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녕춘명변호사 사무소 주임 조봉 변호사
13일, 북경 만달(万达)문화호텔 7층에서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재중 한국인들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해당관계자 400여명을 초대한 초청간담회가 진행, 이번 초청간담회에는 료녕공안사법관리간부학원 교수, 료녕춘명변호사 사무소 주임인 조봉 변호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 초청간담회에 참석한 조봉변호사
1996년 페스카마호 선상살인사건의 변호사로 문재인 대통령(당시 변호사과 함께 활동했던 조봉씨는 2001년 조선족으로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첫 사람이며, 처음으로 한국행정법저서를 번역, 중국 인민대학출판사에서 출간하는 등 실력파 변호사이기도 하다.
조봉변호사는 우선 한국 대통령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영광이라고 말하면서, 간담회 현장 분위기는 품위 있으면서도 화기로운 기운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는 초청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에서 생활하는 자국민과 독립유공자 후손 및 혁신창업가 등 참석자들에게 따뜻한 문안의 인사를 올리고나서 중국과 한국은 력사적으로 볼 때 함께 부유할 때도 있었고, 남경대학살을 사례로 놓고 보아도 중한 량국은 같은 원인으로 침략을 받아 치욕을 함께 한 력사도 있었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과 한국은 우호적으로 지내야 할 나라이지 적대시할 나라가 아니라면서 협력의 관계로 성장하고 발전할 것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조봉 변호사는 20여년전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페스카마호사건 무료 변호를 하던 세월을 돌이켜보면 아직도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페스카마호사건은 1996년 온두라스 선적의 페스카마호에서 전재천을 비롯한 6명의 조선족선원들이 무리한 작업, 차별 대우, 문화적 차이와 의사 소통 등의 문제에 시달리다가, 한국인 선원 등 11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1996년 12월 열린 공판에서 선원들을 살해한 조선족 로동자 6명 전원은 사형판결을 받았으나 인권변호사들의 적극적인변론으로 1997년 4월, 2심에서 전재천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였고, 전재천은 수년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였으며 이후 용의자 모두 추가감형이 확정되였다. 조봉변호사는 당시 선원들의 감형은 지역감정을 넘어선 인권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한국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함께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경대학살 추모식에 참가한 습근평 주석과 이번 추모식의 의의에 대해 수차 언급하면서 중한 량국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국에서 '일대일로'와 서부개발의 전략적 위치로 생각하는 중경을 한국에서도 중요한 투자지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번에 방문 일정으로 잡은 등으로 미루어보아도 이번 국빈방문은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량국에서 이미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궤도로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국빈방문이 이루어졌기에 앞으로 중한관계는 우호적이고 친선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료녕신문 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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