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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양 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사진제공=가천대학교 길병원) |
가천대 길병원, 지난해 훈춘시 인민병원과 협약체결 후 2차례 의료봉사
박국양 가천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장이 의료봉사를 통해 나눔을 실천한 공로로 지난달 10일 중국 훈춘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훈춘시는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있는 도시로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해 5월 10일 이 도시에 있는 훈춘시 제일 인민병원과 자매병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박 원장은 자매결연 차 병원을 방문했을 당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시행했다.
주로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지만 열악한 의료시설과 비용 때문에 치료받을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소아 환자들이 많았다.
박 원장의 이런 공로를 높이 평가해 훈춘시 정부는 이번에 박 원장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게 됐다.
이 일은 중국 현지 언론에도 소개되며 한국 의료진의 수준 높은 의술과 따뜻한 마음을 중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 원장은 “명예시민증을 받은 것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한결같이 박애, 봉사, 애국을 강조하며 실천해 온 이길여 회장님과 우리 재단을 대신한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훈춘에서 봉사활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국내 최초로 심장·폐 동시 이식에 성공한 명의다.
가천대 길병원의 의료봉사단인 가천바람개비재능기부단을 이끌며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키르기스스탄, 미얀마 등지에서 20여년째 300명 넘는 어린이를 치료하며 심장병 검진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런 공로로 지난 2013년에는 한국여자의사회가 수여하는 제23회 여의대상 길봉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8일간의 일정으로 의전원 학생 10여 명과 함께 중국 운남성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오기도 했다.
박 원장은 “중국이 발전하고 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의료수준이 낙후된 지역이 많다”며 “박애, 봉사, 애국 원훈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닫는데 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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