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개혁개방이란 시대적 흐름을 잘 타야”...[개혁개방 1번지 광둥을 가다19]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일 10시09분    조회:168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지용덕

줘야스(선전)전자회사 지용덕 이사장

  “돌이켜보면 인생은 한 권의 책과 같아요. 개혁개방이란 시대의 흐름을 잘 타서 열심히 일한 덕에 오늘이 있는 것 같아요.”줘야스(深圳.卓亚士)전자회사 지용덕 이사장(53)은 이렇게 말했다.

  대졸생이 비즈니스에 도전장 헤이룽장성 오상출신인 지용덕 씨는 1991년 중국계량대학 역학계량측정학부를 졸업하고 다들 선망하는 공직 자리를 버리고 젊은 나이에 비즈니스에 바로 뛰어 들었다.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격”이었다.

  당시 국가기관이나 대기업 취직도 용이했는데 굳이 장사에 바로 뛰어든 계기에 대해 지용덕 씨는 “제가 어릴적부터 도전하기를 좋아하고 안일하고 주어진 일만 기계적으로 하는 것을 싫어했어요. 또 당시 개혁개방이 한창 기세차게 진행되던 터라 제가 대학을 다니던 항저우의 모습도 눈의 띄게 빠른 발전을 해왔죠. 남방에서는 그때 이미 시장경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지요. 앞으로 발전하게 될 시대에 대비해,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2000년까지 저장성 닝바오(宁波)에서 한국을 상대로 수건, 신발 등 무역수출사업을 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누적한 그는 2001년 선전으로 진출해 무역업에서 다뤘던 이미용제품을 생산하는 전자공장을 꾸렸다.

  

 

 

  ▲사진= 지용덕 이사장이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이수봉 김호 기자

  

  성공에는 객관요인과 운이 따라야창업 초기 외국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제품을 만들었는데 당시 선전에는 전자부품 및 원부자재 공급회사가 많이 있었다. 한마디로 선전의 부품조달 인프라가 우수했던 것이다. 지용덕 씨는 “전자조립업종에서 플라스틱 사출 금형이 생산공정의 중요한 품질 변수로 작용합니다. 일본, 대만기업들이 90년대초부터 많이 진출해 우수한 산업인재를 대량으로 육성시켰죠. 따라서 주문자 설계방식 그대로, 품질은 기대치 이상으로 양호한 제품을 확보해주게 되었습니다”고 말한다. 이와 동시에 홍콩의 보세항구가 운송에 큰 편의를 도모해줬다고 한다.

    다음으로 바이어와의 협력을 꼽았다. 우수한 바이어와의 협력은 결혼처럼 연분이 중요하다. 품질과 가성비를 최대한 높여 외국바이어의 호감을 얻은 줘야스전자는 곧바로 탄탄대로를 걷게 되었다. 계기는 유럽의 최대 이미용제품 유통상인 프랑스 명품브랜드 바비리스와의 전략적 제휴였다. 2007년 쯤, 바비리스 측은 해마다 줘야스회사로부터 3000만 달러이상의 물량을 수입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외관디자인은 벨기에서 하고 도면 그대로 선전에서 생산해 물량을 공급해주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회사도 급발전을 가져오게 되었다.

    글로벌 경제위기때 회사의 경영난에 대해 지용덕 이사장은 “다른 산업은 대부분 위축돼 전변을 꾀했지만 이미용 제품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경제가 발전해 서민들의 지갑에 돈이 생기면 이발이나 면도를 미장원에서 흔히 하는데 돈이 없으면 자체로 이발기, 면도기를 사서 하게 되니깐요. 특히 유럽인들은 체모가 많고 빨리 자라기에 동양인보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지요”라고 말한다.

  

 

 

  ▲사진= 생산 현장.

  

  인재관리가 지속발전의 관건줘야스(선전)회사는 현재 공장부지 1만 5천제곱미터에 직원이 500명, 유럽, 미국, 호주, 아프리카에 연간 수출 4000만달러를 실현하고 있다. 제품으로는 가정용 전기이발기,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기, 체모제거기, 조각기 등 수천가지 종류가 있다. 특히 이발기에서는 필립스(飞利浦 )와 세계1위 메카를 다투고 있다. 이미용 제품에서 핵심은 날과 망으로 매출에서 상당한 부분을 기술개발비로 책정해왔다.

    지용덕 이사장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일을 시켜야 하는 존재로 대한 것이 아니라 일하는 주체로 대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련된 연마공 양성에만 최소 15년이상의 시간이 걸립니다. 한마디로 핵심 멤버 육성 및 관리가 회사의 지속발전 관건이지요.”라고 말한다. 정밀한 절삭, 연마기술자들과 실용적인 디자인팀으로 핵심 멤버를 구성한 줘야스회사는 개발, 기술, 생산팀에 바이어까지 참가해 무수한 난제를 뚫으며 성공을 거듭해왔다.

