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배움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21일 10시38분    조회:51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함명철
조선족 첫사람으로 남극주, 북극주에 등륙한
64세 영화감독 함명철선생 조선어학습에 열성

조선어학습반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함명철선생./ 본사기자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지난3월 22일부터 할빈시조선족예술관이 주관하여 진행하고 있는 조선어학습반에는 희끗희끗한 머리에 예술인의 풍채가 넘치고 정열적인 한 로인이 학습에 열성을 올리고 있어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할빈텔레비전방송국에서 몇십년 감독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함명철 선생이다.

  기자:조선어학습반에 참가하게 된 동기는요?

  함명철: 배움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유한한 인생에서 죽는날까지 배우며 자신을 보다 충실히 하는것이 인간의 기본 사명중 하나입니다. 저는 조선족의 일원으로 자신이 조선족임을 시종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사업, 생활환경 때문에 조선어를 배우지 못해 시종 유감스럽게 생각했었는데 아직 정력이 괞찬을 때 조선어를 배울수 있는데까지 배워 진정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합니다.

  기자: 지금은 과학기술이 발달하여 동성동시번역기계의 정확률이 98%까지 도달하는데 그렇게 힘들여 다른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는가요?

  함명철: 언어는 민족과 민족을 구별하는 가장 중요한 징표입니다. 그리고 언어 그 자체에는 그 민족이 오랜 력사를 거치며 형성된 정감요소가 깊이 슴베여있습니다. 기계는 죽은것입니다. 언어표달과 함께 전달되는 정감요소는 기계가 영원히 대신 할수 없습니다.즉 기계가 하는 말과 사람이 육성으로 하는 말이 정감적으로 하늘땅 차이를 갖고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자:정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함명철: 많은 사람들의 관념에는 정년퇴직후 이제는 력사의 무대에서 물러났으니 안일한 생활로 나머지 인생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럴수록 더욱 빨리 늙습니다. 어느 철학가가 말했습니다. 61세 정년의 마음은 16세 청소년의 마음과 같다고. 마음은 정년하지 말아야 합니다. 정년의 나이는 제면에서 성숙된 제2인생의 황금시기입니다.국외의 많은 사람들이 정년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 석사, 박사공부까지 하는 사례가 수두룩한데 따라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놓고 보면 정년후 이 몇년동안 정년전에 비해 조금도 한가히 보내지 않았습니다. 사업때문에 아프리카만도 벌써 두번 갔다왔습니다.

  1954년 출생인 함명철선생은 업계에서 지명도가 높은 영화감독으로서 지금 중국황하촬영가협회 부주석을 맡고 있다. 다큐에 독특한 재능을 갖고 있는 그는 '얼음도시의 걸인(冰城杰子)','법관 왕은광(王恩广)' 등 다큐로 '중국텔레비전상', '중앙TV상' 등 수많은 영예를 안았으며 '도시의 고기잡이군(都市打鱼人)'이 뉴질랜드영화절에 입선되고 40여개국을 넘나들며 국제적 합작촬영에도 여러번 참가했었다. 그는 또 조선족으로 처음으로 개인 촬영작품을 전시한 사람이며 조선족 처음으로 남극주, 북극주에 등륙한 사람이기도 하다.

  "지금 많은 조선족 부모들이 자식을 한족학교에 보내고있는데 이는 깊은 우려를 자아내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물론 주류사회에 진입하고 융합되자면 한어를 잘배워야 하고 주체민족과 조화롭고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하지만 민족의 일원으로 민족의 문화를 전승하고 뿌리를 잃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성공을 위해 동화를 대가로 지불한다면 그것은 너무나 큰 손실입니다.실제생활속에서 민족언어, 민족문화를 전승하면서 주류사회에서 리상을 실현하는것은 우리 모두가 지혜롭게 풀어나가야 할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마감으로 함선생은 민족언어, 민족전통의 전승에 대해 이렇게 자신의 견해를 피력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감독 장률을 만나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의 감독 장률은 일상에서 영화를 길어 올린다. 장률이라는 이름이 마치 현악기 같다고 생각했다. ‘장’이라는 음절의 팽팽함과 ‘률’이라는 음절의 울림이 공존하는, 손으로 튕기거나 활로 켜서 소리낸 듯한...
  • 2018-11-13
  • 6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에 한국계 연방의원이 탄생했다. 7일 새벽 4시 45분 현재 개표가 96% 이뤄진 가운데 캘리포니아주 제39선거구에 공화당 소속으로 출마한 영 김(한국명 김영옥·사진) 후보가 51.4%를 득표, 당선이 확정됐다. 영 김 후보는 연방의회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계 여성이기...
  • 2018-11-09
  • 잊을 수 없는 남아공 취재길 김룡 길림신문사 스포츠 수석기자 다년간 길림신문사의 스포츠 수석기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해온 것 같다. 중국축구 슈퍼리그, 갑급리그, 을급리그 등 국내 프로축구와 같은 대형 체육행사 취재는 물론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박지성자선축구대회, 전국동계...
  • 2018-11-07
  •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
  • 2018-11-06
  • “한국에서는 연길(옌지)하면 여전히 부정적이고 낙후된 모습을 많이 떠올립니다. 동포들의 노력으로 이룩한 급속한 경제 발전과 도시 기반 시설 구축은 제대로 조명되지 않고 있죠. 시정부 차원에서 한국 IT·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를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안영걸 중국 연길시 서울주재대표부 대표...
  • 2018-11-05
  •     중국은행 서울지점금융부 대리 조선족 장연(张燕)은 최근 ‘중국은행 공청단위원회 제5기 가장 아름다운 청년직원 풍채 전시’에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2014년 중국은행 서울지점에 근무하기 시작해서부터 5년간 장얜은 용감하게 책임지고,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고 참답게 학습하며, 열심히 일하...
  • 2018-11-01
  •       도시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여 새로운 도시 재창조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조선족 녀성 기업인이 있다. 북경시 4순환도로 부근에 “성품 건축” 부동산을 개발하고 지역사회에 도서관과 살롱 문화를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마네 초지”라는 문화 예술 공간...
  • 2018-10-30
  • 라선건성그룹 안승룡대표 '건강한 도시개발을 꿈꾼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연변특파원= 최근, 조선 주택 수요 및 관련 건설투자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 사이, 조선의 주택 수요량이 0.6% 성장하고 신규건설투자 규모는 4000여억원에 달할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남포, 개성, ...
  • 2018-10-29
  • 중국 초고속원심분리기 창시자 김록송 연구원을 적는다     중국 원심기 분야의 제1인자 김록송연구원 /리옥화 찍음 해마다 소집되는 북경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년차회의 때면 단정한 외모에 엄숙하면서도 유머가 섞인 언어로 재치 있게 사회를 보는 김록송 연구원(1940년생)을 볼 수 있다. 중국과학원 생물물리...
  • 2018-10-27
‹처음  이전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