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한ㆍ중여성기업가연맹
발대식에 참석한 이란 애심여성포럼 명예의장.
이란 애심여성포럼 명예의장
“한ㆍ중 양국의 교류와 기업, 경제발전에 탄탄한 기반을 우리 민족 여성들이
디자인해 나갈 것입니다.
”
대구에서 열린 ‘한ㆍ중여성기업가연맹 발대식’에 참석한 중국
북경의 이란(재중 조선족ㆍ58) ‘애심여성포럼’ 명예의장은 20일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발대식은 지난 19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렸다.
이 명예의장은 연맹 발대식을 대구에서 연 배경에 대해 “대구ㆍ경북이 한국의
정신과 사상이 가장 뿌리 깊게 형성된 문화의 도시라는 점과 박근혜 대통령 등 많은 국가 지도자들을 배출한 도시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주석이 통일신라 시대의 학자 최치원 선생에 대한 존경과 애정에서 드러나듯 대구ㆍ경북에서의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ㆍ중 여성기업인들 간 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란 명예의장의 대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명예의장은 “국가 간 외교적인 우호관계는 민간 교류와 적극적인 지지가 뒷받침돼야 하며 이를 위해 한ㆍ중간 많은 여성 기업가들이 주도적 지원이 요구된다”며 “이러한 교두보 역할을 중국에서 오랜 세대를 거치며 살아온 조선족 여성들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은 필연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란 명예의장은 중국의 각 성에서 북경에 진출한 조선족 여성들의 모임인 ‘애심(현 애심여성
네트워크)’을 2007년 5월에 창립했다.
그는 애심여성네트워크 설립 이후 회장직을 지난해까지 8년간 연임해왔다.
애심여성네트워크는 당초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7명의 조선족이
봉사단체 형태로 구성했다.
이후
공무원과 법조ㆍ언론ㆍ기업ㆍ문화ㆍ예술인 등 조선족 여성 100여명이 현재 정회원(회장 이정애, 수석부회장 박순복)으로 활동하고 있다.
애심여성네트워크는 이후 2009년 12월부터 산하에‘애심여성포럼’을 조직해 중국 12개 지역(연길, 장춘,
하얼빈,
심양,
상해,
청도, 연태, 위해, 심천 등) 1천여명의 조선족 여성 리더들과
교육, 경제ㆍ
경영, 언론, 문화ㆍ예술 등 활동 분야별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
이란 명예의장은 “한ㆍ중 여성기업가연맹 발대식의 첫발을 대구에서 내디딘 만큼 앞으로도 대구ㆍ경북 여성들이 한민족 여성 리더의 모범이 돼 국제사회를 이끌어 나가 주기를 믿는다”며 “정치적 수단이 아닌 한ㆍ중 경제문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여성 인재 육성과 전문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란 명예회장은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재중 조선족 여성기업인 42명과 함께 참석해 나흘간 일정으로 대구ㆍ경북의 여성기업인들과
워크숍을 갖고 주요 기관 및
관광명소를 둘러본 후 21일 귀국한다.
한편 이란 명예의장은 국가기관인 중앙민족어문
번역국에서 25년간 일해오다 2007년 애심여성네트워크를 창립하며 퇴임했다.
그는 조선족의 힘으로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2001년에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란 명예회장은 중국 연변 용정시 출신으로 고향은 함경북도 명천이며, 외가는 울산이다.
대구일보 최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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