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비염치료의 달인을 찾아-베풀며 쌓은 의술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28일 23시27분    조회:1586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최홍일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13]

연길 ‘류어금진료소’ 탐방




  최홍일원장


"참을수 없는 재채기와 코물, 답답하고 괴로운 코막힘까지…"
"약을 쓰면 잠시는 나아진것 같은데 또 재발하고…"
"코막힘이 심해지더니 이젠 머리까지 흐리터분하다."

비염환자들의 절규 끊이질 않는다.

코 내부의 넓은 공강을 비강이라고 하는데 비 주위에는 좌우 4쌍의 공간인 ‘부비동’이 있다. 축농증(부비강염鼻窦炎)은 부비강에 생긴 염증으로 전염성이 있는 병원체에 의해 일어나며 이로 인해 부비동에 고름이 차있는 상태를 말한다. 비염을 방치해두면 축농증이 될수 있다. 축농증이 심해지면 코막힘, 안면부통증, 치통 등이 유발하고 두통도 올수 있다. 두통으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나 학습에 지장받을수 있다. 돈은 돈대로 쓰고 고통은 고통대로 받다보니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

“비염은 근치 안되고 재발위험도가 높은 질병입니다. 준격완치로 잠시 코가 뚤렸을뿐 완치된것은 아닙니다. 류씨의술로 치료하면 길어서 10년간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도 있습니다. 건강상태에 따라 재발확률이 다르지요. ”

연변부유보건병원에서 남쪽으로 50메터 상거한 ‘류어금진료소’의 최홍일원장(부주임의사)은 비염은 증상이 호전될수는 있지만 완치되기 어려운 질병이라고 말한다.

“류어금진료소”는 연변의학원 11기 졸업생인 류어금 전임 원장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류어금원장은 장장 50년간 오관과 의난병에 도전해오면서 수술하지 않고 독특한 “류씨의술”로 비염을 치료, 환자들로부터 비염치료의 달인이라 불리고있다.

최근년 아들 최홍일부주임의사 즉 신임 원장까지 합세하여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있다.

“류씨의술”은 치료비용이 적게 들고 치료기한이 길지 않다. 한개 료정이 4주인데 한주에 한번씩 코구멍에 가제에다 불리운 밀방약을 넣고 3시간가량 방치해둔다. (잠간, 코를 막고 입으로 숨을 쉬여야 하는 불편한 점이 있다.) 한시간정도 지나면 코에서 반응이 오기시작한다. 입으로 숨을 쉬여야 하기에 입안이 마르고 목 아픔이 동반되지만 3시간후 코구멍에 넣었던 가제를 뽑으면 황소바람이 코구멍을 타고 들어간다. 막혔던 코가 뻥 뚤린것이다. 코물이 놀라울정도로 쏟아진다. 휴지로 쉴새없이 코를 닦아내야 한다. 작은 코에서 어찌 이다지도 많은 코가 나올수 있단말인가…치료받지 않고 또 치료과정을 목격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광경이 연출된다.

비염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굉장히 개운하다. 귀까지 뚫린 기분이다"며 놀라워했다.
 

류어금원장은 3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술하지 않고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도 효험을 볼수 있는 비염 치료비법인 “류씨의술”을 개발해냈던것이다. 로임이 인상되고 물가가 인상됐지만 ‘류어금진료소’의 약값은 10년전 그 가격이다. 지인들이 가격을 인상하라고 하면 아직도 어려운 사람이 많다며 가격인상을 거부한다.

“어렵게 자란 류원장은 자신이 의사로 될수 있었던것은 모두 공산당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아들인 저도 이 말을 들을 때면 가슴이 뭉쿨해납니다. 사실 젊은이들은 이 말의 뜻을 리해하기 어렵겠지만 당시 나라의 도움으로 학업을 마친 이들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류원장은 의사인 제가 할수 있는 일이란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을 돕는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도 류원장처럼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는 몸을 사리지 않을겁니다.”

최홍일원장은 류원장처럼 마음을 열고 베푸는 삶을 살기에 노력해왔다. 장애인이거나 독거로인들을 무료로 치료해준 사례가 수없이 많다. 선천성심장병이 있는 비염환자를 무료로 치료해주는 등 그의 따뜻한 손길이 오늘도 이어지고있다.

1993년 9월에 오픈한 류어금진료소, 23년동안 문을 닫지 않았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류원장의 실력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만큼 환자들로부터 긍정을 받았기때문이 아닐가.

“류씨의술”이 동네방네 소문이 자자하다. 기자가 류어금 진료소에 찾아갔을 때 마침 심양공군부대에 근무하는 한 젊은이가 치료를 받고있었다. 그 젊은이에 따르면 친지의 소개로 류어금진료소를 찾아오게 되였고 한개 료정에 효험을 보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올해 70이 넘은 류원장, 로련한 솜씨로 환자 한분한분 정성껏 치료해주고있다. 아직도 10년은 끄떡없이 환자를 볼수 있는 왕성한 기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류원장은 2009년, 아들 최홍일부주임의사한테 원장이라는 중임을 맡기고 옆에서 곁들어주면서 환자들을 치료하고있다.
 

최홍일원장는 50년간 쌓아온 류원장의 의학성과에 먹칠을 할수 없다며 업무향상에 진력했다. 최홍일부주임의사는 류원장한테서 의술을 전수받는 한편 연변대학병원에서 연수했고 또 중국중의과학원, 북경서원병원에서 중의안이비과를 전공했다. 그는 배운지식과 림상경험을 총화하면서 더 효과적인 치료법을 연구중이다. 지금 그는 류원장 못지 않는 높은 의술을 가졌지만 항상 겸손한 태도로 치료에 임하고있다.

