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책의 날' 한국문체부장관상 받은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임영만 대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0월12일 09시23분    조회:50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임영만
41년간 출판 통해 양국 교류에 앞장…"한중 어학대사전 만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동포인 임영만(63)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대표가 '책의 날'인 11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열린 기념식에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33명의 유공자 가운데 유일한 재외동포인 임 대표는 출판을 통해 중국에 한국을 널리 알렸고 한중 어학사전 발행 등 양국 문화 교류 증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출판인으로서 우리말 육성·발전에 집중해온 것을 모국에서 인정해줘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는 조선어와 중국어 도서 3천500여 종과 정기간행물 2종을 발행했고, 중한·한중·중조사전 등 38종의 어학사전을 펴낸 헤이룽장성 유일의 조선족 국영출판사다.
 
중조사전의 경우 북한에서만 3만 부 이상이 팔렸고 네이버의 중국어 사전도 이 출판사 사전을 활용할 정도로 한중 어학 분야에서는 앞서있다. 임 대표는 "중국 내 모든 도서관에 사전이 납품됐고 조선족 가정마다 한 권 이상 비치돼 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연변대학에서 조선어문 전공 후 1977년 출판사에 입사한 그는 편집부 주임과 부사장 등을 거쳐 1996년부터 대표를 맡았다.
 
임 대표는 한중 수교 이후 최초로 한국 도서 판권을 계약해 조선어·중국어로 중국에 알려왔다. 지금까지 소개된 소설·수필·한국어교재·인문학 도서만도 300여 종에 이른다.
 
그는 "조선족이 전통적 거주지인 동북 3성을 떠나 글로벌화되면서 차세대의 우리말 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보완하려고 문학과 어학 분야의 모국 베스트셀러를 집중적으로 소개해왔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41년간 출판 분야에 종사하며 조선족의 어학·문학을 장려해 온 공로로 2007년 제1차 중국출판정부상 우수인물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는 중국 국무원으로부터 우수출판인으로 선정돼 특별격려금을 받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검색이 대세가 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출판업계가 사전 출판을 접는 추세임에도 그는 어학사전 발간에 매달리고 있다.
 
2002년부터 추진한 중한사전이 2012년에 나왔고 지금은 중한·한중 어학대사전 발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0년 발간 목표로 28만 단어 이상을 수록한 최대 사전을 만들 계획이다.
 
그는 "중국에서 권위 있는 번역가·교수 등 어학전문가들로 사전 편집위원을 구성해 작업 중"이라며 "직원들도 최고의 사전을 만든다는 긍지를 갖고 매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을 펴내는 일은 시간·비용이 많이 드는 작업인데 중국 정부가 출판 장려 차원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착수할 수 있었어요. 종이 출판이 사양산업이라고도 활로가 없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지요."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임 대표는 "지금까지 한국을 중국에 소개하는데 신경 썼는데 앞으로는 중국을 한국에 알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지체장애인협회 리춘자 주석의 이야기   취재차 기차역전 부근의 연변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아서 입구에 이르니 노래소리와 기합소리가 울려나오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독서를 하거나 수공예작품을 만들고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협회에 모인 여러 장애인들은 흥겹게 노래를 부르거나 배구를 치는 사람들이 ...
  • 2019-06-06
  • “2019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가 2019년 5월 22일 상해에서 개최됐다.   이날 미스코리아 중국 선발대회는 지난 5월11일 북경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과 서울, 상해 지역결선에 입선된 후보자들이 치르는 중국지역결승전이다. 이번 결승의 우승자들은 오는 7월11일 한국 서울에서 펼쳐질 2019 미스코...
  • 2019-06-06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2012년 한편의 드라마가 여러 채널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용선 작가가 극본을 쓴 “벼랑(悬崖)”이라는 드라마다. TV드라마권 관계자들 모두 드라마 “벼랑”은 2012년 첩보극의 대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드라마 “벼랑”은 알아도 이 드라마의...
  • 2019-06-03
  •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 “한국 정부도 못한 일…유나이티드제약에 감사” “한국 정부도 못 하는 일을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해 내고 있습니다. 강덕영 사장 이하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중국 흑룡강성 조선어방송국 허영호 국장은 &ldqu...
  • 2019-06-02
  •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 김순옥 회장은 이 협회의 발기인이다. 그는 연변지역을 중심으로 한 200개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음식의 대중화를추진하고 있으며 연변조선족자치주정부로부터 여러차례 선진사회단체, 우수사업자로 표창...
  • 2019-05-30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