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책의 날' 한국문체부장관상 받은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임영만 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2일 09시23분    조회:50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임영만
41년간 출판 통해 양국 교류에 앞장…"한중 어학대사전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동포인 임영만(63)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대표가 '책의 날'인 1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3명의 유공자 가운데 유일한 재외동포인 임 대표는 출판을 통해 중국에 한국을 널리 알렸고 한중 어학사전 발행 등 양국 문화 교류 증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출판인으로서 우리말 육성·발전에 집중해온 것을 모국에서 인정해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는 조선어와 중국어 도서 3천500여 종과 정기간행물 2종을 발행했고, 중한·한중·중조사전 등 38종의 어학사전을 펴낸 헤이룽장성 유일의 조선족 국영출판사다.
 
중조사전의 경우 북한에서만 3만 부 이상이 팔렸고 네이버의 중국어 사전도 이 출판사 사전을 활용할 정도로 한중 어학 분야에서는 앞서있다. 임 대표는 "중국 내 모든 도서관에 사전이 납품됐고 조선족 가정마다 한 권 이상 비치돼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연변대학에서 조선어문 전공 후 1977년 출판사에 입사한 그는 편집부 주임과 부사장 등을 거쳐 1996년부터 대표를 맡았다.
 
임 대표는 한중 수교 이후 최초로 한국 도서 판권을 계약해 조선어·중국어로 중국에 알려왔다. 지금까지 소개된 소설·수필·한국어교재·인문학 도서만도 300여 종에 이른다.
 
그는 "조선족이 전통적 거주지인 동북 3성을 떠나 글로벌화되면서 차세대의 우리말 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보완하려고 문학과 어학 분야의 모국 베스트셀러를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41년간 출판 분야에 종사하며 조선족의 어학·문학을 장려해 온 공로로 2007년 제1차 중국출판정부상 우수인물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우수출판인으로 선정돼 특별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이 대세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판업계가 사전 출판을 접는 추세임에도 그는 어학사전 발간에 매달리고 있다.
 
2002년부터 추진한 중한사전이 2012년에 나왔고 지금은 중한·한중 어학대사전 발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발간 목표로 28만 단어 이상을 수록한 최대 사전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중국에서 권위 있는 번역가·교수 등 어학전문가들로 사전 편집위원을 구성해 작업 중"이라며 "직원들도 최고의 사전을 만든다는 긍지를 갖고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을 펴내는 일은 시간·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인데 중국 정부가 출판 장려 차원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착수할 수 있었어요. 종이 출판이 사양산업이라고도 활로가 없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지요."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임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을 중국에 소개하는데 신경 썼는데 앞으로는 중국을 한국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조선족전통무술의 화려한 탄생과 명분 제11회 전국소수민족전통체육경기대회(올 9월,정주)에서 길림성 무술팀 감독 맡은 김봉진 감독(66세)   김봉진 감독은 중국 조선족 전통 무술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전통 무술의 력사는 그의 가문이 조선반도에 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중국무술이 조선반도...
  • 2019-11-04
  • [국경 70돐 특별기획]제1자동차공장과 조선족건설자들(23) 제1자동차공장 건설과 발전에 힘과 열의를 이바지한 조선족로일대들을 20명 넘게 취재하다가 드디어 공장에 입사해서 퇴직할 때까지 반평생을 순수하게 보통 로동자로 지내온 리문식로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였다. “뭐, 한 일이 없어요. 그저 전...
  • 2019-11-01
  •             일전 대련시제2인민병원 퇴직간호사인 채금녀(1932년생, 87세)녀사가 중공중앙, 국무원, 중앙군위에서 수여하는 ‘새중국 창건 70주년 기념장’을 받아안았다.   1946년부터 군대에서 의료간호업무를 도맡아해온 그녀는 1953년 대련 려순 210부대로 파견되였다...
  • 2019-10-28
  • [편집자의 말]   길림신문 다큐 처녀작 오늘 첫선… 독자 여러분 시청 바랍니다    뉴미디어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언론 매체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저마끔 새로운 시도로 개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와중에 길림신문 역시 올해부터 전통적인 전파형식을 타파한 ‘문자+사진+영상’을...
  • 2019-10-24
  •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 일전 연변대학 원로교수인 최윤갑교수가 한국정부의 한글날 경축행사에서 ‘한글 발전 유공자’훈포장• 표창의 최고 영예인 ‘화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최윤갑교수는 48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중국에서 우리글 전문 인재양성 및 우리 글의 발전...
  • 2019-10-22
  • [70년 기억속의 연변]    영화 속 아름다운 조선인민군 녀전사 윤옥선을 기억하고 있는가? 보름달처럼 환한 얼굴을 가진 이 조선족 처녀는 “50후”, “60후” 사람들의 마음속 녀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극중 이 캐릭터를 맡은 주인공은 연변가무단 무용수 리송죽이다.   리송죽은 1936...
  • 2019-10-21
  •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 수상한 80后 조선족 감독 - 조문학부 ‘听출어람’ 시즌2 현장을 찾아 뜻깊은 특강 진행 “안녕하세요, 감독 김웅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웅호 감독입니다.” 영화 시사회에서나 들을 법한 인사말이 연변대학 대강당에 울려퍼지자, 좌석을 꽉 채운 객...
  • 2019-10-21
  •         올해 4월 15일 중국 흑룡강성 목릉 출신의 조선족 전일(61세)씨가 영국 런던국제마라톤대회에서 4시간 1분 45초의 성적으로 종점을 통과했다. 이로써 전씨는 2017년 9월 베를린에서 첫 메이저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19개월 만에 세계 6대 마라톤대회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61세의 고령에...
  • 2019-10-15
  •   ‘한중청년기업가포럼’ 등 중국 정부와 함께 하는 교류사업 적극 추진  “청년 기업가들이여, 중국의 큰 파이에 도전하세요” "금년 12월 20일에 창립 20주년 기념 잔치합니다" 박원우 중국한국인회 회장 “중국에는 우리 청년들이 마음껏 뜻을 펼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기회가 아...
  • 2019-10-12
  • 장춘시조선족군중예술관 전임관장 황해월의 북경 인상담 “전국민족단결진보표창대회와 새 중국 창립 70돐 경축대회에 길림성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하는 크나큰 영광을 지니게 된 제가 그 며칠 사이에 받고 느낀 기쁨과 긍지, 격동은 무엇이라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저는 3번 행사에서 습근평 총서기와 아주...
  • 2019-10-09
‹처음  이전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