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현장속으로 고객속으로 발로 뛴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1월27일 13시56분    조회:813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성무
칭다오성도인테리어유한회사 이성무 사장

  프로필: 이성무(35)

  1979년 흑룡강성 녕안시 출생

  1998년 녕안조선족고등학교 졸업

  1999년~2000년 군견훈련기지서 조련사로 군 복무

  2001년~2002년 제대후 고향서 한국식품마트 운영

  20002년 말 칭다오 진출

  2003년 학원서 실내인테리어 공부

  2004년 중국 모 장식회사 설계원으로 근무

  2005년~2006년 칭다오 모 한국호텔서 매니저로 근무

  2007년~2008년 중국측 대표로 원단과 원목가구 오더 관리

  2008년 말 칭다오성도인테리어유한회사 설립, 사장

  칭다오영안향우회 상무 부회장


 

이성무 사장이 “현장속으로, 고객속으로 파고들어야 이 바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인테리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본사기자

  (흑룡강신문=칭다오) 이수봉 박영만기자 = 칭다오성도인테리어유한회사 이성무 사장은 성격이 아주 안온한 인상을 주었다. 그는 “겉모습은 약한데 속은 강하다”고 자평했다. 이 사장은 “원쑤를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래야 영원한 쾌락이 따른다고 한다. 그의 낙관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사장은 2008년 인테리어로 창업의 길에 나섰다. 아직 별로 휘황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자신이 견지했고 또 적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기때문이라고 한다.

  이 사장은 인테리어 바닥에서 창신자로 앞서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한다. 또한 먼 훗날에는 호텔을 짓고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었다.

  군견과 싸우며 의지를 굳히다

  이 사장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20년 군생활을 했던 아버지가 군 입대를 제의했다. “아버지가 녕안시공상분국 국장인데 뭐가 부족해서 고생을 사서 하는가”며 어머니는 아들의 군 입대를 별로 반가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입대를 희망하는 아들의 생각을 꺾지는 못했다.

  이 사장은 2년간 군견훈련기지에서 조련사로 복무했다. 입대해서 이틑날에 하는 첫 훈련이 70~80마리 군견 무리에 들어가 목에 사슬을 끼우는 것이었다. 지도원은 50~60미터 거리에서 수화로 지시를 하고 있었다. 처음 하는 일이라 무서웠다. 자신과의 첫 싸움이었다. 첫 훈련을 잘해냈다. 하루이틀 지나니 군견과 점차 정이 들었다. 개도 호적이 있는데 1년 훈련을 받고는 부대로 보낸다. 이 사장은 훈련시키던 개를 부대로 보내게 되었는데 이별을 앞두고 눈물이 나더라고 한다. 전날에 샴푸로 개를 깨끗이 목욕시켜 보냈다고 한다.

  군견을 훈련시키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 허리를 상한적도 있었다. 그래서 석달동안 눈물로 군생활을 했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많이 무서웠는데 2년이란 시간이 지나자 어떠한 고생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가 생겼고 인내심도 생겼고 팩하던 성격도 바뀌었다고 한다.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이 사장은 제대후 고향서 한국식품마트를 운영했다. 그러다가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칭다오 땅에 발을 들여놓았다. 일자리를 찾아 면접을 보았지만 경험이 없어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학원에 다니며 실내인테리어설계를 공부했다. 2004년 자신이 설계한 작품을 들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인테리어회사를 찾아가 입사했다. 당시 거주하는 곳과 회사가 멀리 떨어져 버스를 3번씩이나 갈아 타며 출퇴근했다. 봉급이 적은데다 회사서 점심도 공급하지 않아 적자가 생겼다.

아내와 둘이서 이촌의 30제곱미터도 안되는 집을 임대했는데 침대만 달랑 있었다. 집안은 난방이 안돼 저녁에 침대에 누우면 입에서 김이 났다. 채소도 싼 것을 골라 샀다. 그래도 자존심이 허락 안돼 자꾸 집에 손을 내밀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렇게 1년이 지나고보니 경험도 생겼고 생활도 좀 나아졌다. 친구를 통해 150만 위안의 한국호텔 오더를 받았는데 회사에서 3만 위안을 장려금으로 주었다. 이 사장은 처음으로 ‘뭉치돈’을 들고 집으로 달려가 아내한테 주었다. 당시 아내가 돈을 받아쥐고 눈물을 흘렸는데 그 모습을 보고 이 사장도 아내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에 한국사장은 이성무씨가 관리재능이 있다며 호텔 매니저 자리를 줄테니 오라고 했다.

