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개혁개방이 없으면 오늘이 없지요”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0일 10시38분    조회:113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이대홍

   선전시디바이텍 실업유한회사 이대홍 이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월드옥타 제4대 선전지회장으로 활약하다 지난해 연말에 이임한 선전시디바이텍 실업유한회사 이대홍(56) 이사장은 성격이 활달하고 아주 소탈한 기업인이다.

  "개혁개방이 없으면 오늘이 없지요"

  우리 특별취재팀이 하얼빈이라는 제일 북쪽에서 선전 남쪽 끝으로 취재를 오게 된 취지를 설명하자 이렇게 말문을 열고 열성스레 맞아주었다. 말도 청산유수처럼 술술 나왔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주력 제품은 감시 카메라, 얼굴인식기, 의료용 내시경이다.

  지린(吉林)성 수란(舒蘭)시에서 태어난 그는 연변대학 일어과를 졸업했다. 당시에는 대학을 졸업하면 국가에서 일자리를 배치해주었는데 헤이룽장성 퉁장시에 배치받았다. 개혁개방의 물결은 중-러 국경도시 퉁장시에도 밀려왔다. IT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대학 졸업 후 2년간 기술 교육을 더 받고, 사표를 내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사진= 이대홍(오른쪽) 사장이 카메라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수봉 김호 기자

   

  일본에서 귀국한 후 1987년 다롄(大連)에 있는 아시아부동산유한회사에 취직했다. 10년 동안 돈을 많이 벌었다. 특히 다롄에 60무(3만9천960㎡)의 땅을 산 것은 훗날 사업 밑거름이 됐다.

  그는 부동산업을 통해 번 돈으로 무역회사를 차렸다. 중국에서 한약재를 사 한국에 파는 일이었다. 그러나 남들보다 늦게 한약재 무역에 뛰어든 데다 정보도 부족해 사업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무역업을 그만두고 2000년 선전으로 사업 무대를 옮겼다. 사업 아이템을 고르던 중 CCTV를 만드는 한국의 한 업체를 만나면서 IT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1년간 이 회사의 중국 대리점 역할을 하면서 CCTV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학교, 공장, 시장, 군사 시설 등에 필요한 CCTV를 만들다가 은행 ATM에 들어가는 감시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직원 200여 명이 16년 동안 어마어마하게 많은 카메라를 제조해 전 세계에 수출했어요. 지금도 특별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CCTV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70% 수출, 30%내수했는데 지금은 바뀌어서 내수 70%, 수출 30% 구조를 이루었다.

  그는 5년 전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했다. CCTV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살린 것이다. 이노푸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인체 내부를 촬영해 다시 볼 수 있는 장치와 수술할 때 사용하는 기계를 개발했다. 아직 판매는 하지 않지만 곧 내수 시장 공략과 수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 이대홍(왼쪽) 사장이 회사에서 개발한 의료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수봉 김호 기자

  

  지난해 1억위안 매출을 올렸고 올해에는 3억위안을 예상하고 있다.

  2010년부터 첨단기술회사로 발돋움한 이 회사는 국가첨단기술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부터 특수한 첨단기술로 인정되는 얼굴인식 카메라를 대량 출하했다. 중국에서 4개 회사가 얼굴인식기를 만들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농업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그리고 선전, 홍콩 해관에서 이 회사의 얼굴인식기를 설치했다. 지문, 정맥인식기도 은행에 설치했다. 홍책(红膜)인식기는 은행내부 통관 등 중요한 부문에 설치하는데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3D얼굴(가짜 얼굴인식)을 인식하는 열화상 카메라도 개발해 가짜 얼굴을 가려낸다.

  하이얼(海尔)냉장고에 이 회사에서 생산한 카메라가 8-12개씩 들어간다. 냉장고 칸칸마다 카메라를 설치해 냉장고에 무엇이 있고 없는지를 휴대폰으로 알 수 있다고 한다. 똑똑한 냉장고를 만드는 것이다. 제품이 들어오기 전에 불량품을 잡아내는 카메라도 개발했다. 고속철도 얼굴인식기도 개발했는데 지난해 연말까지 테스트를 했다.

