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차기 회장에 중국에 사업 기반을 두고 있는 차봉규(59) 현 수석부회장이 선출됐다.
차 당선자는 6일 오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월드옥타 정기총회 회장 선거에서 이청길 후보를 물리치고 제19대 회장에 뽑혔다. 1981년 월드옥타 창립이래 중국 지회에서 회장에 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당선자는 "부족한 후보를 끝까지 믿어주고 지지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월드옥타를 한단계 격상하는데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 출신인 그는 광고회사인 고려기획에 근무하다가 사직한 후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2년부터 25년째 한국과 중국, 미국을 오가며 제조·무역업을 하고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 중부에 있는 국제상업도시 이우(義烏)시에 투자법인 '차스무역'이 있다.
2005년 이우한국상공인회 회장에 이어 이듬해 창립한 이우한인회 초대 회장을 지내면서 한인들의 권익향상과 위상 제고를 위해 뛰기도 했다.
2006년 월드옥타 중국 이우지회를 설립해 초대 지회장을 맡은 그는 10년간 국제사무국의 통상위원회 임원, 15·16대 상임집행위원, 18대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차 당선자는 내달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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