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세계 무대 주름잡는 한상] ①중국 이대홍 동사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4일 07시25분    조회:881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대홍
20여 개국에 연간 CCTV 50만 대 수출…매출 200여억 원
의료용 내시경도 개발 완료해 독일·미국 등 진출 계획

<※ 편집자주 = 22∼24일 울산광역시 롯데호텔과 울산과기원(UNIST)에서는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연합뉴스, 울산광역시가 공동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70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월드옥타 회원 600여 명이 참가해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대회 참가자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는 한상을 만나 성공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이대홍 동사장

(울산=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CCTV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losed Circuit Television)이다. 특정한 시설물에서 유선TV를 사용해 특정인만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감시 카메라'라고 부른다.

이 CCTV를 개발·제조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판매하는 기업이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경제특구로 지정된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시의 '디바이텍 실업유한공사'다.

월드옥타 선전지회장 자격으로 울산을 찾은 이 사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CCTV 산업의 미래는 아주 밝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바이텍은 은행의 현금 자동입출금기(ATM)에 필요한 CCTV를 개발해 생산하고, 자체 상표를 달아 세계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만든 CCTV는 중국안전제품전시회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재 미국, 독일, 러시아 등지에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내수 시장보다 해외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한 세상입니다. 은행도 이제는 직원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온 거죠. 지금 우리가 쓰는 카드는 곧 사라지게 될 겁니다. 이에 대비해 디바이텍은 ATM 기기에서 얼굴을 인식해 거래할 수 있는 CCTV를 개발했어요. 벌써 주문이 들어오고 있죠. 앞으로 CCTV 영역은 무궁무진하게 넓어질 겁니다."

이 사장이 중국의 동포(조선족) 기업 가운데 이 업계의 선두를 달리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그는 조선족 3세다. 작고한 조부 이상철 씨와 부친 이두형(84) 씨는 경북 칠곡이 고향이다. 일제강점기 여려운 경제 사정을 타개하고자 보따리를 싸서 한반도 북쪽으로 개척길에 오른 이민자다.

지린(吉林)성 수란(舒蘭)시에서 태어난 그는 연변대 일어과를 졸업했다. IT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기술 교육을 더 받고, 다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에서 귀국한 후 1987년 다롄(大連)에 있는 아시아부동산유한공사에 취직했다. 10년 동안 돈을 많이 벌었다. 특히 다롄에 60무(3만9천960㎡·1만3천여 평)의 땅을 산 것은 훗날 사업 밑거름이 됐다.

그는 부동산업을 통해 번 돈으로 무역회사를 차렸다. 중국에서 한약재를 사 한국에 파는 일이었다. 그러나 남들보다 늦게 한약재 무역에 뛰어든 데다 정보도 부족해 사업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무역업을 그만두고 2000년 선전으로 사업 무대를 옮겼다. 사업 아이템을 고르던 중 CCTV를 만드는 한국의 한 업체를 만나면서 IT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이 회사의 중국 대리점 역할을 하면서 CCTV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학교, 공장, 시장, 군사 시설 등에 필요한 CCTV를 만들다가 은행 ATM에 들어가는 감시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직원 200여 명이 16년 동안 어마어마하게 많은 카메라를 제조해 전 세계에 수출했어요. 지금도 특별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CCTV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는 3년 전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했다. CCTV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살린 것이다. 이노푸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인체 내부를 촬영해 다시 볼 수 있는 장치와 수술할 때 사용하는 기계를 개발했다. 아직 판매는 하지 않지만 곧 내수 시장 공략과 수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금 인구는 많고 병원은 모자라는 상황입니다. 그런데다 정부는 해외에서 의료기기를 못 들여오게 막고 있죠. 우리가 개발한 내시경을 내수 시장에 내놓을 적기입니다. 독일, 미국 시장에도 동시에 진출할 생각입니다."

울산을 찾은 그는 카메라, IT, 반자동기계 분야의 중소기업 3개사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업체에 중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해주어 동반 성장하겠다는 뜻이 숨어 있다.

