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울산 유일 조선족 경찰 박연춘 경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30일 23시02분    조회:72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연춘
"대한민국 경찰로 결혼 이주여성 버팀목 역할 자부심"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박연춘 경사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박연춘 경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여경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소속 박연춘 경사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그는 울산 유일의 중국 동포(조선족) 경찰이다. 2015.6.30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결혼 이주여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어서 대한민국 경찰관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하는 박연춘(46·여) 경사는 30일 여경의 날(7월 1일)을 맞는 감회를 이같이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哈爾濱)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원래 하얼빈의 한 호텔에서 정원을 관리하는 조경사로 일했다.  

그는 199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결혼하면서 부산으로 와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학원에 등록했고, 2002년 자격증을 취득해 통역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4년 부산 영도경찰서 외사계의 민간통역사로 위촉되면서 경찰과 인연을 맺게 됐다. 

박 경사는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로 자리를 옮긴 뒤 통역사 신분으로 형사들과 함께 잠복을 하고 수사에 참여하면서 정식 경찰관이 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일선 형사들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 경찰관에 매력을 느껴 나도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며 "한번 마음을 먹으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늦은 나이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에 중국어 외사 특채 경찰관으로 지원해 이듬해 시험에 합격해 꿈에 그리던 경찰관이 됐다. 당시 박 경사가 응모한 특별 채용의 나이 제한은 만 40세로 막바지 턱걸이로 합격한 셈이었다. 

박 경사의 업무는 관내 체류하는 외국인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범죄 피해를 본 외국인을 상대로 상담하는 일이다. 

또 외국인이 근무하는 업체를 찾아가 범죄예방교실을 열어 강의도 한다.

박 경사는 근무하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결혼 이주여성들을 많이 만나는 일이 너무 화가 나고 괴롭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이주여성 중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괴로워하는 분이 너무 많다"라며 "한국 남편 중에는 아내를 종이나 하인처럼 대하는 일도 있으며 심지어는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하기도 한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 경사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경찰관으로 한국에서 씩씩하게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꿈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그는 "이주여성들이 당당하게 한국 사회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누구든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면 대한민국 여경 박연춘 경사를 찾아달라"며 환하게 웃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땅거미가 어둑어둑 깔리는 1월 12일 초저녁, 전화기 건너편으로 또랑또랑하고 자신감에 찬 목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진다. 코로나19로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충분히 최련화 가수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순간이였다. 최련화 가수는 각종 무대와 경연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요즘 말로 한창 주가를 올...
  • 2021-02-19
  •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의 야망 문인숙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대표리사 “무식한 놈이 두려움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나를 두고 한 말 같다. 나는 전통된장에 미쳐서 인생 후반전을 된장사업에 바쳤다. 그 사이 좌우명도 ‘된장 먹고 된사람 되자’로 바꾸었...
  • 2021-02-09
  • 무한도전이 남기는 그라프 -쉼없는 언론인 림장춘선생의 거침없는 질주   안려홍   림장춘선생을 다루는 글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기 앞서 텔레비죤에서 자주 나오는 〈무한도전(无限挑战)〉이라는 프로그람이 느닷없이 떠올랐다. 림장춘선생의 언론인생애가 이 명사와 신통히도 맞물린다는 판단에서였다. 견...
  • 2021-02-04
  •   1966년생 김영애 교사는 교학 3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교사다. 1985년 안산시조선족학교를 졸업한 그는 료녕사범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당연하다는 듯이 모교에 돌아와 교편을 잡기 시작했다.     “내 동생같이, 내 자식같이 대하자”라는 마인드로 늘 자신을 관리해온 김영애 교...
  • 2021-02-04
  • 청도신라호성실업회사 최성 사장 공무원에서 콰징기업인으로 변신한 최성 사장이 아리랑그룹의 창시자인 아난씨와 함께 생방송프로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최성씨는 연길텔레비죤방송국에서 근무하다가 2001년 4월 청도시경제기술개발구 대외경제무역국에서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공무원으로 전근해왔다...
  • 2021-01-29
  • 준마상 책임편집상 수상한 림은화 편집을 만나 “문학작품 편집, 어딘가 딱딱하고 따분할 것만 같으시다구요? 사실 해보면 얼마나 보람찬 작업이라구요.” 문학의 ‘따분’한 이미지는 젊은이들사이에서 문학이 점점 멀어져가는 분야로 떠밀려나게 되면서부터 생겨난게 아닌가 싶다. 그 ‘따분&r...
  • 2021-01-27
  • ○대형 심리학 과학경기 리얼리티쇼 프로에 ‘천재’들 운집 ○경기 시간 40분, 황혜령 1분 30초에 완성, 장내를 경악케 ○황혜령, 온라인 쇼핑몰에 ‘광고모델’로 ‘등장’ 1월 8일 밤, ‘천재’들만 출연한다는 〈최강대뇌〉 제8시즌 제1기 경기에서 황혜령이고 부르는 처...
  • 2021-01-15
  • 《길림성식물지》(총3권)출판을 위해 90대 고령에도 수년간이나 연길시 조양천진 삼성촌 5대에 거주하면서 일에 여념없는 원 연변농학원 교수 96세의 김수철옹, 오늘도 그는 사진기를 들고 박람회 관람을 다닌다.   작품을 롄즈에 담는 김수철옹   지난해 12월 29일, 화가인 마동석의 작품이 며칠전인 26일부터 ...
  • 2021-01-14
‹처음  이전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