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4일 09시51분    조회:82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공현우

[G2에서 활약하는 한인 고위 외교관] ① 공현우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중국 외교부 사상 최고위직 일본통 공현우"

공현우(왼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10월19일 서울 외교부에서 김형진 차관보와 한중 외교차관보협의를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 남자가 있다. 

성 김(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내정자), 조셉 윤(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공현우(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미국과 중국이 소위 힘겨루기를 하는 G2(미국과 중국) 시대에 두 나라에서 활약 중인 한인출신 고위 외교관이다.

이 중에서도 이번에는 공 부장조리를 다룬다. 공 부장조리는 19∼21일 서울을 방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9일에는 김형진 외교부 차관보와 한·중 차관보회의를 하며 해경 고속단정 칠몰사건 등을 논의했고, 다음날에는 주중 정무공사를 지낸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 회동했다. 방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한·중우호협회장을 맡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공현우(왼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중우호협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현우(孔鉉佑)의 우리 외래어표기법에 따른 발음은 쿵쉬안유이나 재중동포는 대부분 우리말로 자신 이름을 만큼 여기서는 공현우라고 쓰겠다. 중국에서 부장조리(部長調理)는 영어로는 Assistant Minister 다. 각 부의 부장(部長 ·장관), 부부장(副部長·차관) 아래로 우리의 차관보에 해당한다.

중국은 복수 부부장·부장조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외교부에는 수석차관에 해당하는 상무(常務)부부장 1명, 부부장 6명, 부장조리 4명이 있다. 각 부부장과, 부장조리는 지역별, 기능별로 업무를 나눈다. 공 부부장은 아시아지역 및 영사업무 담당이다.

공 부부장은 소위 신중국(新中國·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최고위직에 오른 재중동포다.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표방하고 있으나 이 자리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다. 기자가 중국주재 특파원으로 근무하던 2007년 당시 만났던 지방 성(省)정부의 재중동포 간부는 이렇게 털어놓은 적 있다. “중국 정부가 소수민족 우대정책을 하고 있어 조선족 등 소수민족에게 학교 입학이나 정부에 들어갈 때는 한족(漢族)에 비해 혜택이 있다. 그런데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한족의 견제가 심해 아주 높은 자리까지는 가지 못한다.” 
공현우(왼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10월12일 중국 주재 스페인대사관이 주최한 국경절 리셉션에서 마누엘 발렌시아 스페인대사와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중국외교부

1959년 헤이룽장(黑龍江)성에 출생한 공 부장조리는 올해 만 57세다. 1976∼1979년 헤이룽장성 임업탐사설계국 노동자로 있은 뒤 상하이외국어학원에서 일본어, 외교학원에서 외교학을 공부한 뒤 외교부에 입부했다. 중국에서 학원(學院)은 대학을 의미한다. 이후 주 일본 오사카(大阪) 총영사관 직원, 주일 대사관 1등서기관, 외교부 아주사(司·우리의 국에 해당) 처장(處長·우리의 과장),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 시장조리(부시장보), 외교부 정책실 참사관, 아주사 부사장(부국장), 주일대사관 공사참사관·공사, 주 베트남 대사, 외교부 아주사장(국장)을 역임했다. 

외교관이 지방 정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우리로서는 특이해 보이는데 이는 중국 외교의 특징이기도 하다. 외교관을 지방 정부에서 근무토록함으로써 현장의 경험을 쌓도록 하는 배려이자 단련이다. 한반도를 담당하는 외교관의 경우엔 한반도와 인접한 랴오닝(遼寧)성이나 지린(吉林)성, 또는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산둥(山東)성 등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기도 한다.

공 부장조리는 경력에서 보듯이 소위 재팬스쿨(일본통)이다. 중국 외교부에서 재팬 스쿨은 주류다. 외교부 부부장과 주일 대사를 역임한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대표적이고,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도 재팬스쿨로 분류된다. 
공현우(왼쪽 네번째)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지난 9월26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싱크탱크심포지엄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중국외교부

한국 주재 중국 대사도 코리아 스쿨(한반도통)이나 재팬스쿨이 오는데 장단 점이 있다. 코리아 스쿨은 오랜 한반도 근무 경험으로 한국어에 능숙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꿰뚫어보는 강점이 있다. 반면 외교부 내에서 비주류라는 한계가 있다. 재팬 스쿨은 코리아스쿨에 비해 한국어도 서툴고 한국에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외교부 내 주류로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특장이 있다. 