"한국의 기술은 세계적이고,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직 세계 시장 루트를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앞으로 중국에 진출하고 싶은 기업을 돕고 싶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중국 IT업계 선구자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류천문회장 목전 우리 나라에 두개밖에 없는 국가광전자산업기지중 하나인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 ,산하에 수많은 대형국유기업을 거느리고있는 국유대형주식회사인 장춘국가광전자산업기지발전그룹은 조선족 류천문(57세)회장이 그 사령탑을 잡고있다. 그의 ...
  • 2013-03-21
  • 심양로풍무꼬치점 김춘화사장의 창업스토리 우리 민족의 전통음식은 대륙의 중화료리에 비해 다양하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지는 못해도 독특한 맛, 더우기 근년에는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갈수록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있다. 중국이란 드넓은 대륙땅에 분포된 조선족음식업체수에 대한 통계는 없지만 심양지역의 ...
  • 2013-03-19
  •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회사 남룡리사장 우리 나라 최대규모의 탕약기 생산기지로 국내 탕약기시장 70% 이상을 점유하면서 국내 의료설비업계의 산업화 현대화를 주도해가는 북경동화원의료설비유한회사, 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남룡리사장(53세), 탁월한 기획력과 판단력의 소유자로 알려진 남룡리사장의 이야기에는 집중력...
  • 2013-03-14
  • 연길만원농부산품도매시장유한회사 현룡길리사장 인터뷰 프로필 1962년 길림성 화룡시에서 출생 화룡시제1고급중학교 졸업 길림대학 법률학부 졸업 고급변호사 연길만원농부산품도매시장 리사장 겸 총경리 현룡길리사장 겸 총경리와의 만남은 사무실이 아닌 커피숍에서 이루어졌다.한가해야 할 휴식일이지만 자주 걸려오는...
  • 2013-03-11
  •   THE NORTH FACE 연변총판대리점 한춘향사장 "경기불황으로 요즘처럼 고객수가 줄어드는것을 피부로 체감하고있는 류통업계는 일찌감치 비상경영중입니다. 그럴수록 더 력동적으로 점포가 움직여야 합니다. 불황이라고 움츠릴게 아니라 오신 고객들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정을 나눠주고 좋은 상품을 제안해 주고..." ...
  • 2013-03-05
  • 조선족녀기업가 김석순 당당하다, 멋있다, 우아하다… 김석순회장(48세)을 처음 만나는 순간 떠오르는 느낌은 대략 이렇다. 그는 외모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기”를 발산한다. 깔끔하게 빗어넘긴 짧은 머리, 조선족녀성으로서는 보기 힘든 170센치메터가 넘는 큰 키 그리고 부드러운듯하면서도 목적의식이...
  • 2013-03-04
  •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1) 《연변을 빛낸 조선족무역인》특별기획을 내면서 현재 연변은 장길도개발개방의 힘찬 동풍을 빌어 날이 갈수록 동북아경제무역무대에서의 중요한 지역으로 각광받고있다. 본지는 연변대외경제무역의 진흥과 발전을 위한데 취지를 두고 연변경제무역단체인 월드옥타 연길지회(사단법인 연변연길...
  • 2013-02-28
  • 특별기획 - [귀국자와 창업](1)   연장춘 프로필   연길 출생 길림성림업학원 졸업 일본,미국 류학근무 연변과기대CEO8기졸업 연변천흠물업관리회사설립(2008년) 현재 물업관리회사, 투자유치회사 등 회사 경영 연장춘 47세, 8년 해외류학 그리고 4년 귀국창업.연변천흠물업복무관리유한회사 총경리. 4년 반이...
  • 2013-02-19
  • 장춘시보봉종이공예예술유한회사(长春市宝凤剪纸艺术有限公司) 리보봉리사장 만나본다   리보봉리사장   리보봉(李宝凤)략력 1983년-1986년 장춘시 쌍양현직업전문학교 학습 1986년 8월-1994년 11월 장춘시 쌍양현 쌍만소학교 교원 1994년 11월-2000년 4월 장춘시 쌍양구 통양소학교 교원 2000년 4월-2005년 1월...
  • 2013-02-19
  •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43) ㅡ심양리조그룹 리성국회장의 경영리념 월드옥타 심양지회 지회장 취임식에서의 리성국회장 심양의 신발업계에서 리성국(59) 리조그룹회장은 널리 알려진 인물, 《신발왕》으로 통한다. 그룹산하에 26개의 중한합작 자회사를 운영하고있다. 대부분 자금난에 시달리던 한국 령세신발제조업체...
  • 2013-02-18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