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학생이 '다소 진보만 있어도 기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13일 11시48분    조회:685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손영금

  (흑룡강신문=하얼빈) 리흔 김성휘 기자=“학습 성적이 좋은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단결하고 사랑을 베풀며 깨알 같은 진보라도 오늘보다 래일이 더 좋아지면 의미가 크고 교사로서 기쁩니다.”

  이는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 손영금(40세)교사의 교육관이다. 그는 한 학급의 학생들이 앞으로 사회에서 잘 나가든 못나가든 상관없이 서로 가족 같고 형제 같은 존재가 그의 소원이다고 늘 말한다.

 한어 교사지만 학생들의 이중언어 제고를 위해 조선어문 서적을 열독하는 손영금 교사./본사기자

  교사의 활무대는 교단에 있다

  할빈학원 중문학과를 졸업한 손교사는 1999년에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로 배치 받으면서 교도처에서 간사로 일했다.

  당시 그는 교육사업자로서 긍지감과 행복감이 벅찼지만 교육 일선에 서지 못한 유감이 없지 않아 이듬해부터는 교도처 일을 그만두고 교단에 서기로 결심했다.

  손교사는 “젊은 시절에는 승부욕이 강했고 또한 대학을 갓 졸업한 새내기여서 교사의 생명은 교단에서 불태워야 그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해 수업을 자청했다”고 말했다.

  딱딱하고 무미한 교도처 일보다도 교단에 서서 수업을 하는 일이 손교사의 적성에 더 맞는지 수업을 맡은지 반년만에 학교에서는 손교사를 담임으로 임명했다.

  그렇게 시작된 담임이 올해까지 만 16년이다. 현재는 고중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고중1, 2학년 한어도 겸해서 가르친다.

  이중언어 제고에 심혈 기울인다

  현재 조선족학교의 학생들은 조선어문을 외국어로 간주하며 배우는 정도다. 그렇다고 한어 기초가 탄탄하여 어휘 구사 능력이 강한것도 아니다.

  손교사는 조선족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이중언어 우세를 최대한 발휘하고 언어 기초를 굳건히 닦아주기 위해 한어수업에는 무조건 한어(중국어)로 구사하게 했고 좋은 구절이나 문장은 아예 암기하게 했다. 또한 날마다 속담이나 명언 하나씩을 장악해 작문에 많이 리용하게 했다.

  사실 한어 교사로서 한어가 더 능숙하고 편했지만 학생들의 조선어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손교사는 과당시간 외에는 일부러 학생들과 조선어로 교류하는것을 견지했다.

  또한 학교에서 조직하는 조선어문에 관한 활동이면 무조건 많이 참여하도록 고무 격려해주어 조선어문에 대한 학생들의 학습흥취와 열정을 불러일으키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한편 자신의 조선어문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평소에도 조선어문 서적을 많이 열독하고 시간만 있으면 과외서적을 많이 읽게 학생들을 인도했으며 자각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학생들과 함께 성장한다

  대학입시를 앞둔 고중학생들은 담임교사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는 한편 교사들도 고중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학생들과 동반 성장을 한다고 한다.

