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이 '다소 진보만 있어도 기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13일 11시48분    조회:68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손영금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김성휘 기자=“학습 성적이 좋은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단결하고 사랑을 베풀며 깨알 같은 진보라도 오늘보다 래일이 더 좋아지면 의미가 크고 교사로서 기쁩니다.”

  이는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 손영금(40세)교사의 교육관이다. 그는 한 학급의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잘 나가든 못나가든 상관없이 서로 가족 같고 형제 같은 존재가 그의 소원이다고 늘 말한다.

 한어 교사지만 학생들의 이중언어 제고를 위해 조선어문 서적을 열독하는 손영금 교사./본사기자

  교사의 활무대는 교단에 있다

  할빈학원 중문학과를 졸업한 손교사는 1999년에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로 배치 받으면서 교도처에서 간사로 일했다.

  당시 그는 교육사업자로서 긍지감과 행복감이 벅찼지만 교육 일선에 서지 못한 유감이 없지 않아 이듬해부터는 교도처 일을 그만두고 교단에 서기로 결심했다.

  손교사는 “젊은 시절에는 승부욕이 강했고 또한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여서 교사의 생명은 교단에서 불태워야 그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해 수업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딱딱하고 무미한 교도처 일보다도 교단에 서서 수업을 하는 일이 손교사의 적성에 더 맞는지 수업을 맡은지 반년만에 학교에서는 손교사를 담임으로 임명했다.

  그렇게 시작된 담임이 올해까지 만 16년이다. 현재는 고중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고중1, 2학년 한어도 겸해서 가르친다.

  이중언어 제고에 심혈 기울인다

  현재 조선족학교의 학생들은 조선어문을 외국어로 간주하며 배우는 정도다. 그렇다고 한어 기초가 탄탄하여 어휘 구사 능력이 강한것도 아니다.

  손교사는 조선족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중언어 우세를 최대한 발휘하고 언어 기초를 굳건히 닦아주기 위해 한어수업에는 무조건 한어(중국어)로 구사하게 했고 좋은 구절이나 문장은 아예 암기하게 했다. 또한 날마다 속담이나 명언 하나씩을 장악해 작문에 많이 리용하게 했다.

  사실 한어 교사로서 한어가 더 능숙하고 편했지만 학생들의 조선어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손교사는 과당시간 외에는 일부러 학생들과 조선어로 교류하는것을 견지했다.

  또한 학교에서 조직하는 조선어문에 관한 활동이면 무조건 많이 참여하도록 고무 격려해주어 조선어문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흥취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한편 자신의 조선어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평소에도 조선어문 서적을 많이 열독하고 시간만 있으면 과외서적을 많이 읽게 학생들을 인도했으며 자각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성장한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중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한편 교사들도 고중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들과 동반 성장을 한다고 한다.

