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인정신으로 식품업계의 명가 되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5일 09시26분    조회:88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임동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 임동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장인정신으로 헤이룽장성 식품업계에서 명가로 인정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는 조선족경영인이 있다. 그 주인공은 하얼빈신세기식품유한회사의 임동(57. 사진 )이사장이다.

 

 

 

 

  회사 설립 24년째를 맞은 신세기식품유한회사는 하얼빈시 위수(榆树)진 신위(新榆) 공업단지 내에 자리 잡고 있는데, 부지 면적이 1만 4000㎡, 그중 현대화한 농산품 절임, 심층가공 작업장은 지상, 지하로 돼 있는데 면적이 1만 1000㎡이다. 작업장의 절임구역은15℃ 항온을 유지해 제품의 입맛과 색깔을 담보한다. 회사에는 300여 명 임직원이 있으며 전년 근 1만 근에 달하는 절임식품을 생산해 낸다. 현재 이 회사의 승원(升元)표 브랜드 배추김치 판매량은 헤이룽장성 1위, 즉석 냉면 판매량은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회사는 헤이룽장성 농업 산업화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승원’표 브랜드는 하얼빈시 유명상표로 평의됐다.

  그런데 이 신세기식품유한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임동 이사장은 사실 스포츠맨 출신이란다. 스포츠맨이라면 거칠고 호방한 성격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는 장면이다. 하얼빈 출신 답게 스피트 스케이팅 선수이었다는 임 이사장은 어린 시절 헤이룽장성 청소년 아마추어팀 경기 1000m 3등까지 간 국가 1급선수 수준의 스포츠맨이었다. 하얼빈체육학원을 졸업하고 헤이룽장성체육과학연구소에서 근무했던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스포츠과학·감독·보건의 ‘3위일체’ 훈련·협력 모델을 내놓아 국가팀의 인정까지 받았던 휘황을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에서 제일 처음으로 따낸 올림픽 쇼트트랙 메달에 자신의 신근한 노동도 포함되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또한 스포츠과학 연구를 위해 일본에 유학까지 한 유학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그가 식품산업, 특히는 김치산업에 투신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배인 김치사랑이라 해야 할 것이다.

  “도쿄에 있을 때 한국 김치가 아주 잘 팔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사실 저의 어머니도 김치를 잘 담궜습니다”

 

임동 이사장(오른쪽)이 실험실에서 실험원과 함께 양념의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리수봉기자

 

  어린 시절 어머니를 도와 김치를 담그고, 그 김치를 이웃에 나눠주며 김치가 맛있다는 이웃들의 칭찬에 신났던 그는 이국에서 김치가 불티나게 팔리는걸 보고는 중국에 돌아가 김치산업에 뛰여들 결심을 내렸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했다.

  1993년 귀국한 그는 온 가정의 전 재산 30만 위안을 투자해 신세기식품유한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당시 그의 회사에서 생산해 낸 배추김치는 상점에 납품하여 얼마 팔리지도 못하고 금방 시어져 반품됐다. 당시 상가에 근본 냉동시설이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제가 스케이팅을 할 때 늘 쇼트트랙은 잘했지만 롱트랙은 잘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감독이 항상, ‘견지해야 한다’는 말을 강조했죠. 처음에 사업에서 실패의 고배를 마시고 나서 생각한 것이 바로 감독의 ‘견지해야’이었습니다”

  임 이사장의 말대로, 이렇게 ‘견지’해 온 회사는 배추김치 외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항공회사에 기내식을 제공하면서 회사는 숨통이 트이었고, 그후 개발한 샤브샤브 식당 밑반찬은 더구나 불티나게 잘 팔렸다.

  회사 설립부터 2011년까지 임 이사장은 제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회사 내 기술인원들을 이끌고 한국 등지로 여러 번 견학을 다녀오면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냈는데 지금의 샤브샤브 밑반찬, 김치류 조선족 음식, 쇠심줄무침 등 스낵, 조미료, 즉석 냉면 등 5대 계열제품의 생산·판매 라인을 구축하면서 회사의 실적은 가파른 상승선을 그었다.

  “이만 하면 나도 괜찮다, 집도 사고 땅도 있다고 자부할 무렵인 2012년부터 회사의 실적이 하강선을 긋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의 객관적 원인도 있었지만, 나 개인적으로도 문제가 있은 거죠.”

  자신을 다잡고 다시 회사의 업무를 틀어쥐기 시작한 임 이사장은 우선 회사의 장래성을 논증해 보기로 했다. 시장에 대한 조사연구와 제품 판매량에 대한 통계 및 소비자 군체의 인지도 등을 조사한 결과 회사는 장래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럼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생긴 걸까? 그는 자신과 회사를 되돌아보는 아픈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객관적인 원인은 그만두고, 회사 자체에 대해 세밀한 해부를 한 결과 적지 않은 문제점들이 발견됐다. 제품 본신에 문제가 있다든지, 포장이 쉽게 손상된다든지, 유통기간이 짧다든지, 포장이 촌스럽다든지 등 문제가 적지 않았다. 게다가 시장 판로 확대에 최선을 하지 않은 것도 큰 문제였다. 하지만 최대의 문제점은 회사의 주인으로서 그가 제품의 세부 사항에 대한 요구가 미진한 것, 생산과 판매에 대해 엄격하고 세밀한 관리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

  뼈 아픈 반성의 시간을 거쳐 그는 회사와 제품을 장인정신으로 천천히, 세밀하게, 안정적으로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장인정신, 그것은 그가 일본에 있을 때 일본인들에게서 받은 가장 큰 감명이다.

