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media
국제무대에 울려퍼지는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1일 08시33분    조회:224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백철

재미조선족 백철음악가의 46년 클라리넷 인생

재미조선족 클라리네스트 백철

지난 9월 23일,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의 머킨 콘서트홀에서는 조선영화음악 <총이 없는 어깨에 새가 앉았네> 노래가 신나는 클라리넷 선률을 타고 경쾌하게 울려퍼졌다.

재미한인 ‘우륵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이날 공연에는 미국 안전부의 엄격한 점검과 조선 요원들의 은밀한 경호 가운데서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조선 외무상 일행이 관람하였다.

이 화제의 콘서트에 특별 초빙된 클라리네스트가 바로 재미조선족 백철음악가이다.

연변예술학교 출신인 백철은 그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주에서 수백여차례 되는 클라리넷 독주 음악회와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챔버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중국과 세계 관현악 무대를 주름 잡는 저명한 재미조선족 음악가이다.

우륵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클라리넷 솔로 연주

국제 클라리넷 음악계의 가장 권위적인 잡지 《클라리넷》(The Clarinet)은 2013년에 “백철은 출중한 클라리넷 연주가로서 그의 연주는 격정으로 충만되여있고 절묘한 음역 공제 능력이 있으며 뛰여난 현대연주기법으로 음악을 크라이막스로 승화시킨다”고 발표하였다

아버지의 뒤를 이은 중국 제2대 클라리넷 연주가

백철은 1959년 연변가무단의 대표적인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교육가인 아버지 백문순(1930년-2007년) 과 연변예술학교 무용가이자 창시자의 한분인 어머니 최금성 사이에서 1남 2녀중 둘째로 태여났다.

1956년에 중국정부에서는 중국 제일대 클라리넷 전문 인재를 배양하기 위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라리넷 교육가 오스카 크리스맨 (Oska Christman)을 동부독일에서 초빙하여 14명으로 구성된 클라리넷 전문반을 꾸렸는데 그중 한명이 바로 백문순씨였다.

독일 교수님과 함께 한 클라리넷 전문반, 앞줄 왼쪽 첫번째 백문순씨(1956년).

독일 교수님과 함께 한 백문순씨

백철은 11살 때부터 자연스럽게 아버지한테서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우면서 음악기초를 닦은 후 일년 뒤부터 강렬한 호기심과 흥취를 가지고 클라리넷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1978년에 연변예술학교에 입학하였고 1979년에 중국인민해방군군악단에 입학하였다.

군악단에서 받은 음악교육중에서도 특히 룡덕의(龙德义)은사님께서 받은 보다 전문적인 클라리넷 훈련과 연주기교들은 계몽선생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앞으로의 그의 음악생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였다.

그는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음악공부에 매달렸다. 국경절 축전 참가준비 때에 다른 군악단 학생들은 하루종일 훈련에 녹초가 되여 저녁수업에 결석했지만 오직 그만은 한번도 빠진적이 없어 도순교 (陶纯孝)교수님을 깊이 감동시켰다.

1985년, 백철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전국적인 첫 ‘북경 청년 클라리넷 독주경연’에서 2등의 영예를 따냈고 그의 독주음악은 중앙인민방송국과 중국 국제방속국의 전파를 타기 시작하였다.

이를 계기로 1986년에 그는 전국민적인 ‘신년음악회’에 클라리넷 솔로리스트로 발탁됨으로써 중앙텔레비방송국의 생방송으로 관중들과 만났다.

태평양을 날어넘다

1989년 백철은 서양의 클래식음악과 클라리넷 연주를 보다 폭넓고 깊이 있게 배우려는 열망을 품고 미국 10대 명문음대중의 하나인 캘리포니아 남가주대학(USC) 음대 대학원에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하였다.

아버지한테서 전수 받은 독일의 순수음악과 동양의 음악교육을 바탕으로 백철은 미쳘 루리( Mitchell Lurie 1922-2008)교수님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라리넷 연주대가, 작곡가들로부터 서방음악의 진수를 유감없이 배우게 되였다.

미쳘 루리교수와 피아니스트와 함께

1994년 빠리에 가서 20세기 프랑스 작곡가 Jean Francaix(1912-1997)로부터 직접 그의 ‘클라리넷 협주곡’연주법을 전수받았다.

천부적인 음악재능, 혼을 쏟아붓는 열정, 훌륭한 스승, 이 삼박자는 환상적인 결합을 이루면서 백철을 세계적인 클라리넷 무대로 이끌어갔다.

음악에는 국경이 없다

백철은 캘리포니아주, 뉴욕 등 많은 미국내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여 음악회를 열었고 미국 국제텔레비방송국, 로스안젤스 고전음악텔레비방송국에서 그의 음악회를 시청할 수 있었다.

백철은 1996년에 처음으로 국제클라리넷협회 초청을 받고 프랑스 빠리에서 열린 국제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세계 각국에서 모여온 동료 음악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그는 선후하여 미국 오하이오(1998년), 일본 도꾜(2005년, 2008년), 미국 아틀란타주(2006년), 이딸리아(2013년) 등지에서 열리는 국제 클라리넷 년례행사에 련속 초청됨으로써 점차적으로 그 명성이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으며 세계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였다.

