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이 한국은행 행장이 되었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21일 11시48분    조회:77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철수

이철수, 신한은행 청양지점 행장으로 부임

신한은행 청양지점 이철수 행장이 같은 조선족출신인 이해화 차장과 업무을 토의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칭다오시에서 한국기업과 한국인 및 조선족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청양구내에 설립된 한국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조선족출신인 이철수씨가 부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수 행장(40세)은 고향이 길림성 반석시호란진으로 홍광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들이 요녕 안산의 시장가에서 짠지장사를 하면서 마련한 학비로 길림사범학원 역사계를 졸업했다. 대학졸업후 1년간 모교인 홍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0년 7월에신한은행 텐진지점에 신입사원에 응시하게 되었다. 남들은 3개월이면 끝나는 실습기간을 이철수 씨는 6개월을 지냈다. 본 전업이 아니고 또 영어를 모르다보니 남들보다 실습기한이 더 길었던 것이다. 이렇게 어렵사리 입사한 은행이다보니 이철수씨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결과 반년이 지나서는 영어계약서도 막힘없이 읽을수 있는 놀라운 진보를 가져왔다.

  2003년도에 칭다오에 신한은행 지점이 서게 되자 이철수씨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망에 칭다오근무 지원서를 냈다. 그것이 허락되어 오늘까지 신한은행에 몸을 담게 된 것이다.

  칭다오에 와서 당시 초대행장인 김준희행장의 중국관련업무 담당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반년후에는 평사원으로부터 과장에 승진했다. 여신업무, 대외연락 업무, 영업부 책임자, 합규 준법감시 책임자 등 부서를 전전하다가 2009년도에는 차장급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2년도에 부장급으로 승진, 금년 7월에 정식으로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발령이 나 부임하게 되었다.

  산둥성내 한국적 은행들 가운데 조선족이 지점의 은행장으로 승진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도전의식이 강하고 남보다 항상 한발 앞서 나가는 성격의 소유자인 이철수 행장은 사(舍)와 득(得)에 대한 감수가 남다르다고 한다. 즉 버릴줄 알아야 얻을 수 있다며현재 잠시 힘들더라도 멀리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다보니 남들이 즐기는 방학 시간에도 학비를 버느라 부모를 도와 짠지를 팔아보기도 했다.텐진에 근무할때 돈을 아끼기 위하여 싼 임대방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밤에 씻은 와이셔츠가 마르지 않아 다림이로 직접 다려입던 경력들이 어려운 역경을 이겨낼수 있는 강인한 성격을 키워주었다고 한다.

  이철수 행장이 매주 일요일마다 꾸준히 견지해온 운동이 있다. 바로 축구이다. 비록 키가 작지만 축구장에서만큼은 누구에게 뒤질세라 속도가 빠르다. 백미터 속도가 12초라고 한다.

  성공한 인생에 대해 이철수 행장은 가정의 자랑, 직원들의 본보기, 상사들의 자랑 세가지를 꼽았다.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에게는 정신적기둥으로, 초중 3학년에 다니는 딸애와 아내에게는 생활의 기둥으로 건강도 잘 챙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 한국 금융업계에서 시가총액이 제1위로서 한국의 코스닥과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신한은행(중국)유한회사는 2008년 20억위안의 등록자금으로 베이징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중국내에 9개의 분행과 8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 청양지점은 2008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23명의 은행 임직원과 10여명의 고객경리를 두고 있다. 청양지점은 현지화에 발 맞추어 주택구매 담보, 기업 대출, 신용대출 등 현재 기타 중국은행들이 하는 모든 업무를 똑 같게 처리해준다. 특히 한국계은행의 특점을 잘 살려 한국에 투자하는 중국기업들에 대한 뛰어나 서비스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철수 행장은 자신의 어깨에 놓인 짐의 무게를 느낀다면서 경영실적 상승, 중국인 고객 개발, 후배 양성 등 지점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들(16)

