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연길에 서울문화거리 만들어 ‘제2 한국붐’ 기대합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7월21일 09시00분    조회:76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권정자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짬]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업연합회 권정자 주석
최근 연변(옌볜)에선 ‘제2의 한국 붐’이 불고 있다.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첫번째 한국 붐이 주로 재중동포(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일자리를 찾아가는 ‘코리안 드림’이었다면, 이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기회로 새로운 도약을 해보려는 꿈이다. 연길(옌지)시에서는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다그룹이 짓고 있는 ‘완다 서울문화거리’ 공사가 한창이다. 서울 거리를 연변에 재현해 전국의 관광객들이 연변에서 한식을 맛보고 물건을 사는 등 ‘한류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연변을 매우 낙후된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편견을 바로잡아 주길 바랍니다.”

지난 12일 현지에서 만난 권정자(53·사진) 연변조선족자치주 공상연합회(공상련) 주석은 “한-중 에프티에이라는 기회를 맞아 연변을 중국이 한국과 협력하는 전진기지로 만들고 싶다”며 “중국 다른 지역에서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은 마치 유럽에 온 것 같다고 할 정도인데 아직 한국 동포들에게는 연변의 참모습이 알려져 있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다그룹
한식·상품 등 서울 그대로 재현중
내국인 ‘한류 관광객’ 유치 기대

직항편·언어·한국상품 전용매장 등
창·지·투 개발 전진기지로 ‘유리’
“조선족 사회 ‘낙후’ 편견 바꿀 것”

연변자치주의 주도 연길시는 중국 중앙정부의 ‘창지투’(창춘·지린·투먼) 개발계획에 힘입어 최근 몇년 동안 급속히 발전했다. 2012년 자치주 60돌을 맞아 대대적인 정비를 하면서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뚜렷해졌다. 도시 한가운데를 흐르는 부얼하퉁허(만주어로 ‘버드나무강’이란 뜻) 양옆에는 아파트가 줄지어 들어서 있고, 한글과 중국어가 병기된 간판을 내건 상점들이 늘어선 서시장 부근 상가도 잘 정비돼 있다. 연변주는 최근 신화망이 선정한 ‘2015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순위’에서 최고의 매력·레저도시’로 꼽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10대 공기질 우수도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1167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수입이 172억8천만위안에 이르렀다.

지난 1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변을 방문해 동북 진흥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오는 10월에는 연변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지린~훈춘 고속철도가 개통한다. 권 주석은 “중국의 일대일로 발전전략에서도 대륙에서 조선동해로 통하는 통로를 건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연변이 바로 러시아와 조선(북한)으로 통하는 요충지에 있다”고 연변의 지리적 이점도 강조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인구는 220만, 주도 연길시의 인구는 약 60만명이며 연변주 인구의 38%인 80만명가량이 조선족이다.

