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이 한국은행 행장이 되었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2월21일 11시48분    조회:78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리철수

이철수, 신한은행 청양지점 행장으로 부임

신한은행 청양지점 이철수 행장이 같은 조선족출신인 이해화 차장과 업무을 토의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칭다오) 박영만 기자=칭다오시에서 한국기업과 한국인 및 조선족동포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청양구내에 설립된 한국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조선족출신인 이철수씨가 부임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철수 행장(40세)은 고향이 길림성 반석시호란진으로 홍광중학교를 졸업하고 부모들이 요녕 안산의 시장가에서 짠지장사를 하면서 마련한 학비로 길림사범학원 역사계를 졸업했다. 대학졸업후 1년간 모교인 홍광중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2000년 7월에신한은행 텐진지점에 신입사원에 응시하게 되었다. 남들은 3개월이면 끝나는 실습기간을 이철수 씨는 6개월을 지냈다. 본 전업이 아니고 또 영어를 모르다보니 남들보다 실습기한이 더 길었던 것이다. 이렇게 어렵사리 입사한 은행이다보니 이철수씨는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경주했다. 결과 반년이 지나서는 영어계약서도 막힘없이 읽을수 있는 놀라운 진보를 가져왔다.

  2003년도에 칭다오에 신한은행 지점이 서게 되자 이철수씨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욕망에 칭다오근무 지원서를 냈다. 그것이 허락되어 오늘까지 신한은행에 몸을 담게 된 것이다.

  칭다오에 와서 당시 초대행장인 김준희행장의 중국관련업무 담당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아 반년후에는 평사원으로부터 과장에 승진했다. 여신업무, 대외연락 업무, 영업부 책임자, 합규 준법감시 책임자 등 부서를 전전하다가 2009년도에는 차장급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2년도에 부장급으로 승진, 금년 7월에 정식으로 신한은행 청양지점의 은행장으로 발령이 나 부임하게 되었다.

  산둥성내 한국적 은행들 가운데 조선족이 지점의 은행장으로 승진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도전의식이 강하고 남보다 항상 한발 앞서 나가는 성격의 소유자인 이철수 행장은 사(舍)와 득(得)에 대한 감수가 남다르다고 한다. 즉 버릴줄 알아야 얻을 수 있다며현재 잠시 힘들더라도 멀리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다보니 남들이 즐기는 방학 시간에도 학비를 버느라 부모를 도와 짠지를 팔아보기도 했다.텐진에 근무할때 돈을 아끼기 위하여 싼 임대방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밤에 씻은 와이셔츠가 마르지 않아 다림이로 직접 다려입던 경력들이 어려운 역경을 이겨낼수 있는 강인한 성격을 키워주었다고 한다.

  이철수 행장이 매주 일요일마다 꾸준히 견지해온 운동이 있다. 바로 축구이다. 비록 키가 작지만 축구장에서만큼은 누구에게 뒤질세라 속도가 빠르다. 백미터 속도가 12초라고 한다.

  성공한 인생에 대해 이철수 행장은 가정의 자랑, 직원들의 본보기, 상사들의 자랑 세가지를 꼽았다. 고향에 홀로 계시는 어머니에게는 정신적기둥으로, 초중 3학년에 다니는 딸애와 아내에게는 생활의 기둥으로 건강도 잘 챙기면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이라고 밝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 한국 금융업계에서 시가총액이 제1위로서 한국의 코스닥과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신한은행(중국)유한회사는 2008년 20억위안의 등록자금으로 베이징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중국내에 9개의 분행과 8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신한은행 청양지점은 2008년 9월에 설립되었으며 현재 23명의 은행 임직원과 10여명의 고객경리를 두고 있다. 청양지점은 현지화에 발 맞추어 주택구매 담보, 기업 대출, 신용대출 등 현재 기타 중국은행들이 하는 모든 업무를 똑 같게 처리해준다. 특히 한국계은행의 특점을 잘 살려 한국에 투자하는 중국기업들에 대한 뛰어나 서비스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철수 행장은 자신의 어깨에 놓인 짐의 무게를 느낀다면서 경영실적 상승, 중국인 고객 개발, 후배 양성 등 지점운영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홀로서기에 성공한 사람들(16)

