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를 믿는 사람들 위해 내가 강해져야 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18일 10시15분    조회:109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걸






지난 10월말, 북경취재차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박걸 리사장을 꼭 인터뷰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진것은 그가 조선족 유명기업인인것도 있겠지만 그에 앞서 사회적 기부행사에 적극 나서는 박걸리사장의 기사를 많이 봐왔기때문이다.

당시 박걸 리사장은 연길출장중이라 자리를 비웠지만 우선 북경시 조양구 망경원에 위치한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를 둘러보라며 열정적으로 초대했다. 북경지사는 해당건물의 제일 꼭대기층인 31층 전체를 차지하고있었다.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는 2004년 연길에서 설립됐고 북경지사는 그 이듬해 6월에 신설됐다. 연구개발, 생산, 판매가 일체화된 전업의료기기유한회사인 커시안은 현재 의료기기외에도 가전제품, 보건식품, 화장품 등 분야를 모두 포함하고있다. 메인제품인 온열전위치료의기외에도 온수매트, 기능성환원수기기 등 수십가지 상품을 생산판매하고있으며 새로운 제품이 꾸준히 연구개발되고있다.

2007년에 커시안의료기기유한회사 총경리로 초빙됐고 2009년에 리사장으로 취임된 그의 인솔하에 현재 커시안은 연길과 청도에 생산라인을 두고있고 중국 전역에 수백개의 대리점을 세웠으며 “중국품질500강”, “중국10대 의료기기 품질보증브랜드, 중국품질 안심기업” 으로 성장했다. 소개에 의하면 현재 연길시개발구에 약 2억원을 투자하여 연변커시안생물과학기술유한회사와 연변커시안동양전자유한회사를 건설중에 있으며 북경지사도 창평구 천통원에 새로 건물을 구입하여 래년에 이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지난 29일, 약속대로 박걸 리사장을 연길에서 만날수 있었다.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강해져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말머리를 연 박걸 리사장은 절제된 언어로 지난날 어려웠던 시절에 대해 가볍게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할때 눈빛은 달라져있었다.

박걸 리사장의 기업운영리념은 물론, 드라마틱한 인생을 대변해줄수 있는 키워드는 단 하나, “사람”이였다. 일찍 상업계에 발을 들여놓고 좌충우돌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불타는 그의 곁에서 묵묵히 함께 해준 사람들, 그들의 믿음에 다 함께 잘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더더욱 보듬어 껴안았다. 박 리사장은 모든 단체, 기업들이 다 마찬가지겠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맴버들의 단합이라고 말한다. 그의 이런 리념을 증명해주기라도 하듯 커시안에는 창사시절부터 쭉 함께 해온 10년 이상 된 원년맴버들이 많다.

박걸 리사장은 팀의 단합을 위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해야 한다고, 한번 내뱉은 말은 절대 되삼키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하지만 세상만사가 모두 계획대로 되는것은 아닌 법, 이에 대해 그는 “장부일언 중천금, 한번 결정한 일은 어떻게든 말한대로 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일찍 오또기처럼 넘어졌다 일어나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세태인정을 많이 겪어왔지만 그 누구한테도 빚지지 않고 살아온 그였다. 시간이 흐르고 모두 그의 마인드를 리해하고 받아들이며 주위에 사람들이 뭉치기 시작했다.

그는 회사의 리더는 전반 직원들의 응집력을 키우는것이 경영능력의 우선순위라고 말한다. 그런 경영마인드이기때문에 커시안에 채용된 직원들은 회사가 자신의 소중한 활무대이고 회사의 미래가 자신의 비전임을 깨닫는다.

이렇게 함께 고생한 친구들, 회사를 위해 이바지한 직원들이 나중에 홀로서기를 한다면 혼자 힘들게 길을 닦아온 자신과는 달리 좀 쉽게 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것이라고 박걸 리사장은 내비쳤다.

그의 이 한마디는 베풀기를 좋아하는 그의 성품에서 비롯된듯 싶다. 지난해 5월 연길에서 펼쳐진 회사 설립 10돐맞이 경축대회에서 박걸 리사장은 중앙민족대학 조선- 한국어학부에 “박걸 장학금”100만원을 기부했다. 이에 앞서 2008년에도 연변대학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었고 연변TV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를 통해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조선족 사회의 발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는것이 후대사랑이라고 판단했기때문이다. 일찍 개인무역을 할 때도 소문없이 불우이웃과 학생들을 후원하는 등 그의 기부는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더욱 많다.

“열심히 살고있지만 경제적 여건이 딸리는 어린 친구들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나는 정치가도 자선가도 아닙니다. 하지만 힘자라는데까지 기부할 생각입니다.”