  손교사는“담임 맡은 초기에는 말썽을 피우는 학생을 단속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엄격하게 요구했다면 현재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해주고 타일러 주며 보다 많은 격려를 해주는 편이다” 면서 “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동시에 자신의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현재 학생들의 희로애락이 손교사의 정서 ‘일기예보’로 반사 될 정도로 학생들이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거나 어떤 성과를 거두어 기뻐하면 손교사의 얼굴도 따라서 많이 환해지고 학생들이 공부에 힘들어 하고 어깨가 축 처져 있을 때면 손교사의 마음도 한줌만 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손교사는 매진적인 학습방법으로 이룬 일시적인 성적 제고보다도 작은 진보라도 꾸준하게 열심히 해 오늘보다 래일이 나은 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주면 그것으로 더 고맙게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손교사는 “교사라는 천직에 최선을 다하면 그 보답으로 학생들이 하루 다르게 진보할수 있다고 믿으며 그것으로 만족하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24엑스포재팬주식회사 조송천회장을 만나다 조송천회장 《사람에겐 사람이 필요하다》 이는 인도문학의 정수를 서양에 소개하고 서양문학의 정수를 인도에 소개하는데 큰 공헌을 한 19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자타코르의 명언이다. 사람에게 또다른 사람이 필요로 한것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사랑과 지혜를 나누고 절망과 고...
  • 2015-09-29
  • ㈜카와(스튜디오아키라)사장 변소화와의 인터뷰 변소화사장 성공은 일종의 습관이다. 《성공한 전문가는 태여나는것이 아니라 선택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성공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가를 분명히 알고있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이는 로씨야 문학가 똘쓰또이의 명언이다. 지난 6월 28일, 필자를 마중한 ㈜카와 변소...
  • 2015-09-29
  • 열창하고있는 최수려양 “동방의 정-최경호음악회”가 9월 24일 저녁 7시 30분 북경 21세기극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최경호 가수의 딸이자 중국가극무극학원 연극배우인 최수려양도 함께 무대를 빛냈다. 최수려양은 아버지 최경호와 함께 , 를 선보였고 독창 을 열창했다. 공연을 앞두고 기...
  • 2015-09-28
  • 일전에 있은 “제4회 심양국제가구박람회”에서 료양화려공예품공장(华丽工艺)은 43종 불단(佛龛)을 전시해 3일간 수십만원 상당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 사장 오정상(59세)씨의 조선족 신분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1956년 청원현에서 태여난 오정상씨는 5살때 가족따라 료양으로 이사, 1975년 고중학...
  • 2015-09-28
  •  상해동화대학교 장순애교수 《옛날 부자집에서 녀성을 위해 한곳에 산과 들을 가둬넣은게 바로 정원이죠.》 그녀는 정원의 시원을 이렇게 해석하고있었다.   정원은 정자와 루대, 집의 전후와 좌우가 건물이거나 담에 에둘린 장소를 말하는데 중국 대륙에서 천년을 이어 전승되고있는 독특한 건물양식이다. 선민...
  • 2015-09-25
  • 북방지역 벼재배전문가인 부친 최죽송 탄생 100돐을 맞으며 글: 최광철 저자 최광철씨가 옛집이 있었던 자리를 가리키며 소개하고있다.(사진 김태국기자) 금년은 나의 부친 최죽송의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해마다 부친의 생일이나 제사날이면 부친의 생전의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펼쳐지군 하였지만 금년에 들...
  • 2015-09-25
  •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의 김영근(59) 사업이사는 재미동포 출신이다. 1980년 성균관대 졸업 후 대기업에 잠시 근무하다 미국으로 이민 갔다. 수도 워싱턴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면서 미주한인회 사무총장, 세계한인네트워크 상임대표를 지냈다. 언론사 워싱턴 특파원들은 그가 살 집도 구해주고 자녀학군도 알아봐주...
  • 2015-09-25
  •   -연변팀 손군선수(33번)의 부친 손덕호 아들의 성장기를 말하다     26라운드 경기까지 15승 9무 2패, 54점, 현재 순위 1위. 연변장백산축구팀은 갑급리그 2015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해가고있다. 팀의 출중한 성적에는 외적선수 3인방의 돋보이는 배합 하모니가 큰몫을 하고있다. 동시에 연변팀 본토 선수들...
  • 2015-09-24
  • 일본 려행호텔전문학교 언어학 전임강사 방정화와 만남 지난 6월 21일 《예쁜 녀자되기》클럽에서 조직한 《와인》주제모임에서 일본의 모려행호텔전문 방정화원장  학교 언어학전임(專任)강사 방정화(42)를 만났다.   《예쁜 녀자되기》 클럽은 방정화가 13년간 교직사업에서 비축한 체험과 꿈으로 《나부터 이쁘...
  • 2015-09-23
  • 흑룡강조선어방송국 국장 (하얼빈=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 위치한 흑룡강조선어방송국의 허룡호 국장. 흑룡강조선어방송국은 중국 내 성(省)급 방송국 중 유일한 우리말 방송국이다. 2015.9.20 okko@yna.co.kr   허룡호 흑룡강조선어방송국 국장 '전국 조선족 어린이...
  • 2015-09-20
‹처음  이전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