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녀류화가 김선: "미술로 고향사람들 돕고싶어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3월6일 08시26분    조회:88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선


 
현재 북경에 거주하고있는 김선씨(1959년)는 조선족녀류화가이다. 3년전 친구의 소개로 연길의 한 커피숍에서 김선씨를 만나면서 그녀를 알게 됐다.

고향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있는 김선씨는 13년전부터 해마다 한두번씩 연변에 와 생활을 체험하고 미술소재를 축적한다.

“저는 2002년 음력설부터 련속 3년간 안도현 북도촌에서 음력설을 보냈습니다. 당시 저는 풍경사생, 소묘, 촬영, 음성, 문자 등 부동한 방법으로 북도촌의 풍경과 피눈물 나는 집단이주사, 개척사를 생생하게 기록해두었습니다. 얼마전에 다시 북도촌을 찾았는데 마을모습도 예전 그대로이고 촌민들의 생활형편도 별로 호전된것 같지 않았어요. 요즘 조롱박그림에 재미를 붙이고있는데 몇십점 정도 완성되고 미립이 트면 그 기예를 고향사람들에게 무료로 가르치고싶어요. 조롱박그림이 돈화의 칼그림처럼 산업이 형성되고 북도촌 촌민들이 조롱박을 재배한다면 생활에 큰 도움이 될상싶어요.”

며칠전 김선씨로부터 희소식이 날아왔다. 중국녀성미술가협회, 중국치공화원(致公画院), 중국상원(上苑)예술련합회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북경시각경전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생명의 기별―김선회화예술전시회”가 3월 8일부터 일주일간 시각경전미술갤러리에서 개최된다는 봄바람 같은 소식이였다. 전시회에는 조롱박그림 10여점을 비롯한 판화 70폭, 유화 3폭, 돌그림 7폭 등 총 150여폭의 작품이 출품될 예정이다.

김선씨의 미술작품에서 구현되는 정감과 정신의 맥락을 더듬어보면 생명에 대한 그의 진실한 감동을 감수할수 있다. 김선씨의 작품에서 제일 두드러진한것은 색채언어인데 선명하면서도 강렬하다. 붉은색, 노란색을 주색조로 하며 이런 난색(暖色)을 남색, 록색 등 한색(寒色)과 대치시키고 선회시켜 감성활력의 생명그라프를 생성한다.

김선씨의 미술작품의 풍격은 인생려정,내심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1981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미술학부를 졸업한후 16년간 연길시10중 교원, 연변인민출판사 미술편집으로 사업하다가 1993년부터 2년간 중앙미술학원 연구생공부를 했으며 졸업후에는 《인민중국》잡지사에서 일하다가 2001년 직장을 버리고 직업화가의 길을 선택했다. 잦은 전근과 사직은 그녀의 불행한 혼인과 무관하지 않았고  작품풍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자신만의 독특한 정신부호를 찾기 위해 그녀는 선후로 서장, 신강, 운남, 중동, 동남아 등지를 메주 밟듯 다니면서 생명의 미약한 소리에 가슴을 대고 다양한 문화에 손을 얹으면서 생명의 기별을 읽기에 전념했다.

지금까지 북경에서만 3차의 개인전을 열고 전국적인 미술전시회에 14차 작품을 전시한 김선씨이다. 그중 그녀의 대표작 유화 “정물”을 비롯해 40여폭의 작품이 중앙미술학원을 비롯한 국내외의 미술관에 소장돼있으며 《중국문화보》,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중국미술》, 《중국당대예술》 등 국가급 매체와 잡지들에서 그녀의 사적을 보도하기도 했다.

조롱박그림으로 고향사람들에게 혜택을 주려는 애틋한 고향사랑, 그같은 사랑과 목표를 위한 김선씨의 끊임없는 질주는 현재 진행형이다.

