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울산 유일 조선족 경찰 박연춘 경사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6월30일 23시02분    조회:72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연춘
"대한민국 경찰로 결혼 이주여성 버팀목 역할 자부심"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박연춘 경사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박연춘 경사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여경의 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 소속 박연춘 경사가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그는 울산 유일의 중국 동포(조선족) 경찰이다. 2015.6.30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결혼 이주여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어서 대한민국 경찰관이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울산 중부경찰서 외사계에서 근무하는 박연춘(46·여) 경사는 30일 여경의 날(7월 1일)을 맞는 감회를 이같이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黑龍江省) 하얼빈(哈爾濱)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원래 하얼빈의 한 호텔에서 정원을 관리하는 조경사로 일했다.  

그는 1995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결혼하면서 부산으로 와 한국인으로 귀화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학원에 등록했고, 2002년 자격증을 취득해 통역사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어 2004년 부산 영도경찰서 외사계의 민간통역사로 위촉되면서 경찰과 인연을 맺게 됐다. 

박 경사는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로 자리를 옮긴 뒤 통역사 신분으로 형사들과 함께 잠복을 하고 수사에 참여하면서 정식 경찰관이 되고 싶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일선 형사들과 함께 일하면서 대한민국 경찰관에 매력을 느껴 나도 경찰관이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라며 "한번 마음을 먹으면 끝을 보는 성격이라 늦은 나이였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2009년에 중국어 외사 특채 경찰관으로 지원해 이듬해 시험에 합격해 꿈에 그리던 경찰관이 됐다. 당시 박 경사가 응모한 특별 채용의 나이 제한은 만 40세로 막바지 턱걸이로 합격한 셈이었다. 

박 경사의 업무는 관내 체류하는 외국인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범죄 피해를 본 외국인을 상대로 상담하는 일이다. 

또 외국인이 근무하는 업체를 찾아가 범죄예방교실을 열어 강의도 한다.

박 경사는 근무하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결혼 이주여성들을 많이 만나는 일이 너무 화가 나고 괴롭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 이주여성 중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괴로워하는 분이 너무 많다"라며 "한국 남편 중에는 아내를 종이나 하인처럼 대하는 일도 있으며 심지어는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하기도 한다"라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박 경사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경찰관으로 한국에서 씩씩하게 일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꿈을 가지길 바라고 있다. 

그는 "이주여성들이 당당하게 한국 사회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며 "누구든지 경찰의 도움이 필요하면 대한민국 여경 박연춘 경사를 찾아달라"며 환하게 웃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토벌의 진달래(1)   새 중국 빙속 일인자 조선족 라치환의 이야기   만물이 파릇파릇 소생하는 지난 3월말, 취재팀은 ‘새 중국 창건 70주년’기획보도 취재차로 라치환 선생의 저택을 방문했다. 라선생은 팔순을 바라보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과거 운동건장의 모습을 보여주...
  • 2019-05-20
  • [국경70돐 특별기획] 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7) --남승헌: "기계로 물건을 가공하는 일이라면 자신이 있었습니다. 자동차공장에 오게 된 것도 손재간 때문이였지요." 1953년 5월에 제1자동차공장에 입사한 남승헌(南胜宪)은 자동차연구소 시험제조공장의 고급기능공이자 '만능공'으로서 손재주가 뛰여난 ...
  • 2019-05-15
  •        검찰사업에 종사한후 17년동안 김영매는 문제소년들을 바른길로 이끌고 그들의 성장에 줄곧 관심을 돌렸다. 김영매는 북경시3.8홍기수와 북경시검찰기관 선진개인, 북경시검찰기관 미성년자검찰업무기준병의 영예를 따내고 제7감찰부를 이끌어 전국청소년권익수호부서, 전국녀성문명서문, 북경...
  • 2019-05-13
  • 속산으로 중국을 놀래운 조선족‘속산 천재’오미령 인터뷰를 받고 있는 오미령씨. # 6살에 속산(珠心算)을 배우기 시작하여 11살 되던 해에 전국 선발시험을 통과하며 중국인민해방군 속산팀에 선발. 12살이던 1995년 12월에는 군대에 입대하며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힘들 법한 군대생활을 시작. ‘...
  • 2019-05-07
  •     이        름:  장현정(张贤静)   출  생  지:  길림성   민       족:  조선족   지원전공:  연기학과   입시성적:  중앙희극학원 9위, 북경영화학원 전국 2위, 녀학생 성적순위 전국1위, 상해희극학원 성...
  • 2019-05-06
  • 오사카경제법과대학 오홍민 박사 일본서 사회보장법을 가르치는 외국인 교수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기자= 2019년 현재 일본에는 총768개소의 대학이 있는데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대학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국 조선족 출신의 대학교수가 20~30명 가까이 된다고 한다. 오사카경제법과대학의 오홍민 교수는 ...
  • 2019-05-05
  • 칭다오시 중한창업센터 정용진 사장의 특별한 보이차 사랑   지난해 11월 17일 청양에서 개최된 중한차업합작센터 설명회에서 정용진 사장이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매년 봄철이면 칭다오에서 윈난성의 심심산골에 가서 전문 몇백년 심지어 1000년 된 보이차 나무를...
  • 2019-05-05
  • 中동포 ‘롤모델’ 남기학 회장이 말하는 ‘조선족 경제’ ▲ 남기학 중국 예지아기술그룹 회장은 24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경제개방 초창기 지식있는 사람들은 한국이나 해외로 나가지 않고 연안도시로 나가 경제활동을 했다”며 “나도 그런 사...
  • 2019-04-30
  • 박차룡의 어릴적 소원은‘취득'이 였지만 지금은‘놓기', 즉 후대의 육성사업에 전념한다는 것.   타고난 씨름군, ‘천하장사’ 운명이랄가 박차룡(1958년 생)은 태여날 때 부터 씨름 장사의 천부적 기질을 가지고 태여난것 같다. 태여나자마자 저울에 떠보니 몸무게가 4...
  • 2019-04-29
‹처음  이전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