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7일 09시45분    조회:736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규주

사무실에서 취재를 받고 있는 박규주 총경리

칭다오부원전자 박규주 총경리 일가견

  (흑룡강신문=하얼빈) 장학규 특약기자=칭다오부원전자유한공사 박규주 총경리는 일견에도 성격이 시원시원해보였다. 둥글넙죽한 얼굴에는 지성미가 다분히 풍겼으며 스스럼 없는 어조에는 항상 유머감각이 슴배어있었다.

  칭다오 방언을 능란하게 구사하는 박 총경리는 기사가 자기의 한어선생님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딸과 아들을 열살 전에 칭다오에 데리고 와서 현지 중국학교에서 공부시켰다는 박 총경리는 철저한 현지 적응이야말로 외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승승장구한 기업

  칭다오부원전자유한회사는 1997년 45만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된 한국 독자기업이다.

  처음에는 7~80명 직원을 거느린 자그마한 공장이었으나 10년 후인 2007년에 이르러 청양구 시푸전공업원에 부지면적 22.5무에 건축면적 17.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큰 공장건물을 짓고, 고정 설비 투자만 해도 5천만 달러에 달하고 직원이 1200여 명에 연간 총생산액이 35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들이 작업준비를 하고 있다

부원전자는 세계적인 유명기업인 소니, 샤프, 혼다, 파나소닉, 크라이슬러, 제네럴 등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주로 전자부품, 차량용 스위치, 핸드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 대기업들이 톈진에 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06년에 별도로 톈진에다 공장을 세우고 삼성 핸드론과 노트북 부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발전 일로를 걷게 되었다.

  기업도 자기 수양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저희 회사 역시 굴곡적인 길을 많이 걸어왔습니다. 순풍에 돛단 기업은 있을 수 없어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달렸지요.”

  박 총경리는 기업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우선 인력난을 꼽았다. 금방 왔을 때만 해도 저렴한 노동력으로 하여 인원 확보가 쉬웠었지만 2005년부터 고용 원가가 높아지면서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탄했다.

  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도 하나의 고비였다고 직언했다. 바이어들이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오더가 대폭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 거기에 야반도주 기업이 늘어나고 외자기업에 대한 현지정부의 믿음이 무너지면서 각종 세금과 비용을 미리 받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세관에서도 보증금을 받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야말로 엎친데 덮치는 격이었다.

         회사 정문

          따라서 기업의 자금줄이 단절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났다.

  “살아남으려면 스스로를 자꾸 키워갈 수밖에 없어요. 기업도 베테랑이 되어야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박 총경리는 고용 난제가 오히려 부원전자로 하여금 새로운 길을 모색하도록 추동하였다고 지적했다. 부원전자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기술 개진에 전력을 다하여 자동화 수준을 높혔고 선진설비를 인입하면서 생산원가를 대폭 낮추었다. 한편 지역사회와 손잡고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데 주력했다.

  부원전자의 각고의 노력과 성실한 자세는 연고지 관계부문의 도움을 이끌어냈다. 회사 소재지 촌지도부는 기업을 위해 직원을 모집해 주었고 외지 직원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직원 숙소를 지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일단 정부 및 관계부처와의 소통이 필요할 때면 두말없이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오리지널 현지인 안착 전략

  박 총경리는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소탈한 박총경리는 기업의 생존과 이윤창조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떠나 운운할 수 없으며, 기업이 정부와 사회에 폐를 끼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만이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원전자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도 직원들에 대한 복리에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당지 노동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아울러 정부의 호소에 부응하여 장애인 4명을 장기간 채용하기도 했다.

  또한 박 총경리는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양 10중 학생들에게 학업을 완성하도록 개인의 명의로 수차 기부금을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중국어에 막힘 없는 박 총경리는 칭다오에서 15년동안 생활하며 이미 오리지널 현지인으로 안착했고 부인과 자식마저 중국어에 능통해 반 중국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장기간 현지의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공로로 칭다오부원전자유한회사는 선후 여러 차 ‘외상투자 쌍우수기업’, ‘우수외래투자기업’, ‘칭다오시 10대 외자기업’ 등 영예를 따안았으며 박규주 총경리 자신도 선진개인영예 칭호도 수여받았다.