이 사장은 고민끝에 중국인 사장을 찾아 겸직할 수 없겠는가고 문의했고 허락을 받았다. 이렇게 2년간 호텔서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많은 관리경험을 배웠다. 그 후에 원단과 원목가구 오더관리 일도 했었는데 한국인 사장과 중국인 사장의 생각 차이가 커서 엄청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걸 포기하고 창업을 선언했다. 인테리어라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사장의 생활도 안정을 찾았다. 태산을 넘으니 평지가 보였다.

  현장 속으로, 고객 속으로

  이 사장은 모든 일을 접고 그래도 내가 하던 일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되어 실내인테리어라는 원점으로 돌아왔고 인테리어회사를 설립했다.

  인테리어사업을 시작한 후 이 사장은 항상 현장속으로, 고객속으로 발로 뛰었다.

  창업 초기 누나와 누나 친구들이 칭다오에 집을 5채 구매했는데 이 사장한테 모든 장식을 맡겼다. 이 사장은 전에 근무한적 있는 회사의 중국인 사장한테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 그를 통해 인부를 소개 받았다. 이 사장은 독립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인터리어에 입문하게 됐고 신심이 생겼다.

  이 사장은 많은 사람을 만나고 아파트판매원들한테 명함장을 돌리며 수수료를 줄테니 일감을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인부들과 함께 현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화학 냄새를 맡으며 같이 일했다. 인부들과 똑같이 쓰레기도 버리고, 자재구입도 다녔으며, 차에서 자재를 메어나르기도 했었다.

  어느 한번은 10여 명 인부를 데리고 웨이하이에 가서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다. 이 사장은 20위안짜리 여인숙에서 인부들과 함께 먹고 자면서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장식시장은 경쟁사가 많아 인부들의 유동도 심하다. 자신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사장을 지켜보면서 인부들은 내심적으로 따르게 되었다. 그래서 혹시 인테리어에 작은 문제가 있으면 주동적으로 사장한테 전화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한다.

  만약 사장이 시키는대로 했는데 문제가 생겨 수정할 경우에는 손해가 발생해도 인부들한테는 그 책임이 없다. 손해는 고스란히 사장한테로 돌아간다. 팀을 안정되게 관리하고 안정된 팀을 구성하는 것이 인테리어에서 자못 중요하다고 이 사장은 말한다. 그래서 이사장은 사장과 직원들간에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항상 몸을 낮추고 직원들을 존중한다. 가끔 직원들과 회식하고 일과 관계없이 어려움이 있으면 주동적으로 도와주고 보수도 후하게 준다. 그래서 몇명 직원은 이 사장과 5년 함께 일하고 있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한탕주의 경향이 있는데 이 사장은 고객의 차원에서 많이 생각했다. 큰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고객이 찾아오면 우선 고객의 말을 많이 들으며 고객의 요구를 파악했다. 성급하게 고객한테 예산을 물어보지 않고 고객의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장악했다. 다음에 그 정보를 토대로 돈이 얼마 정도 들거라고 말한다. 만약 비싸다고 하면 설계를 바꾸어 접수하도록 한다. 10명 고객이 왔을 경우 8명 고객을 잡아두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 사장은 말한다.

  이 사장은 A/S를 잘해주면 복이 온다고 말한다. 5년전에 인터리어를 했던 집에서 옷장문이 고장나고 벽지가 떨어졌다고 전화가 왔다. 이 사장은 두말없이 찾아가 수리해주었다. 그 집에서 한달후에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A/S가 아니라 고객을 물어다 주었다. 이런 사례가 2건이나 된다고 한다. 이 사장은 설에는 고객방문을 다녔다. 그래서 고객군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견지하면 꼭 이루어진다

  이 사장은 성공조건에 대해 이렇게 피력했다. 우선 일단 선택했으면 견지하라. 견지하면 꼭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라. 신용을 지키고 인맥을 쌓으면 재부가 들어온다. 한편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으면 한가지 흥취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남자들의 힘든 내용을 적은 ‘남자라는 이유로’ 노래를 좋아한다고 한다. ‘겉은 약하고 속은 강하다’는 그의 성격의 발로인듯 했다. 또 기본을 지키는 사람과 부모한테 효도하는 사람을 선호하며 친구로 사귄다고 한다.

