로를 따라 시구역방향으로 10여킬로메터 달려 5환로부근에 이르면 고층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있는 번화한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온다. 역동하는 도시...
  • 2021-04-08
  • 김려화 교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분자 메커니즘 밝혀     얼마전 국제학술지 《eLife》에 게재된 동북림업대학 생명과학학원 유전학과 김려화(조선족.50) 교수의 조혈줄기세포 분화조절 관련 연구 결과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있다. 김교수가 이번 론문( “Rab5와Rab11, 여러 개의 신호전달경로 억제 통해...
  • 2021-04-06
  • 한 중국 류학생이 영국 런던에서 음악의 꿈을 좇아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미디 영화 《합법 동반자(合法伴侣)》가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개봉했다. 이 영화는 2019년 제22회 상해국제영화제 및 아시아 신인상 최우수 감독상과 최우수 각본상에 노미네이트(提名)된 작품인 데다 인기스타 리치정(李治廷)과 백가(白客)가 주...
  • 2021-03-24
  • 최영덕 로인의 즐거운 예술생활 강가의 돌쪼각, 산기슭에 나딩굴고 있는 나무뿌리… 다른 사람에게는 무용지물이지만 무순시 최영덕 로인의 손질을 거치게 되면 ‘보배’로 탈바꿈된다.   3월 14일, 필자는 지난 2000년 무순시조선족제1중에서 정년 퇴직한 최영덕(79세) 로...
  • 2021-03-18
  •         리민은 1924년 흑룡강성 라북현 오동하촌의 한 애국자 가정에서 태여났다.        부친 리석원은 일제에게 빼앗긴 땅에서 살기싫어 20세기 20년대에 중국 동북에 망명해왔으며 애국계몽운동과 의병운동을 겪으면서 민족독립과 항일의 뜻을 굳혔다. 그...
  • 2021-03-12
  •   항일전쟁시기 가장 처절하고 간고했던 동북전장에서 싸운 동북항일련군에는 녀전사들도 적지 않았다. 그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고 경력이 가장 풍부하며 영향력이 가장 크고 기여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전우들사이 평판도 가장 좋은 사람은 녀전사 리재덕이라 할 수 있다. 리재덕((1917-2019) 리재덕은 1917년 1...
  • 2021-03-09
  •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판소리에 현대음악을 접목시켜 틱톡이라는 새로운 매개체를 통하여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현재 연변가무단에서 판소리 전승자, 민요가수로 활약중인 최              구성지고 신명나는 우리 민족의 소리 - ...
  • 2021-03-08
  • 국제미술전시행사의 총괄 기획인 허문길 화백   ▲사진설명: 허문길 화백    2월 22일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김경한 총영사는 조선족 출신 허문길 화백을 면담하면서 중한 양국간의 문화교류행사에 대해 진지한 자문을 구했다.      그렇다면 허문길 화백은 누구인가.    허문길...
  • 2021-02-26
  • 길림성 통화청산그룹유한회사 리청산 회장이라면 동북지역의 조선족들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끌끌한 민족기업인으로 년매출이 수억원에 달하고 년간 납세액이 5천만원을 넘는 기업의 총수로 해마다 사회와 민족을 위하여 사심없이 사랑을 쏟아가고 있다.   △ 코로나19와 싸우는 1선 의무일군들에게 보내는 원...
  • 2021-02-24
  • 일전에 필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솔잎식품생산허가증’을 획득하고 ‘솔왕’으로 불리는 연변장백산솔잎연구유한회사 조경수(1956)를 찾아 솔에 대한 일가견을 들어보았다.   일찍 2006년 조경수는 연변일보 중문판에 ‘솔연구의 제1인자’라고 불리며 주목을 받은 적 있다. 솔관련...
  • 2021-02-20
‹처음  이전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