연변일보 김인덕 기자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72
  • 한동안 조선족사회를 흥분의 도가니속에 빠져들게 했던 연변가무단의 무극 “아리랑 꽃”을 위해 함께 투표하던 나날을 돌이켜보면 아직도 마음이 설레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에 한번밖에 클릭할수 없는 상황에서 투표를 마감하는 9시까지 148만4400여표를 기록하며 조선족의 거대한 응집력을 보여주었...
  • 2017-01-18
  • 7월 5일, “꿈을 키워가고 있는 조선족 젊은이들에게 바칩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20여명 출연진이 등장해 함께 꿈을 노래하는 뮤직비디오가 위챗 모멘트에 올랐다. 한동안 조선족 청년들의 자작곡을 접하지 못했던 탓일가, 같은 청춘으로서 한순간 뜨거운 공감이 일었던 탓일가, “작사작곡 박미란”...
  • 2016-11-17
  • 연변가무단 대형무극 “아리랑꽃” 종막 "천년 향기"에서 큰 원을 에돌아 자반뛰기를 하면서 장고를 치고 빠른 장고절주에 맞추어 률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한 꼬마배우가 있다. 공연때마다 그의 뛰여난 실력에 탄복한 관중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한다. 31일 북경공연후 취재...
  • 2016-09-13
  • 13년 만에 이룬 '한국 가수'의 꿈…밑천은 의지·성실함 암투병 2년 공백 딛고 컴백 "간절한 꿈 있다면 도전하라"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중국 연변에서 태어난 9살 소년은 단 하나의 꿈이 있었다. 한국에 가서 가수가 되는 것. 노래를 부를 때 가장 행복했기에 연변의 야간 업소를 돌며 밤무...
  • 2016-07-11
  • 농민화가 김왈림 선생,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을 벽화로 남기다   글/서정옥   료녕성 무순시 북역 서남쪽 “한제원조선족특색거리”를 거니는 발걸음은 자연히 느릿느릿해진다. 아니, 몇번이고 벽화속에 퐁당 뛰여들어가고 싶어진다. 그네 뛰고 널뛰고 씨름하는 오락장면, 김치 담그고 찰떡 치는 생활장...
  • 2016-04-14
  • [청춘은 예쁘다]박혜자 “중국농민가요대회” 내 꿈에 대해 확신 열어준 곳, 탄탄한 가수가 될거에요!” 오디션에 참가했던 기억을 이야기하고 있는 혜자양 설명절 연휴기간이였던 정월 초닷새날, 길림성 연길시공안국신고쎈터 골목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혜자양을 만났다. 설명절 기간에도 혜자양은 변함없...
  • 2016-02-19
  •  [이미옥 탐방]李剛, 20년 붓을 따라 간남자의 이야기   ▲ 리강 화백의 작품(위), 혜화동 자신의 화실에서유마불이도(維摩不二圖) 작품을 보여주는 이강 화백(아래). [서울=동북아신문]3월의 혜화동 골목은 이미 계절의 싱그러움으로 가득 차 있다. 곳곳에는 젊은이들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성균관 거리는 연신 그...
  • 2016-02-05
  • 가야금, 거문고, 해금, 장구, 아쟁, 퉁소…… 숱한 조선족 전통악기들이 장인(匠人)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장인은 올해 79세로 60여년간 악기제조에 전념해왔다. 단순한 목재가 절묘한 소리를 낼수 있는 악기로 변신하는데는 마음속에 가락이 있고 손에 음색이 잡히며 공구마다 정을 불어넣는것이 비법이라...
  • 2016-02-03
  • 연변팀 응원가 《열광의 세계》를 열창한 연변군중예술관 전통민요가수 전예정씨 가수 전예정씨 지난 9월12일, 연길시인민경기에서 연변팀 경기가 펼쳐지던 날 경기휴식시간에 힘찬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바로 연변팀 응원가 《열광의 세계》였다. 연변군중예술관 전예정가수의 열창으로 이날 경기장은 삽시에 뜨거운...
  • 2015-12-07
  •   (흑룡강신문=하얼빈) 개혁개방이후의 20년을 중국 군사영화 드라마의 전성기라고 할수 있다.이 전성기에 수많은 인기전쟁영화와 군사주제의 드라마들이 용솟음쳐 나왔다. 이미 많이 알려진 '량검(亮剑)', '사병돌격(士兵突击)', '력사의 하늘(历史的天空)', '전장의 승냥이(战狼)'등 ...
  • 2015-08-19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