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11월27일 09시45분    조회:73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박규주

사무실에서 취재를 받고 있는 박규주 총경리

칭다오부원전자 박규주 총경리 일가견

  (흑룡강신문=하얼빈) 장학규 특약기자=칭다오부원전자유한공사 박규주 총경리는 일견에도 성격이 시원시원해보였다. 둥글넙죽한 얼굴에는 지성미가 다분히 풍겼으며 스스럼 없는 어조에는 항상 유머감각이 슴배어있었다.

  칭다오 방언을 능란하게 구사하는 박 총경리는 기사가 자기의 한어선생님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딸과 아들을 열살 전에 칭다오에 데리고 와서 현지 중국학교에서 공부시켰다는 박 총경리는 철저한 현지 적응이야말로 외자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승승장구한 기업

  칭다오부원전자유한회사는 1997년 45만 달러를 투자하여 설립된 한국 독자기업이다.

  처음에는 7~80명 직원을 거느린 자그마한 공장이었으나 10년 후인 2007년에 이르러 청양구 시푸전공업원에 부지면적 22.5무에 건축면적 17.7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큰 공장건물을 짓고, 고정 설비 투자만 해도 5천만 달러에 달하고 직원이 1200여 명에 연간 총생산액이 35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들이 작업준비를 하고 있다

부원전자는 세계적인 유명기업인 소니, 샤프, 혼다, 파나소닉, 크라이슬러, 제네럴 등 회사에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주로 전자부품, 차량용 스위치, 핸드폰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한국 대기업들이 톈진에 몰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2006년에 별도로 톈진에다 공장을 세우고 삼성 핸드론과 노트북 부품을 생산하면서 안정적인 발전 일로를 걷게 되었다.

  기업도 자기 수양에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저희 회사 역시 굴곡적인 길을 많이 걸어왔습니다. 순풍에 돛단 기업은 있을 수 없어요.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느냐에 달렸지요.”

  박 총경리는 기업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이없다는 웃음을 지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 우선 인력난을 꼽았다. 금방 왔을 때만 해도 저렴한 노동력으로 하여 인원 확보가 쉬웠었지만 2005년부터 고용 원가가 높아지면서 사람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탄했다.

  이어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도 하나의 고비였다고 직언했다. 바이어들이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오더가 대폭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 거기에 야반도주 기업이 늘어나고 외자기업에 대한 현지정부의 믿음이 무너지면서 각종 세금과 비용을 미리 받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세관에서도 보증금을 받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그야말로 엎친데 덮치는 격이었다.

         회사 정문

          따라서 기업의 자금줄이 단절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났다.

  “살아남으려면 스스로를 자꾸 키워갈 수밖에 없어요. 기업도 베테랑이 되어야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박 총경리는 고용 난제가 오히려 부원전자로 하여금 새로운 길을 모색하도록 추동하였다고 지적했다. 부원전자는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기술 개진에 전력을 다하여 자동화 수준을 높혔고 선진설비를 인입하면서 생산원가를 대폭 낮추었다. 한편 지역사회와 손잡고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데 주력했다.

  부원전자의 각고의 노력과 성실한 자세는 연고지 관계부문의 도움을 이끌어냈다. 회사 소재지 촌지도부는 기업을 위해 직원을 모집해 주었고 외지 직원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직원 숙소를 지어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일단 정부 및 관계부처와의 소통이 필요할 때면 두말없이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기도 했다.

  동반성장을 위한 오리지널 현지인 안착 전략

  박 총경리는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소탈한 박총경리는 기업의 생존과 이윤창조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떠나 운운할 수 없으며, 기업이 정부와 사회에 폐를 끼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만이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원전자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도 직원들에 대한 복리에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당지 노동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아울러 정부의 호소에 부응하여 장애인 4명을 장기간 채용하기도 했다.

  또한 박 총경리는 어려운 여건에 처한 청양 10중 학생들에게 학업을 완성하도록 개인의 명의로 수차 기부금을 전달해 호평을 받았다.

  중국어에 막힘 없는 박 총경리는 칭다오에서 15년동안 생활하며 이미 오리지널 현지인으로 안착했고 부인과 자식마저 중국어에 능통해 반 중국인이란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장기간 현지의 경제발전과 사회공헌에 이바지한 공로로 칭다오부원전자유한회사는 선후 여러 차 ‘외상투자 쌍우수기업’, ‘우수외래투자기업’, ‘칭다오시 10대 외자기업’ 등 영예를 따안았으며 박규주 총경리 자신도 선진개인영예 칭호도 수여받았다.