  손교사는“담임 맡은 초기에는 말썽을 피우는 학생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엄격하게 요구했다면 현재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해주고 타일러 주며 보다 많은 격려를 해주는 편이다” 면서 “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학생들의 희로애락이 손교사의 정서 ‘일기예보’로 반사 될 정도로 학생들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거나 어떤 성과를 거두어 기뻐하면 손교사의 얼굴도 따라서 많이 환해지고 학생들이 공부에 힘들어 하고 어깨가 축 처져 있을 때면 손교사의 마음도 한줌만 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손교사는 매진적인 학습방법으로 이룬 일시적인 성적 제고보다도 작은 진보라도 꾸준하게 열심히 해 오늘보다 래일이 나은 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주면 그것으로 더 고맙게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손교사는 “교사라는 천직에 최선을 다하면 그 보답으로 학생들이 하루 다르게 진보할수 있다고 믿으며 그것으로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3)'분노의 계절' -5년 간의 감방살이가 끝났다. 무죄석방이었다. 그러나 문화대혁명 때 집을 뺏겨 두 칸 짜리 집에서 열 식구가 살아야만 했다. 석방 이후, 잡지-'연변 문예'편집에 배치됐으나 완전자유는 아니었다. '내부 감시'가 따라 붙었던 것이다. 이후 등소평의 지시...
  • 2005-10-20
  • 누런 휴지에 쓴시(詩)-'동틀무렵' 중국동포 시인(詩人)-김철(金哲).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2)누런 휴지에 쓴 시 그를 지난 7월 중순, 서울의 어느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짙은 눈썹, 잘 정돈된 외모. '정중도(靜中動)'의 사내였다. '동토(凍土)에서 살아 남은자'의 고뇌가 비쳤다. "문화혁명...
  • 2005-10-19
  • [원제:“韓商 네트워크는 미래 한국의 힘”…中동포 표성룡 신성실업 회장] 중국동포 표성룡(51) 신성실업유한공사 회장은 중국 랴오닝성 정·재계에서 인정받는 거물이다. 연 매출액 1억 달러가 넘는 신성실업의 회장일 뿐 아니라 철강,유통,PVC생산 등 10여개의 사업체를 갖고 있다. 랴오닝성 정치협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
  • 2005-10-18
  • 2005년 10월 17일 19시 06분 일대문학거장 파금이 우리 곁을 떠났다. 파금 원명 리요당 1904년 11월 25일 사천 성도 정통순가에서 출생하였다. 1921년부터 문장을 발표하기 시작하여 1999년 2월까지 련속 글을 썼다. 파금은 일생동안 1300만자에 달하는 문장을 창작, 번역하였다. 그의 《격류3부곡》(《집》《봄》《가을》...
  • 2005-10-18
  • [원제:광복60돌 기념, 한·중연대 ‘빛나는 항일투쟁사’ 조명 한국의 광복 60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60주년을 맞아 한·중 역사학자들이 중국에서 의미있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지난 13~15일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장석흥 국민대교수)와 중국 푸단(復旦)대학 역사학계아주연구중심(주임 우징핑 교수) 공동주최로 상하...
  • 2005-10-18
  • [원제:청룽, 과연 교수자격 있나? ] ‘청룽(成龍), 과연 교수자격 있나?’ 홍콩 액션스타 청룽이 지난해 베이징(北京)대 예술학원(예술대) 객좌교수로 임명됐으나, 17일 첫 공개 강연을 앞두고 교수자격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베이징대의 일부 학생들은 “청룽같은 대형스타의 강의를 듣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 2005-10-17
  • [원제:조선족 기업인 이규광 대화그룹회장 ] 베이징 등 중국내 5대 주요도시에 호텔 건립을 추진중인 조선족 기업인이 있다. 지린성 창춘시 대화그룹 이규광(53)회장이다.  그는 1996년 창춘시 자유대로 개발구앞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대화호텔을 건립한 후 독특한 경영기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을 하고 있다.  창...
  • 2005-10-17
  • [원제:장률 감독, “김동호위원장 사랑합니다”] [마이데일리 = 부산 이경호 기자]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망종’으로 유일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최우수 아시아신인작가상)상을 받은 중국국적 조선족 장률(43)감독이 수상소감에서 김동호 집행위원장에게 깜짝 사랑고백을 해 5000여 관객들이 많은 웃음을 줬다...
  • 2005-10-16
  • [img count width=300 img] [원제:최치원기념관 기공식 中 양주서 진행] 최치원기념관 기공식이 오늘 강소성 양주시 당나라 유적지 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습니다. 양주시인민대표대회와 양주시인민정부 대표들이 참가했습니다. 한국측대표로는 상해주재 한국영사관 김향총영사, 한국 최씨종친회 성원 100여명이 기공식...
  • 2005-10-16
  • [원제:중국 금강석박막연구의 선두주자] 《출세》하려면 글을 읽어야 한다 가난한 농군의 아들에서 중국 첫 금강석박막 연구의 선두주자로 우주항공공업, 군사공업 등 첨단기술령역에 널리 쓰이는 귀중한 재료로 각광받는 금강석박막, 1987년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 나라는 이 령역의 연구가 공백이나 다름없었다. 이 공백을...
  • 2005-10-1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