그중에서도 백철에게 가장 가슴 뿌듯한 자부심을 안겨준 것은 2006년 아틀란타 국제년례회의에 초빙된 것이다.

그번 국제회의는 세계적으로 명망이 높은 음악거장인 미쳘 루리(Mitchell Lurie)교수님(당시 84세, 2년 후 별세)의 지대한 공로를 기리기 위하여 특별히 그의 제지들중 7명을 엄선하여 음악회를 개최하는 것이였는데 백철은 행운스럽게도 수제자로 뽑혔다.

미쳘 루리교수는 “백철은 연주기교와 천부적인 음악재능이 뛰여날 뿐만 아니라 부동한 시기, 부동한 품격의 음악에 대한 리해가 아주 완벽하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피아니스트와 함께

1998년부터 백철은 미주조선인예술단 대표단의 신분으로 조선 평양에서 120여개 국가들이 참여하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매 4년에 한번씩 다섯번 초빙되여 클라리넷 솔로무대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를 방문하였을 때에는 국립오케스트라악단에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지만 음악이라는 ‘세계공통어’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어느 때보다 아름답고 뜨거운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연출해냈다.

여러차례 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백철은 2008년에는 한국의 유명한 피아니스트 임미정과 함께 세종대왕 문화회관에서 정채로운 앙상블을 선보였다.

그는 피에르 가바예의 <소나티네>, 진정우의 <동작 II>, 마크 델마의 <이탈리아 환타지> 등 이색적인 현대음악들로 주목받았으며 한중 문화교류에 크게 공헌하였다.

중국 클라리넷 음악계에 대한 공헌

1993년 백철은 북경클라리넷협회의 초청으로 첫 귀국 독주음악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듬해에는 문화부의 요청에 의해 서안 ‘94 전국 청소년 클라리넷 연주 경연’에서 중요한 학술보고를 하여 아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백철은 1994년에 음대를 졸업한 후 서방에서 배운 클라리넷 음악 리론과 경험들을 중국에 전수하기 위하여 수없이 태평양을 넘나들며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사천대학교 객원교수로 임명된 그는 10년 동안 해마다 귀국하여 클라리넷 강연을 하고 연주회를 열면서 심혈을 기울인 결과 지금 사천대학교의 클라리넷 수준은 전국 대학교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외에도 그는 초빙을 받고 중앙음악학원과 상해, 천진, 심양, 서안, 길림 등 음악학원과 중앙민족대학, 연변대학 예술학원과 기타 전국 13개 성과 시의 예술학원 및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군악단 등에서 클라리넷 음악회와 강연을 하였다.

백철은 클라리넷 음악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과 뜨거운 열정으로 1998년에는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98 북경 국제클라리넷 음악회’를 발기하고 조직하였는바 16개 나라와 지역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50여명 클라리넷 연주가들이 참가하였다.

이는 중국 클라리넷 음악사에 획을 긋는 하나의 중요한 기념비적 행사였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범태평양 지역에서 규모가 제일 큰 국제 클라리넷 행사였다.

그는 계속하여 왕성한 정력으로 국제적인 클라리넷 음악행사인 ‘2000년 연길음악축제’ ‘2004년 장춘음악축제’ , ‘2007년 북경음악축제’, ‘2009년 태원음악축제’, ‘2015년 중경음악축제’에서 예술총감독을 맡음으로써 중국의 클라리넷 음악을 활성화시키고 그 수준을 한결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2007년 그는 중국음악가협회 클라리넷학회로부터 ‘중국 클라리넷 음악을 위해 걸출한 기여를 한 데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는 영예의 상장을 수여받았다.

음악가로서의 삶의 철학

“훌륭한 음악가가 되기 전에 먼저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여야 한다。” 이는 백철 자신이 그의 아버님의 삶에서 배웠고 또한 그의 은사님들이 본보기를 보여주면서 체득한 삶의 철학이였다.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람만이 진정으로 관중들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고 백철은 인정하고 있다.

어머님의 85세 생신을 맞으면서 가족들이 함께

또한 “천부적 재능은 음악가로 성공하는 데 있어서 5%에 지나지 않는다” 며 클라리넷 인생 46년이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연주에 정진하며 최신 음악 추세와 동향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인다.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베 데스대학의 클라니넷 교수이며 저서로는 《클라리넷 토음연주법》(单簧管吐音演奏法)이 있고 클라리넷 연주독주 음반들이 세계시장에 출시되였다.

백철은 북경외국어학원 영어교원이였던 부인과 딸 둘을 둔 행복한 가장이기도 하다.

9월 30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재미중국인 ‘추석맞이 음악회’ 공연을 마친 그는 10월 9일부터는 상해음악학원에서 열리는 ‘국제클라리넷 학술연구회’에 참가하여 한차례 강연과 두차례의 마스터 클래스와(大师课) 연주회를 가지게 된다.