주한 중국대사의 경우 그동안 중국 외교부 내 코리아 스쿨(한반도통)이나 재팬 스쿨(일본통)에서 맡았다. 베이징대나 김일성종합대에서 한국어(조선어)를 익힌 뒤 북한 근무 경험이 있는 초대 장팅옌(張庭延), 3대 리빈(李濱), 4대 닝푸쿠이(寧賦魁·현 주 태국 대사) 대사가 전자에 속한다. 2대 우다웨이, 5대 청융화(程永華·현 주 일본 대사) , 현 7대 추궈훙(邱國洪) 대사는 후자 쪽이다. 

2014년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에 올랐을 때도 재중동포최초 기록을 세웠다. 당시 중국 하얼빈(哈爾瀕 )에서 제작하는 흑룡강신문은 “중국 외교부가 사상 최초로 한국 및 일본 문제를 담당하는 아주사(아주국) 사장에 조선족을 임명했다”며 “그는 앞으로 요직인 아주사장 자리에서 실적을 많이 낼 경우 대기만성의 기적을 낳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매체의 희망대로 지난해 현직에 올랐다.

세계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인민해방군 군사의학과학원 군사수의연구소 바이러스학 전문가 김녕일 원사 김녕일(金宁一), 세간에 별로 흔치 않는 이름이었다. 김녕일은 그의 이 이름에 명인의 영상이 비껴 있다고 말했다. "저의 생일이 러시아공산당의 수령 레닌(列宁)과 하루 차이가 난다고 해서 지은 이름인데요." 그래서일까, 김녕일의 이름은 ...
  • 2016-01-15
  • 스마트해진 시대, 휴대폰 하나로 할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가. 10일, 주로간부국에서 만난 리영진씨(72)세는 검정귀버섯재배농들이 위챗으로 보내오는 질문들을 시간가는줄 모르고 상담해주고있었다. “요즘처럼 편한 세상이 또 있을가요. 사진 한장만 찍어보내면 아무리 멀리 떨어져있어도 제가 기술지도를 할수 있습...
  • 2016-01-13
  •  -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 재외동포재단 김영근 사업이사는 재외동포 출신이다. 1981년 미국으로 건너가 30여 년을 재미동포로 살면서 워싱턴한인연합회 회장,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입국한 뒤로는 세계한인네트워크를 설립해 운영했고, 총리실 산하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외교부 정...
  • 2016-01-11
  •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 기자= "누가 어디서 생산했고 또 누가 수매했다는 등 내용을 상세하게 기록해 품질에 하자가 생겼을 경우 추적할수 있도록 품질관리를 철저히 해 얼굴있는 꿀을 생산하겠다"고 승낙한 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이 흑룡강성 동녕룡흥봉업전문합작사 박룡진...
  • 2016-01-11
  • “앞으로 명태를 더욱 개발하여 우리 민족의 유명 브랜드로 키워가는것이 저의 꿈입니다.” 주변의 시선과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업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확고한 꿈을 키워가고있는 연길시 영진식품유한회사 사장 김춘섭(39세)씨, 지난 12월 25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명태는 사실 버릴것이...
  • 2016-01-06
  • "회원과 모국의 소통 거점 만들어 '킨텍스 시대' 열겠다" 국제통상전략연구원·창업지원센터·비즈니스센터 내달 개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올해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지난 역사가 말해주듯 우리는 많은 일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무형의 자산을 보...
  • 2016-01-05
  • 현대사회에서 민족적 또는 지역적 특징의 아름다움을 지닌 공예품은 전통의 범주를 넘어 문화로 대변되기도 하고 때로는 경제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고목, 나무 뿌리, 돌 등의 원자재가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은 매우 복잡할뿐더러 대부분 완전 수공으로 제작되다 보니 가격이 비싼데다 재고까지...
  • 2016-01-05
  • 어쩌면 창업이 강요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시대, 경쟁력이 확보된 창업아이템선정과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의 힘 그리고 무엇 보다도 중요한 성공 의지는 창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전개하고 있는 업무를 널리 알리는 홍보야 사회관계에 기초하고 있는 SNS프로그램인 위...
  • 2016-01-01
  • “예전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처음 보는 동판화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너무나도 놀라웠어요. 붓으로 그린 그림보다 더 섬세하고 생동한 표현력에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죠.” 28일, 평범한 가정의 가장인 최병철(63세)씨는 동판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같이 이야기해주었다. 젊은 시절...
  • 2016-01-01
  •         무순시 취록금방 정해봉(흑룡강적)사장의 창업스토리   무순시 한왕백화상점(罕王商店)에 7개 금방 매출액의 60%를 차지하고 매달 200만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있는 조선족사장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일전 기자는 그가 경영하는 무순시취록금방(抚顺市翠绿金店)을 찾아갔다. ...
  • 2016-01-01
‹처음  이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