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700만 해외동포 한글교육 지원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9월25일 08시06분    조회:534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영근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의 김영근(59) 사업이사는 재미동포 출신이다. 1980년 성균관대 졸업 후 대기업에 잠시 근무하다 미국으로 이민 갔다. 수도 워싱턴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면서 미주한인회 사무총장,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지냈다. 언론사 워싱턴 특파원들은 그가 살 집도 구해주고 자녀학군도 알아봐주며 도움을 줬다고 기억한다.

그는 2013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다시 한국 국민이 됐으며, 지난해 9월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로 임명됐다. 30년 동안 해외동포로 살았기에 교민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 법한 그에게 교민지원 업무를 맡긴 것이다. 그는 특히 700만 해외동포에게 한글을 보급하는 일을 열성적으로 지원했다.

“롯데사태 때 재일교포 2세인 신동주 전 회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말을 전혀 못했어요.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현실이 이래요. 미국, 일본, 중국에 사는 교민 2~4세의 상당수가 우리말을 못합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교민들은 더하고요. 언어를 잊으면 민족정체성이 약해지고 모국과의 연결도 희미해져요. 그래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교육을 대대적으로 펴고 있습니다.”

그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1년간 세계 각국에서 1875개의 한글학교와 10만 명의 교민에게 우리말을 가르치는 사업을 지원해왔다. 주로 토요일에 8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수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 밖에 649개 한인회를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과거에 미국 교민 가정에선 자녀에게 우리말을 못 쓰게 했어요. 영어를 빨리 배워 미국 사회에 빨리 동화하라는 취지였죠. 지금은 우리말 교육에 적극적입니다. 우리말과 영어를 다 잘하면 취업에 훨씬 유리하거든요.

미국 이외 지역 교민들도 사정이 비슷해요. 우리나라의 교역 규모가 커지고 한류(韓流)가 확산되면서 한국어의 쓰임새가 높다는 점을 잘 알거든요. 한민족이 자기 언어를 배운다는 당위성도 있고요. 우리말 보급 노력은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많은 교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요. 박근혜 대통령도 해외동포 대상 한글교육의 확충을 강조했습니다.”

김 이사는 재중동포를 돕는 일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중국 조선족자치주 내 재중동포 거주자가 줄어들면서 이 지역 내 조선족학교들은 한족(漢族)을 학생으로 받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과거엔 필수로 가르치던 우리말을 이젠 원하는 학생들에게만 가르친다고 한다. 한국어를 모르는 재중동포 3, 4세도 점차 늘고 있는 이유다.

올해엔 재중동포 고교생 150명을 서울로 초청해 다양한 견학 프로그램을 제공했고, TV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도 출연하게 했다.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재단 측은 ‘연변일보’ 등 중국 동북 3성의 한국어 신문사에 일하는 동포 기자들도 한 달 동안 서울로 초빙해 ‘동아일보’ 등 국내 신문사에서 연수를 받게 했다. 김 이사는 “언론인과 같은 여론 주도층이 우리말을 바르게 쓰고 우리말 지키기의 중요성을 인식하면 재중동포 사회가 우리말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도 계속 돕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65세 이상 동포의 복수국적 인정, 대선과 총선 참정권 보장, 한인의 날 제정 등 해외동포 및 재외국민 대상 지원책을 펴왔다. 김 이사는 “박 대통령은 해외순방 때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동포들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자리를 꼭 갖는다. 재단은 700만 해외동포가 고국과 같은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아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 군사수의연구소 바이러스학 전문가 김녕일 원사 김녕일(金宁一), 세간에 별로 흔치 않는 이름이었다. 김녕일은 그의 이 이름에 명인의 영상이 비껴 있다고 말했다. "저의 생일이 러시아공산당의 수령 레닌(列宁)과 하루 차이가 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인데요." 그래서일까, 김녕일의 이름은 ...
  • 2016-01-15
  • 스마트해진 시대, 휴대폰 하나로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가. 10일, 주로간부국에서 만난 리영진씨(72)세는 검정귀버섯재배농들이 위챗으로 보내오는 질문들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상담해주고있었다. “요즘처럼 편한 세상이 또 있을가요. 사진 한장만 찍어보내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제가 기술지도를 할수 있습...
  • 2016-01-13
  •  -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는 재외동포 출신이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 년을 재미동포로 살면서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입국한 뒤로는 세계한인네트워크를 설립해 운영했고, 총리실 산하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외교부 정...
  • 2016-01-11
  •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기자= "누가 어디서 생산했고 또 누가 수매했다는 등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해 품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추적할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얼굴있는 꿀을 생산하겠다"고 승낙한 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 2016-01-11
  • “앞으로 명태를 더욱 개발하여 우리 민족의 유명 브랜드로 키워가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주변의 시선과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확고한 꿈을 키워가고있는 연길시 영진식품유한회사 사장 김춘섭(39세)씨, 지난 12월 25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명태는 사실 버릴것이...
  • 2016-01-06
  • "회원과 모국의 소통 거점 만들어 '킨텍스 시대' 열겠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창업지원센터·비즈니스센터 내달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올해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무형의 자산을 보...
  • 2016-01-05
  • 현대사회에서 민족적 또는 지역적 특징의 아름다움을 지닌 공예품은 전통의 범주를 넘어 문화로 대변되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목, 나무 뿌리, 돌 등의 원자재가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복잡할뿐더러 대부분 완전 수공으로 제작되다 보니 가격이 비싼데다 재고까지...
  • 2016-01-05
  • 어쩌면 창업이 강요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시대, 경쟁력이 확보된 창업아이템선정과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의 힘 그리고 무엇 보다도 중요한 성공 의지는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전개하고 있는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야 사회관계에 기초하고 있는 SNS프로그램인 위...
  • 2016-01-01
  • “예전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처음 보는 동판화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놀라웠어요. 붓으로 그린 그림보다 더 섬세하고 생동한 표현력에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죠.” 28일, 평범한 가정의 가장인 최병철(63세)씨는 동판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같이 이야기해주었다. 젊은 시절...
  • 2016-01-01
  •         무순시 취록금방 정해봉(흑룡강적)사장의 창업스토리   무순시 한왕백화상점(罕王商店)에 7개 금방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매달 200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있는 조선족사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전 기자는 그가 경영하는 무순시취록금방(抚顺市翠绿金店)을 찾아갔다. ...
  • 2016-01-01
‹처음  이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