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근육으로 그림을 그리는 조선족 보디빌더-김관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8일 15시15분    조회:1894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관우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9]

김관우보디빌더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서  우승(80kg급) 차지


 
보디빌딩이 갈수록 선호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있는 가운데 조선족 김관우보디빌더(26세)가 지난 10월 18일 장춘에서 있은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80kg급) 서 우승을 따내 보디빌더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가 근육으로 몸에 그림을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 것은 그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으며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기때문이다.
 
화가의 꿈을 접고 보디빌더로 되기까지

김관우는 연변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련속 3년 우승(全场冠军)을 차지했고 길림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도 75kg급 준우승을 따낸바 있다. 이런 그도 한때는 가정과 사회의 애꾸러기였고 골치거리였다.

“어릴쩍 꿈은 화가였습니다. 헌데 지금은 보디빌딩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것입니다.”

김관우의 어릴 적 꿈은 화가로 되는것. 취미로는 운동과 책읽기를 무척 즐겼다고 한다.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자라주어 부모님들은 항상 어깨가 으쓱했단다. 그러던 그가 고중에 입학하면서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외모단장에 신경을 쓰고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며 돈을 물쓰듯 했다. 서울추계예술학원을 다니다 중퇴하고 귀국해서는 매일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래방이며, 나이트클럽을 전전했다. 점점 우울해지고 타락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한숨은 늘어만갔다. 원래 운동에 취미가 있는 김관우인지라 술을 마시고는 스트레스를 풀겸 헬스장을 다니군 했다.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서  우승(80kg급) 을 따낸 김관우(좌 3)
 


“너무 이쁘게 자란것 같습니다. 낯선 환경과 어려운 공부에 저는 항복하고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포기도 일종 기회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몸매가 좋아 보디빌딩할 체격이라는 트레이어의 말에 김관우는 술담배를 끊기로 작심했다. 이런 김관우를 두고 친구들은 코웃음을 쳤다. ‘네가 술을 끊으면 밥을 끊겠다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술을 끊으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친구들의 말에 오기가 생겼습니다.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싶었습니다.”

그때로부터 김관우는 화가의 꿈을 접고 보디빌더가 되리라 작심했다. 몸을 단련해서 1년만인 2013년 연변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전반경기 최우승을 따냈다. 신심이 생긴 그는 련속 3년간 연변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최우승의 보좌를 차지했고 올해 10월에 있은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80kg급 우승을 따내는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끈질긴 노력이 잘 다듬어진 몸매 만든다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 얻기 원하는것은 건강뿐만아니라 조각상같이 잘 다듬어진 몸매이다. 선명한 근육라인을 만들려면 두가지 조건이 필요, 근육을 만들고 지방층을 걷어내는것이다.

 “움직임이 있어야 머무름이 달콤한법입니다. 끈질긴 노력이 없이는 잘 다듬어진 몸매를 얻을수 없습니다.”

보디빌더라고 다 똑같이 먹는것은 아니다. 채식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육류, 어류,과일, 남새 등 종합적으로 먹는 이들도 있다. 그는 선명한 근육라인을 한결같이 유지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기획적인 식단으로 몸관리를 해왔다. 여기에는 엄마 최수연의 숨은 노력이 안받침되였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하루 4~5끼 식사를 준비해야 했다. 닭가슴살을 사와도 최고로, 남생나 과일을 사와도 이리보고저리보면서 돈을 좀 더 주고라고 제일 좋은것으로 선택했다. 한달 아들식비에 드는 비용만해도 만원에 가까와온단다.

근육을 되살리기 위해 보디빌더들은 닭가슴살을 주식으로 한다.




“닭가슴살만봐도 속이 메슥메슥해납니다. 이런 저를 두고 어머니는 닭가슴살로 다양한 료리를 해주지만 그냥 닭가슴살만 먹는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였습니다.”

음식점을 지나쳐도 구수한 음식냄새에 먹고싶은 충동이 굴뚝같지만 참고 또 참아왔다. 매 한차례의 시합을 위해 반년전부터 몸관리를 해야 한단다. 이 과정에서 경기를 앞둔 7일이 제일 어려운 고비라고 한다. 시합 7일을 앞두고 염분이 들어간 일체 음식을 먹을수 없단다. 그래서 매일 슴슴한 닭가슴살과 씨름해야 했으며 경기 2틀 앞두고는 몸의 수분을 빼야 하므로 깡마른 밥에 슴슴한 닭가슴살로 끼니를 에때워야 했다. 정 목이 마르면 물로 입가심하고 뱉어버린다.

‘사실 보디빌더들에게 있어서 시합전 7일이 최악이라 할수 있지요. 몸이 탈수상태라 지탱하기 어려울정도입니다. 하지만 시합을 위해 모든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니…어지간한 정신세계로는 버티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포기하고픈 생각이 간절했다. 죽고싶은 생각도 한두번 가진게 아니란다. 그러다가도 시합에서 그동안의 로고가 인정될 때면 또다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몸관리를 해온 그였다.

‘지금이라도 보디빌딩을 포기했으면 합니다. 힘들게 몸관리를 하고 먹고싶은것도 먹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여지는 것 같습니다.”어머니의 진솔한 고백이다.