  이 사장은 할일도 많고 꿈도 많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고 있다.

  이성무 사장은 이일저일 했건만 돌고돌아 결국은 인테리어라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취재를 마무리하면서 “뒤에서 오는 맹수는 피해도 앞에서 오는 자기 팔자는 피하지 못한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hljcfb@163.com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인터뷰] 이경종 러시아·CIS 총연 회장, ‘포스트 임기’ 언급한 배경과 또 다른 로드맵     ▲ 이경종 회장이 본지를 방문,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허겸 기자) “사업은 연속성이 관건, 임기와는 무관해…고려인과 한인, 간극 좁히는 데 일생” “사견 전제로, ...
  • 2015-03-17
  • 한의학  명의  익수당진료소 원승희원장   흔히들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이 단순히 의학적 기술만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며 의술을 펼쳐야한다는 뜻이다. 의술과 인술은 단 한 글자 차이지만 인술을 펼치기란 현...
  • 2015-03-16
  • 재한조선족의 엘리트 시대 열어가는 사람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와의 인터뷰   일찍지난 세기20~30년대 우리의 조상들은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만주땅에 가서 거친 땅에 보습을 박고 땀흘리며 일해서는 후대들을 어엿한 대학생이거나 많은 분야의 인재로 키웠다. 그 뒤 수십년이 지나 우리의 선인들...
  • 2015-03-13
  • --북경 “정음 우리말학교” 정신철교장의 우리 말 사랑   북경 “정음 우리말학교” 정신철교장 도시화 물결과 더불어 원래 동북 3성이 주요 생활거주지였던 우리 민족의 생활판도는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개혁개방 및 산업화 발전과 더불어 남에게 뒤지기 싫어하는 우리 민족 많...
  • 2015-03-12
  • 여자 배구 GS 칼텍스엔 조선족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앳된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영 인데요. 지금은 후보지만, 내일은 주전을 꿈꾸는 이 영의 야심찬 도전을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선배들에게 공을 건네주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이영은 아직 후보들의 공간이 익숙합니다. 중국 연변 출신으로 지...
  • 2015-03-12
  •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기자의 취재를 받고 있는 차광철 대표 "이번 회의에 참가해서 이극강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듣고 보고는 과학적 발전, 근정위민의 이념으로 관통됐으며 실사구시정신으로 지난 한해의 사업을 총화하고 네 가지 전면 전략적 배치를 둘러싸고 올해의 업무을 배치했하여 발전과 민생을 주선으로 하는...
  • 2015-03-12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3] 연길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창업스토리    “인적자원 활용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나 혼자가 아닌 여럿의 힘을 빈다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니오두막막걸리집(이하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남다른 창업신조이다. 오두막집은 2013년 ...
  • 2015-03-10
  •      ▲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있는 김범송 박사, 현장에서 [서울=동북아신문]한겨레 동포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수많은 칼럼을 쏟아낸 한 학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현재 중국 법인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 김범송 박...
  • 2015-03-10
  • 항전승리 70돐 기념 특별기획 - 항일련군의 20명 조선족녀걸들 (2) /리 함 1         최희숙 화상사진   1937년 3월에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2군 6사사령부에서는 김정숙을 장백현 도천리에 파견하여 도천리를 거점으로 하강구일대의 부녀사업을 지도하게 하였다. 김정숙은 활동범위를 도천리와...
  • 2015-03-09
  • "중국에 모국 제대로 알리는 것이 독립운동가 후손인 나의 임무"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서울대서 박사과정 수학 박룡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과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중국에서 한국 경제 전문가로 활약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중국 하얼빈 출신으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
  • 2015-03-06
‹처음  이전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