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근육으로 그림을 그리는 조선족 보디빌더-김관우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0월28일 15시15분    조회:189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김관우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 19]

김관우보디빌더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서  우승(80kg급) 차지


 
보디빌딩이 갈수록 선호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있는 가운데 조선족 김관우보디빌더(26세)가 지난 10월 18일 장춘에서 있은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80kg급) 서 우승을 따내 보디빌더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그가 근육으로 몸에 그림을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 것은 그의 피타는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으며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기때문이다.
 
화가의 꿈을 접고 보디빌더로 되기까지

김관우는 연변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련속 3년 우승(全场冠军)을 차지했고 길림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도 75kg급 준우승을 따낸바 있다. 이런 그도 한때는 가정과 사회의 애꾸러기였고 골치거리였다.

“어릴쩍 꿈은 화가였습니다. 헌데 지금은 보디빌딩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것입니다.”

김관우의 어릴 적 꿈은 화가로 되는것. 취미로는 운동과 책읽기를 무척 즐겼다고 한다.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아들로 자라주어 부모님들은 항상 어깨가 으쓱했단다. 그러던 그가 고중에 입학하면서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외모단장에 신경을 쓰고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며 돈을 물쓰듯 했다. 서울추계예술학원을 다니다 중퇴하고 귀국해서는 매일 친구들과 어울리며 노래방이며, 나이트클럽을 전전했다. 점점 우울해지고 타락하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한숨은 늘어만갔다. 원래 운동에 취미가 있는 김관우인지라 술을 마시고는 스트레스를 풀겸 헬스장을 다니군 했다.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서  우승(80kg급) 을 따낸 김관우(좌 3)
 


“너무 이쁘게 자란것 같습니다. 낯선 환경과 어려운 공부에 저는 항복하고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포기도 일종 기회가 아닐가 생각합니다."

몸매가 좋아 보디빌딩할 체격이라는 트레이어의 말에 김관우는 술담배를 끊기로 작심했다. 이런 김관우를 두고 친구들은 코웃음을 쳤다. ‘네가 술을 끊으면 밥을 끊겠다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술을 끊으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는 친구도 있었다.

“친구들의 말에 오기가 생겼습니다.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싶었습니다.”

그때로부터 김관우는 화가의 꿈을 접고 보디빌더가 되리라 작심했다. 몸을 단련해서 1년만인 2013년 연변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전반경기 최우승을 따냈다. 신심이 생긴 그는 련속 3년간 연변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최우승의 보좌를 차지했고 올해 10월에 있은 동북3성보디빌딩선수권대회에서 80kg급 우승을 따내는 영광을 받아안게 되였다.
 
끈질긴 노력이 잘 다듬어진 몸매 만든다

사람들이 운동을 하면서 얻기 원하는것은 건강뿐만아니라 조각상같이 잘 다듬어진 몸매이다. 선명한 근육라인을 만들려면 두가지 조건이 필요, 근육을 만들고 지방층을 걷어내는것이다.

 “움직임이 있어야 머무름이 달콤한법입니다. 끈질긴 노력이 없이는 잘 다듬어진 몸매를 얻을수 없습니다.”

보디빌더라고 다 똑같이 먹는것은 아니다. 채식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육류, 어류,과일, 남새 등 종합적으로 먹는 이들도 있다. 그는 선명한 근육라인을 한결같이 유지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기획적인 식단으로 몸관리를 해왔다. 여기에는 엄마 최수연의 숨은 노력이 안받침되였다.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하루 4~5끼 식사를 준비해야 했다. 닭가슴살을 사와도 최고로, 남생나 과일을 사와도 이리보고저리보면서 돈을 좀 더 주고라고 제일 좋은것으로 선택했다. 한달 아들식비에 드는 비용만해도 만원에 가까와온단다.

근육을 되살리기 위해 보디빌더들은 닭가슴살을 주식으로 한다.




“닭가슴살만봐도 속이 메슥메슥해납니다. 이런 저를 두고 어머니는 닭가슴살로 다양한 료리를 해주지만 그냥 닭가슴살만 먹는다는게 생각처럼 쉬운 일만은 아니였습니다.”

음식점을 지나쳐도 구수한 음식냄새에 먹고싶은 충동이 굴뚝같지만 참고 또 참아왔다. 매 한차례의 시합을 위해 반년전부터 몸관리를 해야 한단다. 이 과정에서 경기를 앞둔 7일이 제일 어려운 고비라고 한다. 시합 7일을 앞두고 염분이 들어간 일체 음식을 먹을수 없단다. 그래서 매일 슴슴한 닭가슴살과 씨름해야 했으며 경기 2틀 앞두고는 몸의 수분을 빼야 하므로 깡마른 밥에 슴슴한 닭가슴살로 끼니를 에때워야 했다. 정 목이 마르면 물로 입가심하고 뱉어버린다.

‘사실 보디빌더들에게 있어서 시합전 7일이 최악이라 할수 있지요. 몸이 탈수상태라 지탱하기 어려울정도입니다. 하지만 시합을 위해 모든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하니…어지간한 정신세계로는 버티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포기하고픈 생각이 간절했다. 죽고싶은 생각도 한두번 가진게 아니란다. 그러다가도 시합에서 그동안의 로고가 인정될 때면 또다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몸관리를 해온 그였다.

‘지금이라도 보디빌딩을 포기했으면 합니다. 힘들게 몸관리를 하고 먹고싶은것도 먹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미여지는 것 같습니다.”어머니의 진솔한 고백이다.