자신이 주는것의 10배는 돌려받고있다는 박걸 리사장, 의미있는 사회환원을 두고 단지 “마음이 즐거워서일따름”이라고 일축하는 그는 분명 나눔의 행복을 아는 “큰 기업인”이였다.

오늘날 커시안은 수많은 계렬사들을 거느린 다원화 기업으로 거족적인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박걸 리사장은 아직도 자신의 꿈은 더 크다고 말한다. 언젠간 세상이 알아주는 기업으로 성장할것이라는 그의 말에는 흔들림없는 확신이 가득 차있었다.

글·사진 리련화 기자
연변일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가무단 원 부단장, 국가급지휘가 안국민   2001년 7월, 중국음악가협회에서 주최한 중국공산당 창건 80돐 기념 중국교향악작품음악회에서 한 안국민이 창작한 관현악 〈내가 살던 고향〉이 중국교향악단에 의해 힘차게 연주되였다. 연주는 중국조선족 전통민간악기인 횡적, 단소, 장새납, 장고 등을 포함하였기에...
  • 2021-05-20
  • 중화민족 대가정의 일원으로 조선족은 중국공산당의 정확한 지도하에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을 거치며 초기 중국공산당원들인 한락연, 양림, 리홍광, 리복림, 마덕산, 배치운, 서광해 등을 필두로 수많은 렬사들이 귀중한 생명을 바쳤다. 사회주의 건설시기에도 주덕해, 조남기, 리민, 문정일, 리영태, 김인섭,...
  • 2021-05-10
  • 장춘시전염병병원 부원장이고 주임의사인 조선족 최문옥(59)씨가 2021년 전국 5.1 로동상장을 수상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월 27일, 중화전국총공회는 대회를 소집하고 '5.1' 국제로동절을 열렬히 경축하는 한편 2891개 단체와 개인을 표창하였다.    최문옥씨가 조선족으로서 유일...
  • 2021-05-07
  • 불우아이들의〈꿈터〉를 지켜가는 원장엄마  ◈ 최미화     나와 그녀의 인연은 ‘애심’이라는 단어가 가교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퇴직후 연변애심어머니협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협회 부회장 겸〈꿈터〉원장인 한수영을 알게 되였다. 놀랍게도 그녀는 현재 아홉 ‘자식...
  • 2021-05-06
  • 박옥란 변호사       장기간 상법, 행정법, 국제법과 국제 비즈니스관례 법률자문에 종사하며 탄탄한 실력을 다져온 할빈시의 박옥란 변호사가 최근 북경DOCVIT(할빈)로펌 파트너로 취임했다.               1996년 흑룡강대학 법률학부를 졸업하고 선후로 동북...
  • 2021-04-23
  • - 시인 최기자선생님을 만나다   허련순   그때는 그랬다. 기회만 있으면 최기자선생님을 졸졸 따라 다녔다. 문학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작가가 되고 싶었던 철없던 시절이였다. 고중을 졸업하고 귀향하여 신풍촌에 내려왔던 1972년 그해,  나는 대대 문예선전대에서 문자창작을 전담하시는 최기자선생님을...
  • 2021-04-16
  • 자료사진 4월 13일, 중화전국총공회에서는 2021년 전국5.1로동상과 전국로동자선봉호 표창 예정 인선(집단)을 공시했다. 길림성에서 40개 집단과 28명의 개인이 이름을 올렸는데 그중 장춘시전염병병원 부원장이며 주임의사인 최문옥이 전국5.1로동상 명단에 입선되였다. 장춘시전염병병원 부원장인 최문옥은 전염병예방퇴...
  • 2021-04-15
  • 북의 왕 진경수와의 인터뷰 진경수가 맨 처음 살았던 동네는 사면이 산에 빙 둘려 있었다. 실제로 초기의 이주민들은 꽁꽁 쌓인 보루와 같다는 의미로 동네를 위자구라고 불렀다고 한다. 위자구는 연변의 국경도시 도문에서 서쪽으로 꽤나 떨어진 시골이다. 에울 위가 동음의 갈대 위로 바뀌어 쓰인 것은 후날의 이야기이다...
  • 2021-04-14
  •        한동안 우리의 안방을 뜨겁게 달구었던 '트롯 전국체전'이 드디어 끝났다. 다재다능 실력파 엔터테이너 김윤길 가수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감성으로 수많은 팬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더니 이번에는 '불후의 명곡'500회에 출연해 또 한 번 만능 싱어송라이터의 실...
  • 2021-04-13
  • 이송 박사     이송 박사 이력은 누가 봐도 화려하다. 천진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 학사, 천진중의약대학교 임상의학 학사 및 석사,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대학원 박사,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거기다 얼마 전 상명대학교 사진영상콘텐츠학과 학위까지 수여받았다. 치열하게 살아온 흔적들이 엿보인다. 그런데 사진영...
  • 2021-04-12
‹처음  이전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