경영 철학

  사람을 우선시하며 부단히 기술 혁신을 통해 성장을 거듭한다.

  비전 및 마인드

  인문이 살아있는 현지화된 일류의 기업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기 회장에 중국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는 차봉규(59) 현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깃발 전달 (정선=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제21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회식이 6일 오후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왼쪽)이...
  • 2016-10-07
  • 【서울=뉴시스】김봉관 2016-10-05 LiveRe Widzet 좋아요 0 슬퍼요 0 유익해요 0 화나요 0 황당해요 0 kakao 0 naver 0 facebook 0 twitter 0 linkedIn 0 【서울=뉴시스】신동립 기자 = 올해 아리랑상의 영예는 중국동포 김봉관(76)씨에게 돌아갔다. 영화관 단성사는 특별상을 받는다. 시상자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는&ldqu...
  • 2016-10-06
  • 한족 학교 다닌 조선족 3세, 언어장벽 딛고 서울대서 경제학 석사 중국어 학원강사 거쳐 증권계 입성, 고비 때마다 '포기 대신 끈기' '차이나 데스크' 팀장으로 中시장 심층분석 "예상 적중때 성취감"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여의도의 빽빽한 빌딩 숲 사이로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증권맨들 사이에...
  • 2016-10-04
  • 일본 BLUEDOT주식회사 리동철회장   작년 7월, 필자가 "재일 조선족류학생 삶의 현장"을 취재할 때 안내자가≪이번 취재에 두분이 빠지면 안됩니다≫고 하였다.그중 한분은 일본서 ≪천지협회(구락부)≫를 창설한 리동철회장이고 다른 한분은 일본에 ≪연변대학학우회≫를 창설한 연변대학 리동철교수이다.   작...
  • 2016-10-03
  •         랴오닝성한마음애심기금회 박성관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기자=선양을 중심으로 기부문화를 꽃피우는 '행복의 전도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나눔으로 행복을 전파하는 랴오닝성한마음애심기금회 박성관 (사진, 59)회장이다.   3년간의 노력을 거쳐 2015년 1월 10일 설립된...
  • 2016-10-03
  • 연해지역 조선족탐방: 위해, 연태편 (12) “공무원에서 교원으로”-연태대학 생명공학학원 윤화선 교수 산동성 연태시 해변가에 위치한 연태대학은 성 중점종합대학일뿐만아니라 주변의 수려한 풍경으로 원근에 명성이 자자하다. 연해지역조선족탐방 위해, 연태지역취재의 일환으로 기자는 지난 9월 8일, 아름다...
  • 2016-10-02
  • “방송의 향연”이 찾아낸 보석들, 3등 수상자 배범춘편 제2회 전국조선어사회자경연이 자신의 본명으로 도전한 첫 무대인 참가자가 있다. 본명에 콤플렉스를 느껴 월리엄이라는 영어 이름을 사용해왔던 배범춘씨, 배범춘씨는 고중 졸업후 12년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당당히 무대에 섰다.  발음법 테스트, 무...
  • 2016-09-22
  • 2016년 7월 2일 오후 1시 20분경 페암과 박투하던 정경락선생은 치료에 효험을 보지못하고 향년 64세에 총총히 우리곁을 떠나가셨다. 그러나 일편단심 당에 충직한 신문사업일군으로서 중국조선족신문출판업의 개혁과 혁신발전을 위해 힘다한 그의 뛰여난 공적은 영원히 사책에 기록될것이다. 선생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보...
  • 2016-09-16
  •   인민넷 조문판: 길림성위 선전부, 성문명판공실, 성교육청은 공동으로2016년도 "길림성 좋은 사람, 가장 아름다운 교사" 선진사적을 발부했다. 시상식에서 류설련, 류신흔, 손문정, 주흥아, 강위암, 호문하, 호련화, 관효영, 최경옥, 량숙화 등 10명이 "길림성 좋은 사람, 가장 아름다운 교사"의 영예칭호를 수여받...
  • 2016-09-13
  • 심양 한도음식오락유한회사 김성철리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리수봉, 한동현 기자=최근 심양시에서 '한도'라는 체인점 46개를 운영하며 돈이 없어 젊었을 때 이루지 못했던 연출(PD)꿈을 이루기 위해 식당서 번 돈을 투자해 영화 촬영에 열을 올리는 조선족 경영인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 2016-09-13
‹처음  이전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