권 주석은 “하루에도 수차례 서울을 오가는 항공 직항편이 운항하는 등 언어나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들이 와서 사업하기에 다른 지역보다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변에서 식품, 미용을 비롯해 한국산 소비재의 인기가 높아 비싼 값으로 많이 팔리지만, 진짜 한국 상품만을 집중적으로 모아 판매하는 매장이 없다”며 “진품만 갖춰놓은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장을 만들고 온라인 쇼핑몰을 판매망으로 이용하면 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 주석은 “창지투 정책과 훈춘 국제합작구 정책 등과 관련해 중앙정부도 연변을 중시한다”며 “연변을 중국과 협력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20만 연변 출신 동포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한국에서 활동중인 연변 기업인이나 상인들의 주정부 인정 공식 단체가 아직 없다”며 “그런 단체가 만들어지면 한국과 경제교류의 중요한 가교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 때 강원도 양구에서 연변으로 건너온 ‘안동 권씨’인 권 주석은 연변의 조선족을 대표하는 여성 고위공직자다. 연변자치주 여유국장(관광국장)을 지내는 등 오랫동안 관광 관련 업무를 하며 한국도 자주 방문했다. 국가조직인 연변자치주의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도 맡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연변 공상련은 한국의 상공회의소나 기업인단체와는 달리 기업인들을 지도하는 국가기관이며 그 산하에 우리의 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민영기업가연맹 등 등 9개 기업가단체를 두고 있다. 그는 현재 대전시 상공회의소와 교류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의 기회를 살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리성진: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령혼과 사상을 남깁니다 퇴직전 리성진은 교육전선에서 다년간 정치과 교수를 했다. 그것이 숙명이였을가? 그는 퇴직 후에도 새일대관심사업과 의무선전...
  • 2021-09-13
  •  "7.1 훈장"수상자 최도식 선진사적보고회 열려            공안부와 중국공산당 흑룡강성위원회에서 주최한  "신앙의 빛 · 도식의 힘"--"7.1 훈장" 수상자 최도식 동지 선진사적보고회가 9월 6일, 성당위 당학교 보고청에서 열렸다.   장안순(张安顺) 성당위...
  • 2021-09-08
  • 청도 성양구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의 이야기 청도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마트를 경영하는 조선족은 누구일가?  성양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없이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라고 말할 것이다. 복우리마트 총경리 리달선(길림성 영길현 태생, 1967년생)은 드...
  • 2021-09-08
  • 단아한 얼굴에 지적인 이미지가 다분한 청도애심공익협회 오영선(1963년생) 회장은 청도에서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으로 통한다. 흑룡강성 계동현 출신으로 오상사범학원 제1기 졸업생인 오영선은 사회 초년생 생활을 교육사업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목란, 계동 고급중학교에서 7년간 졸업반을 맡아 많은 학생들...
  • 2021-09-02
  • 길가에 피여난 이름없는 풀일지라도    —웃음으로 무대를 주름 잡는 배우 김영식   □리은희          연변에서 ‘앵무새’ 하면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리만치 알려져있다. 성급 무형문화유산 설창예술류 전승인인 김영식, 자신의 본명보다...
  • 2021-09-02
  •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더라”라는 말이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 한철종 씨 (현재 길림성 안도현 석문진 유수천촌의 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가 근 30년만에 고향에 다시 돌아왔을 때 유수천촌도 예전의 모습이 아니였다. 3, 4천...
  • 2021-08-26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는 뜻깊은 7월 1일 오후, 정확히 17시 39분에 연변시인협회 위챗그룹에는 이라는 제목의 서정서사시가 올랐다. 김영능시인의 당의 백세 생일에 드리는 노래이자 자기의 전반생을 돌아보는 자서전이라 평가받은 이 시속에는 55년 세월을 당의 품속에서 살아온 김영능시인의 빨간 격동이 고스란히...
  • 2021-08-26
  • "우리 원장님 최고!" 평생을 국유기업에 몸담고 중견간부로 활약해오다 퇴직후 호로도에서 심양으로 와 중한교류문화원 원장으로 맡고 있는 김경철(1956년생)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영예요 최대의 평가이다.   어릴 적부터 는 노래를 부르며 자란 그는 1975년 1월, 나라의 부름에 망설임없이 참군했고 무슨 일이나...
  • 2021-08-24
  •     음악도시에서 즉흥음악의 새장 열어간다            관호연(关浩然) 중앙음악대학 입학   림준걸(林俊杰) 중국미디어대학 입학   무사동(武思彤) 상해사범대학 입학   … …   요즘 할빈시즉흥음악문화학교는 전국 여러 대학교들에서 입학통지서가 륙속 ...
  • 2021-08-23
  • 올해 아흔 고령의 김려환은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으며 안산시 철서구 공화가두 이삼가방사회구역을 찾아 특수당비 1만원을 바쳤다.   "공산당원은 한장의 벽돌과 같다. 어느 곳에서 수요되면 ...
  • 2021-08-18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