보디빌딩을 시작해서부터 술담배와 멀리했을뿐만아니라 친구들의 모임도 될수록이면 멀리했다. 가끔씩 모임에 참가하더라도 자신이 먹을 음식은 항상 챙겨가군 했다.

‘친구들과 흐드러지게 술을 마시고싶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싶습니다. 하지만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하고싶고 액션배우가 되고싶은 욕막이 이를 억제시켜 오늘의 몸매를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화가의 꿈을 접었지만 근육으로 몸에 그림을 그려갈겁니다.”

매일 헬스장에서 몸단련을 위해 3시간 소요해야 했고  매일 같은 음식만 먹어야 하는 그 괴로움 어찌 한마디로 형언할수 있으랴. 보디빌더에게 가장 궁금한것은 무얼 먹고 저런 근육을 만드는가 하는것이다. 음식에는 비율과 조합이 몸을 만드는데 있어서 커다란 역향을 주지만 이보다도 끈질긴 노력이 아름다운 몸매를 만들지 않나싶다.

조글로미디어 문인숙기자
 
 

파일 [ 7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겨울 베이징의 유명 관광지인 용경협에 한국의 전통문화를 표현한 얼음궁전이 지어졌다. 왠만한 대학 캠퍼스 규모의 얼음궁전에는 거북선, 남대문, 첨성대 등 한국의 대표적 역사유물이 얼음으로 만들어져 전시됐다.   한중문화우호협회가 베이징에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용경협 관리공사와...
  • 2013-04-27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11)   1938년 10월, 1000여명의 일위군과 가렬처절한 격전을 벌이다 마지막까지 적들에게 굴복하지않고 차디찬 우스훈하에 뛰여들어 장렬히 최후를 마친 《팔녀투강》(八女投江)의 영웅적 전설이 있다. 그8명 녀전사들속에는 2명의 조선족녀전사가 들어있는데 그중의 한 사람...
  • 2013-04-27
  • ㅡ단동홍성경제무역유한회사 한연옥리사장 한연옥프로필; 1956년 길림성 집안시 출생, 70년대 료녕성 개원조중 졸업후 지식청년으로 농촌 하향, 1986년 료녕중의대학 졸업후 심양시 모 병원에 배치, 1988년 사직하고 심양시대외무역회사에 취직, 1992년 자체무역회사 창립, 현재 산하에 무역회사외 5개의 합영회사 경영, 련...
  • 2013-04-26
  • 출국과 도시진출 등으로 인한 탈농으로 사라져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마을 그리고 초가삼간들, 이를 마냥 가슴아프게 생각하고 허름한 자전거 하나에 몸을 맡긴채 민속문화, 이주력사, 유적 심지어 일상까지 조용히 렌즈에 담으며 두만강 천리길을 누비고있는 사진작가 류재학(59살)씨. “노래에서 나오는 초가삼간을 ...
  • 2013-04-24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10) 화룡시 투도진에서 20리가량 떨어진 골안에는 약수동항일근거지가 있다. 이곳은 항일녀영웅 김순희가 농민들을 이끌고 굴함없는 항일혁명투쟁을 벌인 곳일뿐만아니라 영웅이 중국인민의 해방사업을 위해 귀중한 생명을 바친 곳이기도 하다. 김순희는 1910년에 안도현 소사하의...
  • 2013-04-24
  • 우리 말 속담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꿩먹고 알먹는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고민하는것은 두려움보다 적합한 아이템이 없기때문인것이다. 만약 일석이조의 아이템이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어데 있을가? 그런데 기자는 일전에 심양시 철서구 북일로 심양국제방직성내 “구완성(古玩城)”에서 한...
  • 2013-04-23
  • 드라마틱 소프라노 한선녀씨는 열쇠뭉치를 집문밖에 꽂아놓은채로 사무실에서의 인터뷰를 약속할만큼 “평소 물건을 많이 흘리고 다닌다”지만 언제 어디서든 악보만은 꼭꼭 챙기는 “꼼꼼한” 사람이다. 1987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성악전업을 졸업한 한선녀씨가 연길시조선족예술단에 배치받았지만 민...
  • 2013-04-22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9)   한단시섭현석문진석문촌에 있는《항일전쟁순국렬사릉원》진광화초장지. 중화대지의 하북평원과 섬북고원을 이어주며 하북성과 산서성의 변계를 이루고있는 태항산은 험준한 산령과 기이한 산봉으로 의연히 웅위로운 기상을 떨치고있다 1942년 봄, 항일전쟁시기 팔로군...
  • 2013-04-22
  • 대형계렬기획보도 《중국조선족 백년백인》(8) 2012년 7월 29일, 북경합창협회 8.1건군절경축 정률성군가작품음악회의 한장면. 중국 최고의 3대 음악가로 섭이, 선성해와 나란히《새중국 창건 특수기여 영웅모범인물》(《쌍백인물》)에 오른 정률성은 중국현대음악사상 무산계급혁명음악사업의 개척자의 한사람으로,영...
  • 2013-04-19
  • -연길시 하남소학교 교본교연조 주임 최종화교원 지난 2012년 5월 31일, 연변조선족자치주 당위 장안순서기는 연길시 하남소학교(한족학교)를 시찰하는 과정에 이 학교 교본교연조 최종화주임(고급교원)의 교수장면을 보면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최종화주임의 강의장면은 연변텔레비죤은 물론 길림성라지오방송국 민족단결...
  • 2013-04-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