       한국재외동포재단 후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인터뷰] 이경종 러시아·CIS 총연 회장, ‘포스트 임기’ 언급한 배경과 또 다른 로드맵     ▲ 이경종 회장이 본지를 방문,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허겸 기자) “사업은 연속성이 관건, 임기와는 무관해…고려인과 한인, 간극 좁히는 데 일생” “사견 전제로, ...
  • 2015-03-17
  • 한의학  명의  익수당진료소 원승희원장   흔히들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일이 단순히 의학적 기술만을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환자의 마음까지도 헤아리며 의술을 펼쳐야한다는 뜻이다. 의술과 인술은 단 한 글자 차이지만 인술을 펼치기란 현...
  • 2015-03-16
  • 재한조선족의 엘리트 시대 열어가는 사람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안유화 박사와의 인터뷰   일찍지난 세기20~30년대 우리의 조상들은 압록강, 두만강을 건너 만주땅에 가서 거친 땅에 보습을 박고 땀흘리며 일해서는 후대들을 어엿한 대학생이거나 많은 분야의 인재로 키웠다. 그 뒤 수십년이 지나 우리의 선인들...
  • 2015-03-13
  • --북경 “정음 우리말학교” 정신철교장의 우리 말 사랑   북경 “정음 우리말학교” 정신철교장 도시화 물결과 더불어 원래 동북 3성이 주요 생활거주지였던 우리 민족의 생활판도는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개혁개방 및 산업화 발전과 더불어 남에게 뒤지기 싫어하는 우리 민족 많...
  • 2015-03-12
  • 여자 배구 GS 칼텍스엔 조선족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꿈꾸는 앳된 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영 인데요. 지금은 후보지만, 내일은 주전을 꿈꾸는 이 영의 야심찬 도전을 손기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선배들에게 공을 건네주고,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이영은 아직 후보들의 공간이 익숙합니다. 중국 연변 출신으로 지...
  • 2015-03-12
  • 중국국제방송국 조선어부 기자의 취재를 받고 있는 차광철 대표 "이번 회의에 참가해서 이극강총리의 정부업무보고를 듣고 보고는 과학적 발전, 근정위민의 이념으로 관통됐으며 실사구시정신으로 지난 한해의 사업을 총화하고 네 가지 전면 전략적 배치를 둘러싸고 올해의 업무을 배치했하여 발전과 민생을 주선으로 하는...
  • 2015-03-12
  • [연변을 클릭하는 사람들-3] 연길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창업스토리    “인적자원 활용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나 혼자가 아닌 여럿의 힘을 빈다면 이 세상에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니오두막막걸리집(이하 오두막집) 박은희사장의 남다른 창업신조이다. 오두막집은 2013년 ...
  • 2015-03-10
  •      ▲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있는 김범송 박사, 현장에서 [서울=동북아신문]한겨레 동포사회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수많은 칼럼을 쏟아낸 한 학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현재 중국 법인 “포스코 대련강철”에서 대외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선족 김범송 박...
  • 2015-03-10
  • 항전승리 70돐 기념 특별기획 - 항일련군의 20명 조선족녀걸들 (2) /리 함 1         최희숙 화상사진   1937년 3월에 동북항일련군 제1로군 제2군 6사사령부에서는 김정숙을 장백현 도천리에 파견하여 도천리를 거점으로 하강구일대의 부녀사업을 지도하게 하였다. 김정숙은 활동범위를 도천리와...
  • 2015-03-09
  • "중국에 모국 제대로 알리는 것이 독립운동가 후손인 나의 임무" 재외동포재단 초청 장학생으로 서울대서 박사과정 수학 박룡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과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을 살려 중국에서 한국 경제 전문가로 활약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중국 하얼빈 출신으로 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
  • 2015-03-06
‹처음  이전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