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이 '다소 진보만 있어도 기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13일 11시48분    조회:67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손영금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김성휘 기자=“학습 성적이 좋은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단결하고 사랑을 베풀며 깨알 같은 진보라도 오늘보다 래일이 더 좋아지면 의미가 크고 교사로서 기쁩니다.”

  이는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 손영금(40세)교사의 교육관이다. 그는 한 학급의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잘 나가든 못나가든 상관없이 서로 가족 같고 형제 같은 존재가 그의 소원이다고 늘 말한다.

 한어 교사지만 학생들의 이중언어 제고를 위해 조선어문 서적을 열독하는 손영금 교사./본사기자

  교사의 활무대는 교단에 있다

  할빈학원 중문학과를 졸업한 손교사는 1999년에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로 배치 받으면서 교도처에서 간사로 일했다.

  당시 그는 교육사업자로서 긍지감과 행복감이 벅찼지만 교육 일선에 서지 못한 유감이 없지 않아 이듬해부터는 교도처 일을 그만두고 교단에 서기로 결심했다.

  손교사는 “젊은 시절에는 승부욕이 강했고 또한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여서 교사의 생명은 교단에서 불태워야 그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해 수업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딱딱하고 무미한 교도처 일보다도 교단에 서서 수업을 하는 일이 손교사의 적성에 더 맞는지 수업을 맡은지 반년만에 학교에서는 손교사를 담임으로 임명했다.

  그렇게 시작된 담임이 올해까지 만 16년이다. 현재는 고중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고중1, 2학년 한어도 겸해서 가르친다.

  이중언어 제고에 심혈 기울인다

  현재 조선족학교의 학생들은 조선어문을 외국어로 간주하며 배우는 정도다. 그렇다고 한어 기초가 탄탄하여 어휘 구사 능력이 강한것도 아니다.

  손교사는 조선족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중언어 우세를 최대한 발휘하고 언어 기초를 굳건히 닦아주기 위해 한어수업에는 무조건 한어(중국어)로 구사하게 했고 좋은 구절이나 문장은 아예 암기하게 했다. 또한 날마다 속담이나 명언 하나씩을 장악해 작문에 많이 리용하게 했다.

  사실 한어 교사로서 한어가 더 능숙하고 편했지만 학생들의 조선어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손교사는 과당시간 외에는 일부러 학생들과 조선어로 교류하는것을 견지했다.

  또한 학교에서 조직하는 조선어문에 관한 활동이면 무조건 많이 참여하도록 고무 격려해주어 조선어문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흥취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한편 자신의 조선어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평소에도 조선어문 서적을 많이 열독하고 시간만 있으면 과외서적을 많이 읽게 학생들을 인도했으며 자각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성장한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중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한편 교사들도 고중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들과 동반 성장을 한다고 한다.

  손교사는“담임 맡은 초기에는 말썽을 피우는 학생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엄격하게 요구했다면 현재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해주고 타일러 주며 보다 많은 격려를 해주는 편이다” 면서 “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학생들의 희로애락이 손교사의 정서 ‘일기예보’로 반사 될 정도로 학생들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거나 어떤 성과를 거두어 기뻐하면 손교사의 얼굴도 따라서 많이 환해지고 학생들이 공부에 힘들어 하고 어깨가 축 처져 있을 때면 손교사의 마음도 한줌만 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손교사는 매진적인 학습방법으로 이룬 일시적인 성적 제고보다도 작은 진보라도 꾸준하게 열심히 해 오늘보다 래일이 나은 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주면 그것으로 더 고맙게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손교사는 “교사라는 천직에 최선을 다하면 그 보답으로 학생들이 하루 다르게 진보할수 있다고 믿으며 그것으로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김영미 문학박사와 재한중국동포문인들       김영미 프로필:   문학 박사, 한성대 외래교수 력임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리사     계간 '현대시선' 주간, 서울 구로 '문학의 집' 행정실장.   (흑룡강신문=하얼빈)과...
  • 2018-05-14
  • 김철 KB증권 대치지점 중국 전문 PB 최근 국내 증권업계에는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각각 1~2명씩 채용해두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들은 대개 본사에서 중국 주식 관련 리서치나 법인 브로커리지 영업을 담당한다. 중국 시장 등 높아지고 있는 해외 주식 투자...
  • 2018-05-13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최옥주 7일, 전 주 민족문화 전승 발전 ‘평생영예칭호’를 받은 국가 1급 안무가 최옥주(85세) 를 만나기 위해 그녀의 자택을 찾았다. 작업실 겸 응접실로 쓰고 있는 방 한켠에 놓인 테블 우에는 그녀가 직접 그렸다는 안무 스케치 용지들이 두텁게 쌓여있었다. 잠간 정신이 팔려 조심스럽...
  • 2018-05-11
  • 치렬한 경쟁구도가 불가피한 외식업계, 수많은 창업과 페업이 되풀이 되고 있는게 요즘 현황이다. 전에 비해 보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맛만 추구하여 입소문대로 옮겨 다니던 데로부터 외식은 이제 더이상 배 불리기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즐기기’위한 문화장소로 차츰 바뀌여 가고 있다. 유래...
  • 2018-05-10
  • 칭다오세동음향시설회사 최준표 사장   귀여운 아들을 모델로 한 앨범음향과 전등음향을 소개하는 최준표 사장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국내의 유명한 영화나 할리우드 액션장면을 집에서 즐기는 실내가정영화관(家庭影院home theater) 시대가 다가왔다.   현재 자신이 살고 있는 집안의 푹신한 쏘파에...
  • 2018-04-28
  • 중국조선족녀성기업가협회 회장, 신생활그룹 총경리 리송미 일가견     "명품인생을 디자인하라."   "삶이 익어가니 행복하더라."   "분투하는 인생이 곧 명품인생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인생이 곧 명품인생이다."   "자신을 과장하거나 포장할 필요가 없다."   ...  ...
  • 2018-04-27
  • 민족문화 파수군으로 활약하고 있는 채영춘 주당위 선전부 전임 상무부부장 자택에서의 채영춘. 조선족이 중화대가정에서 완강한 생명력을 과시하며 우수한 민족으로 거듭날 수 있은 것은 민족문화전통으로 특징지어지는 민족구심점의 형성에 있다.   하지만 조선족인구대류동에  따른 조선족사회의 해체, 조선족...
  • 2018-04-25
  • 칭다오파나소닉조명유한회사 김해일 사장   조명사업이 자기 적성에 맞다는 김해일 사장이 가게매대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박영만 기자=칭다오 인테리어 업계에서 조명하면 당연히 김해일 사장을 첫 순위로 떠올린다.   조명업계의 진로반(金老板), 광명을 가져다주는 ...
  • 2018-04-20
  •     퇴직후에도 전통음악 보급에 전념하고 있는 박서성 주문련 전임 주석   지난 세기 80년대 국가 문화부 주위치 부장은“연변은 가무의 고향, 연변가무단은 그 구심점”이라고 경전적 평가를 했던 적이 있다.  ‘가무의 고향’이라는 미칭이 우리 연변의 인지도 향상에 막강한 ...
  • 2018-04-12
  • 줘야스(선전)전자회사 지용덕 이사장   “돌이켜보면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아요. 개혁개방이란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열심히 일한 덕에 오늘이 있는 것 같아요.”줘야스(深圳.卓亚士)전자회사 지용덕 이사장(53)은 이렇게 말했다.   대졸생이 비즈니스에 도전장 헤이룽장성 오상출신인 지용덕 씨는 1991년...
  • 2018-04-02
‹처음  이전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