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녀류화가 김선: "미술로 고향사람들 돕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6일 08시22분    조회:52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선

 
 
 
 




현재 북경에 거주하고있는 김선씨(1959년)는 조선족녀류화가이다. 3년전 친구의 소개로 연길의 한 커피숍에서 김선씨를 만나면서 그녀를 알게 됐다.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있는 김선씨는 13년전부터 해마다 한두번씩 연변에 와 생활을 체험하고 미술소재를 축적한다.

“저는 2002년 음력설부터 련속 3년간 안도현 북도촌에서 음력설을 보냈습니다. 당시 저는 풍경사생, 소묘, 촬영, 음성, 문자 등 부동한 방법으로 북도촌의 풍경과 피눈물 나는 집단이주사, 개척사를 생생하게 기록해두었습니다. 얼마전에 다시 북도촌을 찾았는데 마을모습도 예전 그대로이고 촌민들의 생활형편도 별로 호전된것 같지 않았어요. 요즘 조롱박그림에 재미를 붙이고있는데 몇십점 정도 완성되고 미립이 트면 그 기예를 고향사람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싶어요. 조롱박그림이 돈화의 칼그림처럼 산업이 형성되고 북도촌 촌민들이 조롱박을 재배한다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상싶어요.”

며칠전 김선씨로부터 희소식이 날아왔다. 중국녀성미술가협회, 중국치공화원(致公画院), 중국상원(上苑)예술련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북경시각경전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생명의 기별―김선회화예술전시회”가 3월 8일부터 일주일간 시각경전미술갤러리에서 개최된다는 봄바람 같은 소식이였다. 전시회에는 조롱박그림 10여점을 비롯한 판화 70폭, 유화 3폭, 돌그림 7폭 등 총 150여폭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김선씨의 미술작품에서 구현되는 정감과 정신의 맥락을 더듬어보면 생명에 대한 그의 진실한 감동을 감수할수 있다. 김선씨의 작품에서 제일 두드러진한것은 색채언어인데 선명하면서도 강렬하다. 붉은색, 노란색을 주색조로 하며 이런 난색(暖色)을 남색, 록색 등 한색(寒色)과 대치시키고 선회시켜 감성활력의 생명그라프를 생성한다.

김선씨의 미술작품의 풍격은 인생려정,내심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1981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를 졸업한후 16년간 연길시10중 교원, 연변인민출판사 미술편집으로 사업하다가 1993년부터 2년간 중앙미술학원 연구생공부를 했으며 졸업후에는 《인민중국》잡지사에서 일하다가 2001년 직장을 버리고 직업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잦은 전근과 사직은 그녀의 불행한 혼인과 무관하지 않았고  작품풍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부호를 찾기 위해 그녀는 선후로 서장, 신강, 운남, 중동, 동남아 등지를 메주 밟듯 다니면서 생명의 미약한 소리에 가슴을 대고 다양한 문화에 손을 얹으면서 생명의 기별을 읽기에 전념했다.

지금까지 북경에서만 3차의 개인전을 열고 전국적인 미술전시회에 14차 작품을 전시한 김선씨이다. 그중 그녀의 대표작 유화 “정물”을 비롯해 40여폭의 작품이 중앙미술학원을 비롯한 국내외의 미술관에 소장돼있으며 《중국문화보》,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중국미술》, 《중국당대예술》 등 국가급 매체와 잡지들에서 그녀의 사적을 보도하기도 했다.

조롱박그림으로 고향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애틋한 고향사랑, 그같은 사랑과 목표를 위한 김선씨의 끊임없는 질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44
  • "양국 전통극 합동 공연으로 문화교류 추진하겠다" 중국 국가 1급 조선족 배우 광리 추이[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해외에서 전통극 공연을 하면 객석의 중국 이민자들이 고향에 온 듯하다며 눈물을 흘립니다. 전통극은 문화의 뿌리죠.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가진 양국의 전통극이 한 무대에...
  • 2019-03-27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안승필 작곡가, 선조들이 물려준 유산의 코드 풀기 위해 애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 아리랑은 한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민요로서,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시대와 지역, 그리고 이념을 뛰어넘어 민족문화의 상징 중 하나로 되었다. 기쁨과 슬픔, 고난과 희망, 미래에 대한 열망을 담...
  • 2018-10-25
  • 연변이 낳은 조선족 성악가 방춘월의 추구와 도전 1990년대부터 연변의 방송과 무대를 주름잡으며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색으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방춘월, 오늘날 그는 멋진 실력으로 성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저명한 성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방춘월은 현재 천진음악대학교의 성악교수...
  • 2018-10-23
  •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전승인 조기덕 소장의 소신 조선족악기박물관을 고찰하는 연길시 지도자들에게 민족악기 발전상황을 소개하고 있는 조기덕 소장(왼쪽). 최근 우리 나라 제5차 국가급 조선족악기 제작기예 무형문화유산 전승인으로 된 연길시민족악기연구소 조기덕 소장(76세)은 &ldquo...
  • 2018-10-20
  • 무대 련금술사 김태홍 화백 “내가 만약 이 길을 안 걷고 다른 일을 하게 됐다면 지금쯤 어떻게 시간을 보낼가 고민할 겁니다. 난 지금도 시간이 없어서 쩔쩔 매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겁니다. 내가 가장 잘한 일은 변함없이 이 일에 열중한 것입니다.” 지난달 고향을 찾은 김태홍...
  • 2018-09-12
  •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명예회장 박장수 “후세대들의 밑거름이 되여주고싶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설립자 박장수 선생은 평생을 민족음악발전을 위한 '심부름군'으로 헌신하고 있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가 중국음악가협회 클라리넷학회와 손잡고 연변대학에서 “중국조선족클라리넷...
  • 2018-09-04
  •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오페라 '원야(原野)', '홍하곡(红河谷)'을 지휘해 중국예술제에서 두 번이나 중국 최고의 무대공연 예술상인 문화(文华) 대상을 획득, 중국오페라 '목란시편(木兰诗篇)'으로 미국 무대에서 대 성공, 중국오페라 '귀비 도일(贵妃东渡)'로 일본에서 큰 호...
  • 2018-08-22
  •  천불지산의 여덟 번째 이야기 5월의 마을에 피어난 마지막 감자꽃     학교의 이름이자 마을의 이름이었다. 1920년경에 학교를 세웠는데, 원동(元東)학교라고 불렸다. 원동학교는 주변의 조선인들을 하나로 묶는&nb...
  • 2018-07-29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18일인 어제, 중국조선족음악계의 큰 별인 작곡가 박서성 선생이 갑자기 서거했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을 침통한 슬픔에 잠기게 했다.      ‘선생님은 내게 음악을 가르쳐주셨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인생의 도리도 깨우쳐주신 아버지같은 분이셨습...
  • 2018-07-19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