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에 서울문화거리 만들어 ‘제2 한국붐’ 기대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1일 09시00분    조회:76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권정자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짬]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최근 연변(옌볜)에선 ‘제2의 한국 붐’이 불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첫번째 한국 붐이 주로 재중동포(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코리안 드림’이었다면, 이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새로운 도약을 해보려는 꿈이다. 연길(옌지)시에서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다그룹이 짓고 있는 ‘완다 서울문화거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거리를 연변에 재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연변에서 한식을 맛보고 물건을 사는 등 ‘한류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연변을 매우 낙후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편견을 바로잡아 주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현지에서 만난 권정자(53·사진)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연합회(공상련) 주석은 “한-중 에프티에이라는 기회를 맞아 연변을 중국이 한국과 협력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며 “중국 다른 지역에서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치 유럽에 온 것 같다고 할 정도인데 아직 한국 동포들에게는 연변의 참모습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한식·상품 등 서울 그대로 재현중
내국인 ‘한류 관광객’ 유치 기대

직항편·언어·한국상품 전용매장 등
창·지·투 개발 전진기지로 ‘유리’
“조선족 사회 ‘낙후’ 편견 바꿀 것”

연변자치주의 주도 연길시는 중국 중앙정부의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에 힘입어 최근 몇년 동안 급속히 발전했다. 2012년 자치주 60돌을 맞아 대대적인 정비를 하면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뚜렷해졌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부얼하퉁허(만주어로 ‘버드나무강’이란 뜻) 양옆에는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고, 한글과 중국어가 병기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늘어선 서시장 부근 상가도 잘 정비돼 있다. 연변주는 최근 신화망이 선정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순위’에서 최고의 매력·레저도시’로 꼽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10대 공기질 우수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67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이 172억8천만위안에 이르렀다.

지난 1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변을 방문해 동북 진흥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는 10월에는 연변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지린~훈춘 고속철도가 개통한다. 권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 발전전략에서도 대륙에서 조선동해로 통하는 통로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연변이 바로 러시아와 조선(북한)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있다”고 연변의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구는 220만, 주도 연길시의 인구는 약 60만명이며 연변주 인구의 38%인 80만명가량이 조선족이다.

권 주석은 “하루에도 수차례 서울을 오가는 항공 직항편이 운항하는 등 언어나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와서 사업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변에서 식품, 미용을 비롯해 한국산 소비재의 인기가 높아 비싼 값으로 많이 팔리지만, 진짜 한국 상품만을 집중적으로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 없다”며 “진품만 갖춰놓은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장을 만들고 온라인 쇼핑몰을 판매망으로 이용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주석은 “창지투 정책과 훈춘 국제합작구 정책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도 연변을 중시한다”며 “연변을 중국과 협력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20만 연변 출신 동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중인 연변 기업인이나 상인들의 주정부 인정 공식 단체가 아직 없다”며 “그런 단체가 만들어지면 한국과 경제교류의 중요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때 강원도 양구에서 연변으로 건너온 ‘안동 권씨’인 권 주석은 연변의 조선족을 대표하는 여성 고위공직자다. 연변자치주 여유국장(관광국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관광 관련 업무를 하며 한국도 자주 방문했다. 국가조직인 연변자치주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도 맡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연변 공상련은 한국의 상공회의소나 기업인단체와는 달리 기업인들을 지도하는 국가기관이며 그 산하에 우리의 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민영기업가연맹 등 등 9개 기업가단체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대전시 상공회의소와 교류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살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의학과학원 혈액학연구소 혈액병병원 조혈줄기세포이식중심 주임이며 하문대학 부속제1병원 혈액내과 주임인 한명철교수 한명철교수 한명철 프로필 1979.9—1984.8 베쮼의과대학 졸업 1984.9—1988.8 중국의학과학원 혈액학연구소 혈액학 입원의사 1988.9—1990.4 중국협화의과대학 연구생원 석사 졸업...
  • 2014-03-27
  •   칭다오안씨음식관리유한회사 안금산 사장   프로필:   이름: 안금산 (41)   1973년 생, 흑룡강성 통화현 출신   1994~1996년 한국 복장회사 연태사무소 근무   1996년~2003년 한국 체류   2000년 한국인화대학 경영학과 졸업   2004년 5월 칭다오안씨음식관리유한회사 설립   칭다오시조선족기업가협회...
  • 2014-03-26
  • 림영걸(林英杰) 프로필: 1963년 돈화서 출생, 길림대학 리학박사, 교수, 박사생 지도교수. 93학사 사원. 1984년 길림대학 화학학부 졸업. 1992년부터 길림대학 화학학부 유기화학교수연구실 부주임 담임, 1996년부터 2006년까지 길림대학 화학학원 유기화학학부 주임 담임. 여러차례 《우수교사》, 《시범교사》 등 영예칭...
  • 2014-03-24
  • 젊은 시절의 박차룡 박차룡 프로필: 1958년 장춘 출생. 원 길림성체육전업대 유도 감독, 장춘시공안국 순경방폭지대 무술총교관, 길림성체육학원 무술학과 석좌교수, 길림성유도협회 부회장. 현 길림성민주동맹 문화위원회 부주임, 길림성륙군 포병예비역사 정치부 부주임. 북경대학 EMBA 경제관리 총재반 이수중. 과거 영...
  • 2014-03-21
  • 진용선 정선아리랑연구소장 중국내 자료 발굴 … 책 펴내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정선아리랑연구소 진용선(사진) 소장이 중국 동포가 부르는 아리랑을 수록한 책 『중국 조선족이 부르는 아리랑』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진 소장이 사라져 가는 해외동포 아리랑을 집대...
  • 2014-03-21
  • 연길시 삼구식품류통업체 강영자사장의 창업스토리   “퍼주는 장사가 결국 남는 장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퍼주는것만큼 배로 돌아오니깐요. 물건이든 인정이든…”  이는 연길시 삼꽃거리 264-1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연길시 삼구식품류통업체(이하 삼구식품)의 강영자사장(50세)의 의미심장한...
  • 2014-03-19
  • -농업 경영인 김파인터뷰   (국량쌀유한회사 친환경 유기농 쌀 재배기지) 삼국지에 보면 "国以民为本,民以食为天"라는 말이 나온다. 즉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하고 백성은 식량을 생명의 근본으로 여긴다는 말인데 그 만큼 식량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라는 뜻이다. 남녀노소가 평생 먹고 또 우리의 밥상...
  • 2014-03-11
  • 박옥순(47)씨 재한중국동포 여성위 창립 나선 박옥순 동포산악연맹 위원장 여행사와 중국어학원을 운영하며 성공한 재한중국동포로 꼽히는 박옥순(47·사진)씨가 동포 여성들을 하나로 묶는 단체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박씨는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8 세계부녀절 동...
  • 2014-03-11
  •   네오파트너스 윤교원 대표   (흑룡강신문=서울) 나춘봉 특파원 = “자금, 판로, 인력은 기업의 3대 애로사항이라 하겠다. 그중에서도 판로는 기업의 존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에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들여 광고를 서슴지 않는다. 이처럼 중요한 판로만 해결된다면, 자금과 인력 또한 자연...
  • 2014-03-10
  • 연길 “흑기사” YES다 뷰티샵 사장 리화씨의 일가견    사진은 고객과 상담하는 리화사장(오른쪽)     (흑룡강신문=하얼빈) 이미지변신을 위해 며칠전 원래의 긴 생머리를 짧은 웨이브로 바꿨다는 헤어스타일, 하얀 셔츠에 긴 베이지색 민소매가디건을 바쳐입은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패션, 반달...
  • 2014-03-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