태평양 량안에는 오늘도 우리 민족의 자랑이며 중국의 영광이며 세계무대에 우뚝 선 국제적인 클라니넷 음악가 백철씨의 아름다운 클라리넷 선률이 우렁차게 울려퍼지고 있다.

길림신문/리화옥 미국특파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234
  • [박종호의 다문화에 비친 우리] 23 조선족 출신 예동근 씨 "조선족·탈북자까지 다문화에 넣는 게 맞나요?"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예동근 교수는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에는 2003년에 처음 왔다. 주로 대학에만 있다 보니 조선족이라는 이유로 직접적인 차별은 받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로 오인되어...
  • 2018-06-15
  • 연길시아리랑꽃민족예술단 조선호 단장            우리 무용에서 남성춤은 무엇보다 동작이 크고 선이 굵어 무대에서 시원스러운 포즈로 관중들의 시선을 끌기도 한다. 하지만 남성무용을 익히기란 정말로 조련치 않다. 그런 남무용수의 삶을 이어온 지도 어느덧 30년이 넘는 사나이가 있다...
  • 2018-06-06
  • 88년생 피아니스트 김해 미국에서 오페라코치로 품위있게 변신     연변출신의 조선족 김해피아니스트가 우리민족 음악계는 물론 중국음악계에서도 아직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오페라 코치’(歌剧艺术指导)로 미국 메릴랜드 국립 오페라단에 자랑스럽게 입성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동양인들...
  • 2018-06-04
  •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찬 여자    일본 생활 16년, 미용사에서 행정서사가 되기까지       (흑룡강신문=하얼빈) 김선화 기자= 미용사와 행정서사, 너무나 판이한 두 분야, 얼핏 보기에 연관이 없는 두 분야이지만 교집합을 이루니 바로 장순화 씨(42)가 그 주인공이었다.   16년...
  • 2018-05-31
  •      “비자문제 해결 등 권익 활동”   1996년에 한국에 건너왔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나고 자랐다. 한국에 와서 갈비집 서빙부터 마트일까지 안 해 본 일이 없다. 중간에는 일본에 가서 일을 하기도 했다. 22년이 흘렀다. 수도권에 아파트도 한 채 마련했고, 어엿한 화장품 가게...
  • 2018-05-31
  •     김철 KB증권 대치지점 중국 전문 PB    최근 한국내 증권업계에는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애널리스트들이 두루 포진해 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각각 1~2명씩 채용해두고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들은 대개 본사에서 중국 주식 관련 리서치나 법인 브로커리지 영업을 담당한다. 중국 시장 등 높아...
  • 2018-05-28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김봉호 원로 작곡가 김봉호(80살)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수식어는 ‘의 작곡가’다.   지난 세기 60년대 중국대지에서 울려펴진 , 로부터 개혁개방 초기 시대의 숨결이 담긴 , 그리고 새 세기 장백산기슭에서 울려펴진 에 이르기까지 김봉호는 1500여수의 작품을 창작하면서 60년이라는...
  • 2018-05-25
  • 평생영예칭호 수상자 김철 20세기 70년대 말에 창작된 (동희철 작곡)는 3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고 있다. 이 노래의 작사자가 바로 김철 시인이다. 이 노래는 당시 중국의 으로 지위가 일락천장이 됐던 교육자들의 위상을 높여주고 옳바른 교육기풍을 선양한데서 연변을 비롯해 전국의 조선...
  • 2018-05-18
  • 5년 사이에 가맹점 103개를 둔 연변언니외식업관리유한회사 박은희 사장 "오두막"집 녀주인 박은희 사장. 신록이 질어가는 4월의 하루, 연길 부르하통하강변에 위치한 연변언니외식업관리유한회사(延边恩你餐饮管理有限公司) 사무실에서 가맹점 경영의 선두를 달리는 박은희 사장(40세)을 만나 그 야릇한 “경영비결&...
  • 2018-05-18
  • 김영미 문학박사와 재한중국동포문인들       김영미 프로필:   문학 박사, 한성대 외래교수 력임     시인, 수필가,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리사     계간 '현대시선' 주간, 서울 구로 '문학의 집' 행정실장.   (흑룡강신문=하얼빈)과...
  • 2018-05-1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포토뉴스 오늘은 2018년 6월 19일

오늘의 인물

  • *
  • *

세상에 이런 일이 더보기+

살아가는 이야기 더보기+

많이 본 포토뉴스 많이 본 뉴스

최신 코멘트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인물 | 단체 | 블로그 | 쉼터 | 레터 | 포토 | 조글로뉴스 | 칼럼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 | 뉴스스탠드 | 광고문의
[조글로]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潮歌网) • 연변두만강국제정보항(延边图们江地区国际信息港) •아리랑주간(阿里郎周刊)
地址:吉林省延吉市光明街89号A座9001室 电子邮件: postmaster@zoglo.net 电话号码: 0433) 251-7898 251-8178
吉林省互联网出版备案登记证 [吉新出网备字61号] | 增值电信业务经营许可证 [吉B-2-4-20080054] [吉ICP备05008370号]
Copyright C 2005-2016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