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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음악계의 ‘큰 심부름군’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4일 11시08분    조회: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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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박장수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명예회장 박장수 “후세대들의 밑거름이 되여주고싶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설립자 박장수 선생은 평생을 민족음악발전을 위한 '심부름군'으로 헌신하고 있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가 중국음악가협회 클라리넷학회와 손잡고 연변대학에서 “중국조선족클라리넷작품음악회”(20일)를 치른지도 며칠째 되는 날 연구회 명예회장 박장수선생은 여전히 격정의 여파속에 가슴을 설레이고 있었다.

"미국의 천재적인 클라리넷 연주가이며 원 국제클라리넷협회 주석인 스프린도 왔습니다. 저명한 클라리넷스트 백철씨(미국적)도,  중국인민대학 예술학원 . 남경, 해남, 할빈, 안산 등지 국내 대학의 최고 연주자들도 그리고 조선의 피아노 교수 등도 모두 한자리에 모여 중국조선족의 클라리넷작품을 연주하며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중국음악가협회클라리넷학회 부주석이며 비서장을 맡고 있는 중앙민족대학 음악학원 교수 김광일씨가 파워있는 지휘를 진행하였다고 박장수선생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는  첫 조선족클라리넷작품음악회를 개최하여  또 하나의 전국적인 기록, 다섯번째 기록을 올렸다고 한다.

박장수선생은 중국음악가협회 연변분회 부주석 겸 비서장으로 사업하던 1986년 중국인민해방군 군가를 작곡한 인민음악가 '정률성음악회'와 '정률성음악작품연구토론회'를 조직하여 전국적으로 큰 성과를 올림으로써 첫 기록을 올렸다고 한다. 중국음악협회 리환지주석을 비롯한 26명의 중국음악대가들이 대거 동참한 그번 행사는 “보기 드문 대 행사로서 전국에 보급해야 한다"는 큰 목소리를 남겼다.

1989년에는 또 중국조선족음악은 작곡과 표현예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리론연구가 박약한 점에 립각하여 리론의 지도가 있어야 장원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각오로 앞장서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를 설립하는 길에 나섰다. 국가민정부의 비준을 받아 중국문련 산하의 조직으로 등록하기까지 3년간 악전고투하였으며 드디여 우리 나라 음악계의 유일한 국가급 소수민족 학술단체를 설립하였다. 

중국조선족은 유구하고 찬란한 음악문화 력사를 가지고 있다. 일찍 19세기 30년대 혁명근거지무대에서 활약한 최음파, 항일전쟁시기 전쟁터를 무대로 창작활동을 펼친 정률성, 한유한, 김률성, 해방전쟁시기의 조선족음악가들인 허세록, 정진옥, 새중국이 창건된 후 음악무대에서 활약한 박우, 김성민, 김정평 안국민, 최삼명, 허원식, 최창규, 방초선, 개혁개방후 국내외무대에 큰 영향을 준 조선족음악계 정상들의 작품과 경전작품 가극 《아리랑》, 무극 《춘향전》, 수상곡 《 나의 살던 고향》 등 교향악, 성악협주곡, 실내악 등은 전국음악계에 크나큰 영향력을 미쳤으며 우리 나라 현대음악사상 빛나는 명주로 소문이 높았다.

그러나 력사적 원인으로 많은 재료들이 류실되고 로일대 음악가들이 년로한 등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립각하여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는  1999년 중국조선족음악사를 편찬하기로 결정하였다.10여년간의 간고한 노력을 거쳐 "중국조선족음악문화사”를 조문과 한문을 출판하였다. 2010년 9월 중국음악가협회.국가민족사무위원회 문화선전사의 주최로 북경에서 출판기념좌담회를 조직하였는데 중국음악가협회 명예주석 부경진.상임부주석 서배동.국가출판총서 부사장 김의천 등 관계부문의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우리 나라 첫 소수민족음악사로서 중국음악사의 공백을 메워준 리정비적인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하였다.

2010년 10월 10일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문화선전사 . 중국문련 국내련락부의 주최하에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중국음악가협회 민족위원회 대행으로 북경음악청에서 “중국조선족 작곡가 수상작품 음악회”를 거행하였다. 안국민. 허원식 .최창큐.장천일 등 10명 작곡가가 창작한 작품을 중국국가교향악단이 연주하고 원 중국문련주석 오조강.명예주석 부경진 등 우리 나라 저명한 음악가들과 원 전국정치협상회 부주석 조남기, 원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 리덕수 등과 수도 조선족관중들의 열렬한 절찬을 받았다.

