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배구 GS 칼텍스엔 조선족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앳된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영 인데요.
지금은 후보지만, 내일은 주전을 꿈꾸는 이 영의 야심찬 도전을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선배들에게 공을 건네주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이영은 아직 후보들의 공간이 익숙합니다.
중국 연변 출신으로 지난 2011년에 강릉으로 건너와 뒤늦게 배구를 시작한 늦깎입니다.
함께 한국으로 온 외할머니는 강릉여고 배구부에서 식당일을 하시며 이영을 뒷바라지하고 있습니다.
모처럼 경기장을 찾아온 외할머니는 혹시라도 손녀딸이 다칠까봐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부림(이 영 외할머니) ; "아이고, 보고 싶었어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 우리 손녀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지난해 10월 귀화 면접 시험을 합격해 프로배구 1호 중국 동포 선수가 된 이영은 올해 3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인터뷰> 이선구(GS 칼텍스 감독) : "보통 선수보다 점프가 좀 있는 선수에요. 점프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격에 테크닉을 접목시키게 되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어요."
연변에 계신 부모님과 헌신적인 할머니를 위해, 이영은 국가대표를 향해 스파이크를 날립니다.
<인터뷰> 이 영(GS 칼텍스) : "지금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들보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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