보디빌딩을 시작해서부터 술담배와 멀리했을뿐만아니라 친구들의 모임도 될수록이면 멀리했다. 가끔씩 모임에 참가하더라도 자신이 먹을 음식은 항상 챙겨가군 했다.

‘친구들과 흐드러지게 술을 마시고싶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싶습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싶고 액션배우가 되고싶은 욕막이 이를 억제시켜 오늘의 몸매를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화가의 꿈을 접었지만 근육으로 몸에 그림을 그려갈겁니다.”

매일 헬스장에서 몸단련을 위해 3시간 소요해야 했고  매일 같은 음식만 먹어야 하는 그 괴로움 어찌 한마디로 형언할수 있으랴. 보디빌더에게 가장 궁금한것은 무얼 먹고 저런 근육을 만드는가 하는것이다. 음식에는 비율과 조합이 몸을 만드는데 있어서 커다란 역향을 주지만 이보다도 끈질긴 노력이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지 않나싶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말레이시아로 류학을 떠날 때에는 해외에 정착하여 취직하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류학하는 과정에서 고향에서 뭔가를 해보려는 꿈을 갖게 되였고 류학후 결연히 고향행을 택하였습니다.》기자를 만나 고향 연변에서 창업하게 된 계기를 밝히는 최성숙﹙26세﹚양이다.   최성숙양은 류학후 창업에 갓 발을 ...
  • 2013-08-11
  •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     "이달 말이나 늦어도 9월 10일 전에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에 대한 국가비준이 나올 것입니다. 비준이 나오는대로 선양에서 성립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가 출범한 지 6년 만에 정식으로 국가가 승인하는 단체가 되며, 전국에 있는 조선족 기업인...
  • 2013-08-08
  • 장백산의 귀중한 자원을 원재료로 양생특허제품을 많이 개발하여 연변의 관광업과 산업발전에 기여하는것이 소원이라고 말하는 주 제14기 인대 대표이며 길림연변록주국제실업발전유한회사 사장인 류도는 인민대표대회제도를 참답게 학습하고 조사연구를 광범위하게 진행한후 “새 에네르기식품 품종과 범위 확대&rdq...
  • 2013-08-08
  • -우리 민족이 낳은 우수한 음악가 최삼명선생 그리고 작품들 위대한 시인이 이 세상에 남긴 것이 감동을 전해주는 시라면 위대한 음악가들이 이 세상에 남긴 것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선보를 그려주는 아름다운 선률이다. 사람들속에 익숙히 알려져있는 《논물관리원》이나 《내고향 오솔길》은 문화부 대상, 전국소수민족...
  • 2013-08-06
  • 최근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신옥분부교수가 《합창예술》 교재를 새로 출간했다. 이는 1958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이 설립되여 지금까지 처음으로 공개출판된 교재로 더한층 주목받고있다. 1987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하고 연변군중예술관에 배치받아 성악지도원으로 있으면서 중소학교와 기관, 단위의 합창을 많이 가르...
  • 2013-08-05
  • 중국조선어문의 체계를 확립한 대학자 2012년 8월 9일, 교직종사 60주년 기념학술회에서 론문을 발표하는 최윤갑교수 중국조선어문 연구의 선구자, 대부로 불리우는 연변대학 원로교수이며 저명한 어학자인 최윤갑교수는 연변대학 조문학과 제1기 졸업생(1949년-1952년)으로 그해 10월부터 1993년까지 연변대학에 근무하면...
  • 2013-08-05
  •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 박영림교장의 미래 5년의 야심찬 목표 학생들의 선생님이자 친구인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 박영림교장 1978년에 건립된 료녕성 영구시조선족고급중학교는 현재 부지면적이 3만 5000평방메터, 건축며적이 1만 3300평방메터이며 소학부, 초중부, 고중부를 일체화한 영구시의 유일한 조선족학교이다...
  • 2013-08-05
  • 작곡생애에 대중들이 익히 알고 즐겨 부르는 가요 한두수만 창작해도 유능한 작곡가로 대중들의 애대를 받게 된다. 그런데 작곡가 최연숙선생(79세)은 반세기 남짓한 작곡생애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타향의 달밤”, “두만강천리”, “진달래고향” 등 중국조선족이라면...
  • 2013-08-02
  • 《어머니》,《밀림은 푸른 바다 나는 갈매기》, 《연변목가》,《진달래》…중국조선족들한테는 너무나 귀에 익은 가요들이다. 주옥같은 이 명곡들의 탄생비화를 운운한다면 단연 이 한사람을 빠뜨릴수 없다. 그는 바로 중국조선족음악계의 거장으로 존경받고있는 안국민이다. 그는 국가1급 지휘이자 유능한 작곡가로...
  • 2013-08-01
  •   사무실에서의 왕지연 회장   7월 18일 구로구청 다문화지원센터의 소개로 《한국이주여성총연합회》 왕지연(중국)회장을 만났다. 인터뷰하기전에 이주여성회총연합회의 자료를 찾아보던 중 그녀가 운영하는 카페를 보고 깜짝 놀라게 되였다. 참여하는 인원수 뿐아니라 다문화 구성이 광범위하였기때문이다. 부...
  • 2013-07-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