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표성룡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13일 10시12분    조회:83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표성룡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체복숙 기자= 료녕성 심양시 안도가에 위치한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 벽 한면을 몽땅 차지하는 진열장에 각종 감사패들이 가득 차있다. 표성룡(64)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이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해왔는가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우리 민족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9월 중하순에 열릴 2018중국료녕성 심양조선족민속문화축제를 앞두고 표성룡 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말, 이번 민속절 개최를 위해 저희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동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전국 범위의 행사인 만큼 적지 않은 비용이 필요한데, 기업가들이 한결같이 적극 지지하겠다고 태도를 표시했습니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사무실에 가득 진열된 감사패.

  그번 동원대회에서 전국 각지 기업가들이 내겠다고 표시한 후원금은 80만원, 그외 표성룡 회장이 200만원을 낸다고 했다. 이 비용은 민속절 행사로 사용되고, 남음이 있으면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의 비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번 민속축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경위에 대해 표 회장은 우리의 민속과 문화를 전승하는데 일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표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조선족처럼 정체성을 지키며 민족문화를 전승해 온 소수민족은 드물다고 하면서, 과거 민족운동회가 우리의 민속과 문화를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였다면 지금은 민속절 행사가 우리의 민속, 문화의 전승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외 지금까지 각 지역에서 민속절 행사가 많이 열렸지만 전국적 범위의 행사는 조직된 적 없는바, 이번 민속절이 민속과 문화의 전승에 도움이 되는 동시에 민족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행사가 이번 한 기에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표시했다.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표 회장이 민족 사업을 위해 기부를 한건 이뿐이 아니다. 작게는 로인협회와 양로원, 여성단체, 크게는 학교 건설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 기부금으로 나간 돈이 1억원 쯤은 된다고 한다. 2000년 심양시조선족제1중학교 교수청사를 건설할 때에도 사회적으로 이런저런 비난의 말을 많이 들어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번듯하게 잘 지어진 학교를 바라보니 마음이 뿌듯해지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저런 기부를 하는 것이 제가 결코 우리 조선족 중 돈이 가장 많아서가 아닙니다. 어렸을 때 어렵게 컸고, 자수성가하다보니 그 과정에 많은 풍랑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이 찾아오면 그저 보내지 못하는 성미입니다.”

  표 회장은 돈이란 있다가도 없을 수 있고, 없다가도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30여 년 동안 꿔주고 받지 못한 돈만 1억원이 훨씬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베풀다 보면 자연히 좋은 일도 생긴다는 것이다. 그 당시에는 뭔가 되돌아 올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지만,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그동안 쌓아놓은 신용과 이미지가 좋으므로 가끔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표 회장은 또 10년째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의 회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협회를 꾸림에 있어 노하우에 대해 그는 “협회란 ‘비빔밥’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만큼 기업가협회에는 기업가들도 있지만 기업가가 아닌 사람들도 동참해야 여러가지 채소가 고루 들어간 비빔밥처럼 구미를 당기는 각종 사업을 해낼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산하에 차세대협회를 설립할 타산, 노세대의 경험과 자금력, 차세대의 좋은 아이템과 혁신력이 결합되면 훌륭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기업가협회의 후비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표 회장은 현재 세계적인 불경기로 기업 경영이 어렵다고 하는데, 그런 만큼 사업을 하려면 더 세밀히 따져야 하며 경솔한 투자는 금물이라고 하면서 특히 차세대 기업인들에게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자신이 잘 아는 영역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표성룡 프로필

  1954년 심양 출생, 심양시 모 공장에서 품질검사원으로 일하다가 1982년 사직하고 선후로 간장공장, 식당, 압연공장 등을 운영.

  1991년 료녕신성그룹을 설립, 산하에 대형 강재시장, 종합시장이 있는 외 심양, 법고, 통화, 철령에 석재가공회사 4개 운영. 심양 우홍신촌에 근 4만㎡의 신제품연구개발단지 및 신형에너지개발회사를 설립, 중견기업인 창춘신형축전지제조회사의 지분 보유.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료녕성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역임, 2008년부터 지금까지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직 담임.