  “일본에서는 일개 현(县) 기업도 끝까지 견지하고 세밀하게 파고드는 장인정신으로 뛰어난 기업을 만들군 했습니다”

  생각을 다잡고 난 그는 자신과 회사, 제품에 대한 개조에 착수했다.

  여기에서 우선은 자신에 대한 개조부터 시작했다. 과거 그는 회사에서 기본상 양복을 입고 손님이나 만나는 것이 일과였다면, 이제부터는 작업복을 입고, 제품의 연구 개발과 생산 과정, 생산 설비 개조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제품의 품질과 생산 능력 제고를 위해, 설비를 새로 들여오고, 생산 라인을 교체했다.

  “일반 가정에서 육류용 도마와 야채용 도마를 구분해 쓰듯이, 작업장도 분류를 해, 교차 감염을 예방 관리 했습니다”

  이렇게 자체 개조로부터 제품 개조, 시설 개조, 작업장 개조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사의 실적은 뚜렷한 반등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해하지 않는 그다. 장인정신을 남김없이 발휘해, 회사 내 생산, 판매에서의 모든 세부를 놓치지 않고 최적화했다. 일례로 냉동 창고를 리모델링해 전기를 절약하는가 하면, 작업장 내 경사로에 난간을 설치한다든가, 일꾼들이 보호장갑을 착용하게 한다든가, 품질 책임제를 실시해 일단 품질 문제가 생기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원인 규명이 가능하게 한다든가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올해에는 국가의 관련 법규에 따라 40만 위안을 투자해 새로 오수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이 회사는 제품 공급이 미처 수요를 따르지 못할 정도이다. 원래 판매상들의 판매량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소문을 듣고 새로 찾아온 판매상들도 적지 않다. 게다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판매량도 대폭 늘어났다.

  그외, 임이사장 본신도 헤이룽장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상무 부회장, 월드-옥타 할빈지회 지회장 등 사회 직무를 담임하고 활발한 사회활동도 하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41)   칭다오호월광가방금속유한회사 한해월 사장   즐거움을 함께 하면 배가 된다고 말하는 한해월 사장.   프로필   한해월(韩海月. 47)   하얼빈사범대학 정치교육학과 단과 졸업   흑룡강성 탕원조선족중학교 교사 경력   칭다오호월광가방금속유한...
  • 2012-11-26
  • 틈새시장 겨냥 봉사업으로 창업을 이룬 기업가     틈새시장을 겨냥하여 새로운 봉사업으로 창업을 이룬 기업가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주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총경리 오보천입니다. 올해 48세인 오보천은 지난 1985년부터 시작해 선후로 공상은행 화룡지행, 연변도시 신용련합사 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 2012-11-21
  • 인간의 지혜 개발하는데 힘쓰라 청도연광정밀공업유한회사 량경일리사장의 이야기     "오또기는 균형을 이루어주는 중심이 있기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회사도 균형을 유지할수 있는 중심이 있어야 치렬한 시장경쟁속에서 흔들리더라도 넘어지지 않고 발전을 거듭할수 있다." 량경일(42세)리사장의 말이다. 20...
  • 2012-11-21
  • 특별기획-중국조선족기업인(41) -청도한성자수유한회사 황철호사장   황철호사장이 자수생산현장을 돌아보고있다.     황철호(黄哲浩) 프로필 나이: 47세 료녕성 안산고중 졸업 청도한성자수유한회사 사장 청도금성투자관리유한회사 사장 청도오크투자천태성분회사 사장 청도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청도에서...
  • 2012-11-20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3)  노스페이스 연길총판 한춘향사장 인터뷰     노스페이스 의복 기능성에서 패션감각까지 더해 직원들에게 즐거움 고객에게 감동을 주자     세계적인 아웃도어( 外) 명품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가 연길에 정착한지도 8년에 접어들었다. 1997년 노스페이스는 한...
  • 2012-11-19
  • —청도백통수출입유한회사 조현찬 사장과의 이야기 지난 10월 청도시에서 펼쳐진 “서란컵 조선족 민속축제”는 말 그대로 청도지역 20만명 조선족뿐만아니라 북경, 상해 등 전국 각지에 산재해 살고있는 ...
  • 2012-11-14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21) - 연길고려원술집 림룡춘총경리를 만나       개인영웅주의가 아닌 집단의 지혜 “사랑으로 가는 길” 수차 협찬 로인절마다 수백명 로인 초청 함께 지내       림룡춘총경리 사무실은 복도 한 모퉁이를 막아서 만든것이다. 크지 않는 회사이지만 직원...
  • 2012-11-12
  •     (흑룡강신문=서울) 윤교원 특약기자 = 한국내 기업인들에게 한 번의 실패란 헤어나기 힘든 수렁을 뜻한다. 공장과 집을 팔아도 빚을 다 갚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남은 빚은 여간해선 없어지지 않는다. 다시 돈을 벌어야 갚아나갈 텐데, 재창업 기회는커녕 취직조차 힘들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실...
  • 2012-11-12
  •  중국조선문 3대 언론사 특별기획―중국조선족 기업인(39)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이광동 사장   프로필   이광동(李光同. 41)   계서일본어학교 단과졸업   칭다오피터얼피혁제품유한회사 사장   칭다오조선족기업협회 부회장   계서고향협회 회장   (흑룡강신문=칭다오) 이수봉 박영만 기자...
  • 2012-11-12
  • 아리랑주간이 만난 사람 (19) 누구나 즐겨 먹을수 있는 세계적 음식 만들어   - 연길 려조청향관 리숙총경리 인터뷰   시골에서 전문 재배한 녹색제품 사용 료리에 수도물 아닌 약알칼리성 물 사용 맛있고 건강 챙기는 조선족료리             &nbs...
  • 2012-11-05
‹처음  이전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