    “1978년전까지 한낱 어촌에 불과하며 가난하다 못해 쥐까지 잡아먹었다던 선전이 현재는 세계도시 경쟁력 6위에 창조혁신력 1위, 상주인구 평균 연령 32.5세의 젊은 도시로 된데는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 덕분이지요. 물론 개인노력도 많이 해왔지만 개혁개방 정책이란 시대적 흐름을 잘 타서 오늘날까지 오지 않았냐 싶어요. 앞으로도 품질과 더불어 디자인과 패키지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여 줘야스전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용덕 이사장은 앞으로의 포부를 이렇게 드러냈다.

  /흑룡강신문사 특별취재팀 이수봉 김호 진종호 김련옥 이흔 기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긴밀한 경제협력 통한 한중관계 개선 의지 밝혀     ▲ SICO(The Silk Road International Organization) 이선호 주한국총대표 ⓒ뉴스타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월, 중국 국빈방문 기간 중 충칭에서 열린 한중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신남북방정책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
  • 2018-01-08
  • 장춘시 구태구 기타목진 신선촌 김승철서기 촌간부 구하려다 손목 중상 외국로무를 갔다가 10년전 고향에 돌아와 촌민들을 이끌고 치부의 길을 걷고 있는 장춘시 구태구 기타목진 신선촌 당지부 서기 김승철, 지난 여름에 그는 절체절명의 시각에 촌간부를 위험에서 구해내 ‘훌륭한 장춘사람'-‘...
  • 2018-01-03
  • , 등 군중들이 즐겨부르는 노래로 우리 나라 저명한 조선족 녀고음가수 방초선, 어릴 적부터 노래하기 좋아하고 춤추기 좋아하던 그는 15세에 입대하여 문예전사로 되였다. 그는 선후로 나라를 위해 많은 영예를 안아왔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깊은 함의를 알게 되고 꾸준히 노래실력을 키워온 그는 달콤한 ...
  • 2017-12-20
  •    료녕춘명변호사 사무소 주임 조봉 변호사   13일, 북경 만달(万达)문화호텔 7층에서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부인과 함께 재중 한국인들과 독립유공자 후손 등 해당관계자 400여명을 초대한 초청간담회가 진행, 이번 초청간담회에는 료녕공안사법관리간부학원 교수, 료녕춘명변호사 사무소 주임인 조봉...
  • 2017-12-18
  • 미래의 승무원들의 마음속에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는 인재양성의 요람을 맨주먹으로 일떠세운 이가 있다. 지난 1일에 만난 연변항공승무학교 교장 겸 당지부 서기 최옥금씨(54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
  • 2017-12-15
  •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신영옥 차세대위원장   신영옥 회장이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받고 있다.     (흑룡강신문=웨이하이)김명숙 기자=“젊은이들과 함께라면 사는게 신나고 더 젊어지는 것 같아요”   웨이하이애심여성협회 신영옥 차세대위원장의 말이다. 48세 나이 답지 않게 젊어보이고 카리스...
  • 2017-12-06
  •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 황병모 회장 서울대 대학원 재학중 8대 회장 뽑혀 "진로개척 도움주겠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에 입국해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밟는 조선족 학생은 몇 명이나 될까?   국내 조선족 대학원생은 무려 2천500명에 달한다는 통계를 낸 단체가 있다. 바...
  • 2017-11-25
  • 조선족 출신으로 문예지 통해 ‘첫 등단’한 이송령 씨   “힘들 때 있지만 ‘희망’ 품고  ‘반짝이는 존재’가 되고 싶어  내년 귀화 주민증 취득 계획”   “중국 하얼빈(哈爾濱)에서 조선족으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한국어를 썼지만 외국인 신분&hel...
  • 2017-11-24
  •   젊은 시절의 음악가 백문순   -연변가무단의 첫 클라리넷 연주자 백문순은 음악가 백철의 아버지 일전에 필자는 저명한 재미조선족 음악가 백철클라리넷리스트를 취재하면서 그의 뒤에 서 계시는 크고 위대한 산, 백철씨의 아버지 백문순음악가와 어머니 최금성무용가의 존함을 듣게 되였다. “부모는 자...
  • 2017-11-22
  •      (흑룡강신문=하얼빈)웨이하이 애심여성협회는 2015년 2월에 설립, 짧은 2년8개월밖에 안되지만 ‘꿈과 사랑, 나눔과 정열로 동반성장’을 슬로건으로 웨이하이지역 조선족여성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을 위한 친목교류, 차세대리더양성, 자선공익, 자녀교육, 그리고 민족문화 전승...
  • 2017-11-10
‹처음  이전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