  "앞으로는 무인마트가 생겨나요. 물건 구매후 얼굴인식기를 통해 휴대폰으로 돈을 지불하면 되지요"

  이대홍 사장은 "CCTV 산업의 미래는 아주 밝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흑룡강신문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무용극 《인삼처녀》와 《장백산 천지의 전설》을 창작 대표작인 무용극 《인삼처녀》를 형상화한 그림앞에 서있는 진향란. 싸락눈이 흩날리던 그날은 진향란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기고있었다. 1967년 1월의 어느 날 밤, “문화대혁명”의 격앙된 구호소리가 강 이쪽에서 울려퍼질 때 진...
  • 2017-02-16
  • —귀향해 “꼬마에디슨과학가취락부” 세운 문광철의 이야기 과학실험의기를 설명하고있는 문광철교장 문광철, 다가오는 2월 18일이면 그의 나이가 40세다. 그는 북경기신태부(纪新泰富)전기기계기술유한회사에서 부총경리직에 있다가 5년전에 꿈을 안고 길림시에 와 고난의 창업을 시작한 사람이다. 북경에...
  • 2017-02-08
  • [설날인터뷰]가수 백청강 “2017년 목표요? ‘인생곡' 만나고 싶어요”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작은 체구를 가진 조선족 참가자가 등장했다. 중국 연변 출신이라는 그는 “노래하고 싶다”는 절박한 목표를 가지고 한국을 찾았다. ...
  • 2017-01-30
  • 인터뷰하는 이림빈 신강양꼬치 대표(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조선족 출신 사업가인 이림빈 신강양꼬치 대표(47)가 23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신강양꼬치 선릉역점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23 newglass@yna.co.kr   흑룡강성 교사 출신, 한국온 지 사흘 만에 공장서 오른손 잃는 불운 노숙자...
  • 2017-01-23
  • 거영물산유한회사 김정환사장. 겨울철이면 난방하는 지역 어디라 할 것 없이 연무현상이 발생한다. 다만 길고 짧음의 차이는 있다. 관련통계로 보았을 때 공업의 오염물질배출이 가장 많다고 한다. 그러나...
  • 2017-01-19
  • 한동안 조선족사회를 흥분의 도가니속에 빠져들게 했던 연변가무단의 무극 “아리랑 꽃”을 위해 함께 투표하던 나날을 돌이켜보면 아직도 마음이 설레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에 한번밖에 클릭할수 없는 상황에서 투표를 마감하는 9시까지 148만4400여표를 기록하며 조선족의 거대한 응집력을 보여주었...
  • 2017-01-18
  • 고교때 베이징 갔다 '우물안 개구리' 절감…'촌장' 꿈 접고 더 넓은 세상으로 동포재단 장학생→고려대 박사…동포 관련 학술행사서 토론·발표자로 '종횡무진' 이젠 '글로벌 재외동포대학' 설립 목표…"한·중 시야 뛰어넘는 글로벌마인드 필요" (부산...
  • 2017-01-16
  •   2017년 1월 7일 저녁 7시, 40여명의 조선족 기업인들과 민간단체 리더들이 모인 북경 망경(望京)의 한 이름난 식당의 큰 방 분위기는 그야말로 겨울의 한파를 녹일 뜨거운 분위기였다. 새해벽두에 사무가 다망함에도 불구하고 퇴근하자바람으로 달려온 40여명 기업인들과 지성인들은 경로와 효도 및 북경시 조선족로...
  • 2017-01-16
  • 연세대서 경영학 석·박사 취득, 10년째 '한중관계 전문가'로 활약 "한국-중국 '전략적 파트너'…사드 때문에 큰 흐름 바뀌지 않는다" 16개월 딸 생각에 귀화 고민…"조선족 후배들 인재로 키우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중국동포(조선족)인 이만용(40) 포스코경영연구원...
  • 2017-01-09
  • 함명철 감독, 동북3성 마지막 위안부 조선인 고 이수단 할머니 다큐제작 준비 10년전 함감독이 둥닝 양로원에서 이수단 할머니를 촬영하고 있다./함명철 제공   (흑룡강신문=하얼빈) 이수봉기자=올해 5월17일, 중국 헤이룽성 둥닝(东宁)시 양로원에 살고 있었던 동북3성 마지막 조선인 위안부 이수단 할머니가 사망을 했다...
  • 2017-01-04
‹처음  이전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