       한국재외동포재단 후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브랜드 '코스모' 경영자 김송월 대표   (흑룡강신문=하얼빈) 염청화 연변특파원= 중국어로 '불광불급(不狂不及)'이란 말이 있다. 무언가에 미친듯이 몰두해야만 목표에 이를 수 있다는 이 고사성어의 의미를 온몸으로 풀어낸 사람이 있다. 연변의 대표적인 전통음식...
  • 2017-06-29
  • [백성이야기57]‘중덕할매’와 그의 좌우명  장학생들과 함께‘아지트’에서 20주년 기념이벤트를 두고 상론하고 있는‘중덕할매’(앞줄 오른쪽) 요즘 덕림장학문화재단 (준) 2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느라 무척 분망하게 보내는 연변가정연구소 박민자 소장과 인터뷰를 약속한 장소는...
  • 2017-06-28
  • 학창시절 누구나 궁금해 하던 전교 1등의 모습. 2017년 대학입시에서 684점(소수민족 가산점 10점 추가)의 성적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문과장원으로 된 연변제1고급중학교 3학년 9학급의 방은별 학생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방은별 학생은 서글서글한 인상에 웃음이 가득한 미소가 인상적이였습니다. 기자의 취재를 받고있...
  • 2017-06-28
  • 꿈을 가지고 미국류학의 길을 선택하다 중국조선족사회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한 인사들이 적지 않듯이 미국 한인사회에도 류학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각종 도전과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한 재미사업가 하용화 회장이 있다. 미국보험업계에 진출해 성공한 재미사업가 하용화 회장. 그의 성공사례가 꿈을 ...
  • 2017-06-22
  • 외국에서의 창업(创业),기업(起业), 사업(事业)의 길이 대부분 가파로운 ‘산길’을 경유해야 된다는 재래의 력사를 허물어 가고 있는 80후의 젊은 기업인 권용, 그는 자기만의 노하우로 당당히 일본 중소기업가들과 어깨 나란히 달리고 있다. 그를 도꾜도니시아사쿠사(東京都西浅草)에서 만났다. 외국 관광객들...
  • 2017-06-22
  •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에게는 책을 살수있는 많은 대안들이 있다.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아볼수 있는 온라인 서점, 책이 많고 편하게 앉아서 읽어볼수있는 대형 서점, 저렴하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e-book까지. 얼핏 상술한 대안들과 뚜렷한 비교우위가 잘 보이지 않는듯 하나 요즘들어 소규모...
  • 2017-06-21
  • 푸단대 공회 김재근 부주석   (흑룡강신문=하얼빈) 박형군 특약기자, 이수봉 기자=중국의 경제허브 도시인 상하이에 위치한 중국 명문대 푸단대학 공회 부주석으로 활약하며 대학과 기업을 접목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조선족들이 상하이에 뿌리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김재근(47, 사진) 부연구...
  • 2017-06-15
  • 박은 예로부터 우리 서민들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생활도구로 널리 사용되여왔다. 물을 떠마시거나 술을 마실 때, 그리고 쌀을 퍼낼 때에도 우리 조상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박이 쥐여져있었다. 박을 던지거나 밟아 깨뜨림으로써 잡귀를 쫓아내는 주술적 풍습도 가지고 있어 박의 크기는 작지만 쓰임새는 아주 컸다. ...
  • 2017-06-12
  • 한국 건대양꼬치거리상인협회 김순희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나춘봉 서울특파원 = "조선족 대부분은 힘들게 한국생활을 시작해요. 좌절 앞에서 포기하지 않고 누구보다 잘 살아보겠다는 의욕을 갖고 이 한 몸을 불사르면 꼭 성공하는 날이 올 거예요."   건대양꼬치거리에서 '복만루'라는 중국 음식점...
  • 2017-06-08
  • 향토작가 리태수선생의 문학생애를 돌이키다 서재에서 원고를 심열하시는 리태수선생님(2017년 4월8일) [지난 5월9일 저녁, 습관적으로 위챗모멘트를 뒤지다가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뜻밖에 연변작가협회가 위챗계정을 통해 발표한 부고를 그것도 한달전에 취재했던 조선족문단의 향토작가 리태수선생님께서 타계하셨다는...
  • 2017-06-07
‹처음  이전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