음악회를 관람한 저명한 인사들은 “우리 나라 음악사상 첫 단일 민족 음악회로서 조선족은 우수한 작곡가와 우수한 작품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주었으며 시대성 민족성 가청성(可听性)등 각 방면에서 훌륭한 수준을 보여준 음악회이다. 어떤 작품은 우리 나라 당대 음악사에서 최고수준을 보여주었으며 북경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도 환영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서 중국교향음악사의 또 하나의 리정비적 음악회’라고 극찬하였다

2012년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 연변음악가협회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창건 60돐을 기념하여 《중국조선족교향악작품선집》을 편집출판하였다. 본 저작은 우리 나라 저명한 작곡가 정진옥, 김정평, 안국민, 최삼명, 허원식, 최창규, 최의광, 박서성이 창작한  교향음악작품을 수록하였다. 이 저작은 우리 나라 음악사상 첫 교향악 작품집으로서 국가출판정부상을 수여받았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는 또 연변텔레비죤방송국과 합작하여 중국청소년 음악제 및 《우리네 동산》창작동요제를 총 23회 치르면서 수 많은 우수한 아동작품을 창작하였을 뿐더러 인재양성의 훌륭한 플래폼을 구축하였던 것이다. 그동안 텔레비를 통해 방송한 작품은 600수를 웃돌며 가요제에 참가한 꼬마가수도 해마다 300여명,소년아동연창수준도 해마다 제고되였다. 한 두해도 아니고 20여년을 줄곧 견지해온 청소년음악제는 국내외적으로 특기할 만한 창거로 되였다.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는 또 중국음악가협회와 련합하여 북경과 동북3성에서 “중국조선족국제국내수상자 독창독주음악회”를 거행하는 등  전국 행사를 8차나 조직하였다.연변음악가협회와 련합하여 각종 전국 콩클에 추천한 작품중 30 여부(수)가 수상하였고 그중 2012년 중국음악의 유일한 전문가 대상인 제1차 중국 음악 “금종상”평의에서 북경(7) 상해(6) 버금으로 다섯개 항목이 수상하는 등 특수한 성과를 취득하였다. 박장수 선생은 또 개인적으로 '금종상'조직상을 수여받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

건국 50 주년 기념 중공중앙선전부 문화부에서 주최한 교향음악회에서 교향광상곡 《신기한 장백산》(박서성 곡)이 연주되였고 건당 80 주년 기념 중공 중앙선전부 문화부 주체로 북경에서 거행된 교향음악회에서 기상곡 《나의 살던 고향》(안국민 곡)이 연주되는 등 조선족작곡가들의 작품을 국가 중대한 기념 음악무대에 올렸다. 

박장수 명예회장은 자신이 친히 기획하고 조직하여 이루어낸 굵직한 행사들을 되돌아 “어쩌면 수레를 끌고 비탈길을 오른 격”이라며 “평생을 큰 심부름꾼으로 살아왔다”고 총괄한다. 그는 자신이 설립해놓은 ‘중국조선족음악연구회’라는 사회단체를 운영해 나아가기 위해 늘 밤을 패며 보고를 쓰고 경비마련에 “구걸”도 많이 해왔지만 우리 민족 음악사업을 목숨처럼 간주한 자신에게 있어서 어려움이나 힘든 고비는 역시 하나의 달갑고 보람된 인생학과당이였다고 감회를 터놓는다.

누군가는 “민족이 밥 주냐? 왜 그렇게 죽기 내기를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지만 자신이 원해서 스스로 정한 사명에 헌신과 희생을 앞세운 인생에 회한이 따로 없다고 한다. 우리 민족음악이 연변이라는 지역한계를 벗어나 전국으로 영향을 넓히며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활무대를 마련해준 전세대의 공적은 후대들의 활약으로 계속 종횡무진 그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에 ‘큰 심부름꾼'으로 후세대들의 밑거름이 되는 것이 자신이 원하는 삶이라고 박장수 명예회장은 기꺼이 말하고 있다.

길림신문 김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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