병원의 규모확장이나 환경개선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류어금원장과 최홍일원장, 오직 환자진료에만 정력을 쏟다보니 간판에도 신경을 쓰지 않아 환자들에게 불편아닌 불편을 가져다주고있다. “다수가 입소문 타고 찾아온 환자들입니다. 믿고 찾아준 환자들에게 실망을 줄수는 없지요.”

이들 모자는 진맥하고 처방하는데 급급한게 아니라 발병원인, 현재상태, 치료방법, 치료과정에 나타날수 있는 증상에 대해 일일이 설명한다. 그러하기에 환자들은 내심 믿고 치료에 협조하게 된단다.

“환자들은 병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지 않고 머리 아프면 두통약을, 어리저우면 영양제를 사다먹습니다. 두통, 코막힘 등 증상이 있을경우 우선 비염검사부터 해야 합니다”

최홍일원장은 환자들에게 비염이 각종질병의 근원이라며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고통받는 환자들을 보면 가족이 아픈것처럼 마음이 아파 치료해주고싶다고 말하는 이들 모자,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상히 설명해주며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를 대하는 이들이야말로 환자 마음속의 명의가 아닐가싶다.

류어금진료소 찾아가는 길: 연길시 장백산아빠트역에서 내려 동쪽으로 100메터 되는 곳
련계전화: 0433-2828005, 0433-2717005, 13321515875,  15944302072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파일 [ 4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합뉴스2006.01.08 07:00:20] (서울=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 미국 시카고 근교의 브레들리 대학에서 35년 간 교수로 봉직하고 지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는 재미 원로학자 황인관(76) 박사. 재미동포 인터넷신문 `민족통신'은 8일 반세기 넘게 한반도의 평화통일안으로 영세중립론을 주장해왔던 황 박...
  • 2006-01-08
  • 황유복교수를 찾아간것은 지난 12월 9일 오전, 오후에 곧 있게 될 그의 수필집 《사랑의 사회학》 출간식과 이튿날 있게 될 《제10회 조선족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 준비로 너무나 다망한 때였다. 이를 헤아려 일정이 끝나기를 기다릴가고 생각하다가 행여나 하고 인터뷰를 청탁드린것이 선뜻 승낙을 받을줄이야! 반가움...
  • 2006-01-08
  • 신형근 주칭다오(靑島)총영사의 부인 김금룡(52)씨가 `2005 감동 칭다오 10대 인물' 후보에 올랐다. 6일 총영사관에 따르면 '칭다오 10대 인물'은 23명의 후보 중 전화 및 인터넷 등을 통한 투표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오는 18일 오후 칭다오 방송 QTV-1을 통해 발표된다. 신형근 총영사는 이날 "아내가 자원봉...
  • 2006-01-07
  • “바둑에는 휴전선이 없습니다.” 한반도에서나 국외에서나 갈라진 남과 북의 마음을 바둑으로 이으려는 노력하는 재일동포가 있다. 구쾌만(81) 재일본조선인바둑협회 회장은 바둑을 통해 남과 북의 교류, 민단과 총련으로 나뉜 재일동포 사회의 화합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기원이 주는 문화공로상을 받기 위해 5일...
  • 2006-01-06
  • [원제: 이쑤시개 먹을수도 있나?] 우리들이 일상 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고있으나 별로 주의를 돌리지 않는 일개 미물인 이쑤시개로 국가발명특허까지 낸 민영기업가가 있다. 연변록환실업유한회사의 오흥록경리(43살)는 3년간의 연구를 거쳐 100% 전분으로 된 일회용이쑤시개를 개발, 2004년 3월 국가급발명특허를 얻어냈다....
  • 2006-01-05
  • 신춘문예 당선 60세 작가 박찬순씨 한국에 온 조선족 청녕의 비극을 다뤄 예순… 잔치는 시작됐다 - 本社신춘문예 소설부문 최고령 당선 박찬순씨 "요즘 누가 나이 60에 환갑잔치 하나요… 젊은 작가엔 감각, 나에겐 경험이 있어" “젊은 작가를 기대했을 텐데 죄송해서 어쩌나….” 2006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
  • 2006-01-04
  • [연합뉴스 2006.01.03 07:00:21] 왕길환 기자 전화로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으는 중국판 `사랑의 리퀘스트'로 불리는 연변TV의 `사랑으로 가는 길'에 4년간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성금을 낸 조선족 청년이 있어 화제다. 고춧가루 배달 동포 강철수씨 매달 60위안(7천500원)씩 4년 동안 `강씨 형제(小康兄弟)'란 이름으로 이...
  • 2006-01-03
  • [연합뉴스 2006.01.02 07:00:00]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거주하는 동포 김영군(미국명 와이 케이 김) 사범이 이민생활을 담은 영문 자서전 `성공의 선택'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민족뉴스부 기사참조/문화/ 2006.1.2 (서울=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에 거주하는 동포 김영...
  • 2006-01-03
  • [연합뉴스 2006.01.02 06:30:08 왕길환 기자 = 2년 연속 골든 글로브 최우수 TV드라마상 후보작에 오른 `로스트'(Lost)에는 출연배우 김윤진과 대니얼 대 김 외에도 한류를 이끈 한인이 한 명 더 있다. 지난 6월 두번째 시즌을 맞아 합류한 작가 김수진 (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여)씨가 그 주인공. 그는 조지타운대 영문학과...
  • 2006-01-03
  • [중앙일보 2005.12.31 06:08:26] 재일동포 인권운동의 구심점으로 활동해 온 김경득 변호사가 12월 28일 밤 일본 도쿄에서 위암으로 별세했다. 56세.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고인의 갑작스런 타계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30일 조촐히 치뤄졌...
  • 2006-0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