  2003년 이래 연속 3기 료녕성정협위원임. 심양시 5.1노동상장, 심양시 개혁개방30년 선진인물상 수상, 료녕성 100강 민영기업 칭호 획득. 전국민족단결선진인물상 수상, 한국 한민족 대상—혁신리더 해외동포사회봉사부문 대상 수상.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60
  • 일본조선족문화교류협회 미용기술원 원장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인터뷰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 분위기 좋은 재즈음악이 흐르는 신쥬쿠의 한 우아한 커피집에서 한다 메구미(半田 惠)씨를 처음 만났다. 차분하면서도 여성미가 넘치는 세련된 패션, 처음 만났는데 달콤한 향기처럼 부드럽게 다가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 2019-08-03
  •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 회장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호 기자 = 중국조선족기업 가운데서 제일 처음, 중국 녀성 고급 의류 브랜드 가운데서 가장 먼저 상장한 랑시주식유한회사 신동일(47. 사진) 회장은 늘 이런 말을 한다.   “랑시는 의류 브랜드로 자기 패션문화 정립과 함께 중국문화를 계승하...
  • 2019-07-29
  •     해림시 무해농산물유한회사 김정남 사장   (흑룡강신문=하얼빈) 채복숙 기자= 해림시 ‘무해(茂海)농산물유한회사’ 김정남(55) 사장은 1993년 농산물 가공, 수출업에 투신하면서 경쟁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이 업계에서20여 년을 쭉 견지왔다.   현재 무해(茂海)농산물유한회사는 년간 생산액이...
  • 2019-07-08
  •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중국에서 개혁개방을 실시한지도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개혁개방의 동풍을 타고 우리 조선족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새 삶을 찾아 선대들이 개척한 고향땅을 떠나 대도시로 연해 개방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이로 인해 중국 조선족은 동북3성 위주로부터...
  • 2019-06-27
  •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김성수 대표를 만나다 “연변은 창업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김성수 대표   귀향 후 색다른 창업 아이템과 끈기 있는 실천으로 자신의 꿈을 고향에서 성공으로 이끈 조선족 창업자이며 연변에서 첫 본토 수제맥주를 탄생시킨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
  • 2019-06-25
  •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안전에 사소한 것은 없다. 이러한 신념하나로 수년째 자신의 꿈을 실현해가는 이가 있다. 연변천망경보계통통신망복무유한회사(천망)는 이미 지역사회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며 사람들의 안전지킴이로 알려지고 있다.       천망은 경...
  • 2019-06-06
  • [흑토벌의 진달래-3]   —원 흑룡강성민족경제개발총공사 총경리   (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세기 80년대 개혁개방시기의 할빈의 풍운인물은 누구냐 하고 묻는다면이 조선족 이름 석자가 시대의 지상에 펼쳐진다. 혁명투사도 애국지사도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인 최수진! 왜 3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사람들은 그...
  • 2019-06-05
  •        흑토벌의 진달래-2   우리민족 기업의 멘토—석산린과 창녕그룹   (흑룡강신문=하얼빈) 우리는 건국 70주년을 맞아 80년대 ‘조선족 공업대학’으로 불리웠던 창녕그룹과 창년그룹 창시자 석산린을 떠올려 본다.   오늘의 조선족기업이 있기까지 그 기반에는 우리민족 기...
  • 2019-05-30
  •  '청년의 창업 청년의 꿈'을 펴내면서   우리는 여전히 조선족사회의 대이주라는 흐름속에서, 그리고 '대중창업, 만인혁신'이라는 현주소에서 살아간다. 이역만리 삶의 주소를 찾아떠나던 월경의 민족은 이제 천애지각 글로벌한 민족으로 거듭나고 있다. 수도권에서, 연해지역에서, 남쪽에서, 연변에서...
  • 2019-05-2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1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