경영 철학

  사람을 우선시하며 부단히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한다.

  비전 및 마인드

  인문이 살아있는 현지화된 일류의 기업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료녕풍성공업기술유한회사 박성갑사장     지난 1991년 7월 중남대학 응용물리학부를 졸업한 박성갑사장(1968년생)은 심양유색금속가공공장에 배치받았다. 수년전만해도 국유기업에 배치받으면 철밥통이여서 흐뭇한 느낌이였지만 그때는 국유기업이 구조개편이 한창이라 갓 대학을 졸업한 이 열혈청년의 마음을 ...
  • 2016-12-09
  • "역사유적 발굴 정리는 그 누구도 미루지 못할 책임이다"   연변B.O환경예술미디어회사 리성남회장 기업 수익보다 역사유적 발굴 정리 우선시   (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조국은 속삭이는 어머니”이라는 시어가 있다.그렇듯 조국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
  • 2016-12-06
  • 요리는 경험을 필요로 하고 있다. 기본으로 조리법과 양념에 대한 레시피가 축적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막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젊은 층에게 있어서 막연한 것이 아닐 수...
  • 2016-12-01
  • 철령시한라산불고기구이식당 백영식사장   쉽게 시작할수는 있어도 꼭 성공한다고 장담할수 없는것이 음식업이다. 오죽하면 열개중 여섯개는 개업해서 1년내에 문을 닫는다는 말까지 생겨났을가? 철령시한라산불고기구이식당 백영식사장의 창업이야기도 이 점을 충분히 설명하고있다.   백영식사장은 1998년 철령...
  • 2016-11-29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12 -남아메리카 시장에 손을 댄 조선족 사장 광주 세원 올더웨이 국제물류유한회사 리수림씨  무역에 착수하는 과정에 리수림씨는 무역집산지인 광주에서 물류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이는 광주 세원 올더웨이 국제물류유한회사 리수림씨의 성과물이나 다름없다.  현재 세원...
  • 2016-11-29
  • 무순시석흘천하문화석유한회사 최철영리사장     “아빠트 한채에 2만원 저금만 있었으면…”   1992년 원 단위에 사표를 내고 창업에 나선 최철영(1965년생)씨의 간절한 소원이였다. 그럴만 했다. 1986년 군대에서 제대하고 한 공장에 로동자로 취직했으나 로임이 보잘 것 없었다. 결혼하...
  • 2016-11-23
  • “기업경영도 정치다!” -료녕해제승기계유한회사 박해평동사장 1988년 자그마한 가마니기계제조공장으로부터 시작해 그룹산하에 료녕해제승과학기술유한회사, 심양한보과학기술유한회사,운남견석기계유한회사, 심양복해기계유한회사 등등 십여개의 중견기업을 갖고있는 료녕해제승기계유한회사의 박해평동사장(1...
  • 2016-11-17
  •       김종식 사장 기자가 광주시 조선족 취재에서 김종식 사장을 알선 받게 된것은, 광주에 발을 들여놓은지 20여년이라는 오랜 경력을 갖고 있는 김 사장이 광주시 조선족사회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였다. 김종식 씨가 광주를 찾은 건 지난 90년대 중반이였다. 당시 광주시는 도약식 발전...
  • 2016-11-17
  • [연해지역 조선족 인물탐방 광주편7]  많은 사람들이 사업 성공의 비결은 돈과 아이템, 운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것들은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오해이고 걸림돌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야루끼 일식전문점의 리청송(李青松) 사장이다. 그는 성공적인 창업은 돈보다는 열정이라고 굳게 믿으면서 젊어...
  • 2016-11-12
  • [연해지역 탐방 광주편 4] 유태국의 상업담 광주시에 위치한 황포군관학교, 중국 현대력사에서 국공량당의 수많은 군사간부를 양성함으로써 국내외 많이 알려진 이 학교는 중국의 첫 신형의 군사정치학교이다. 그리고 황포군관학교를 가지고있는 광주는 중국민주혁명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개혁개방과 함께 광주는 이미 국...
  • 2016-10-29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