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외국인 무료법률상담 앞장 조선족 전령현 제주대 교수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6일 08시57분    조회:34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전령현
"외국인이 두려움 없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제주서부터 시작해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언어가 통하지 않는 외국인에게 모든 게 다 벽일 수 있어요. 하물며 '법(法)'은 더더욱 모르죠." 


인터뷰하는 전령현 제주대 교수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중국 국적의 중국변호사이자 연변 동포이기도 한 전령현(32)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5일 제주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8.11.6
 
중국 변호사이자 연변 출신 동포이기도 한 전령현(32)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27일 제주대 아라컨벤션홀 대강당에서 제주에 거주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 공동체 - 제주지역 중국인을 위한 무료 법률 교육 및 상담' 행사를 열었다. 
 
'국제화에 발맞춰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법률 교육과 상담을 해보자'고 한 전 교수의 제안이 실행으로 옮겨진 것이다.
 
인권 증진 차원에서 제주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법률 무료 상담이 이뤄진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전 교수는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함께 사는 지구촌 시대 외국인 무료 법률 상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전 교수는 "외국인은 한국의 문화와 법을 잘 모른다. 지킨다고 하지만 한국의 법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지 못한다"며 "본의 아니게 법을 어기는 경우도 있고, 피해를 보더라도 누구를 찾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고 설명했다.
 
변호사를 찾아가려면 비용이 걱정되기도 하고, 일단 의사소통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그는 "그래서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제주에 48개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첫 시작은 그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했지만, 앞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잠시 외국인을 대상으로 법률 상담 활동을 하던 옛 경험을 더듬어 보며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밀입국한 외국인의 경우 자신의 처지 때문에 상담조차 하러 오지 못하지만, 합법적으로 한국에 와 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브로커를 통해 합법적으로 한국에 왔다고 생각했는데, 도착해보니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황당한 경우도 있는 등 사람마다 사정은 제각각이었다. 
 
전 교수는 "중국 연변 사람들만 하더라도 일단 동포라는 이유만으로, 한국에 가면 다 잘 받아줄 것으로 생각해 1순위로 한국을 선택하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불이익을 당하는 외국인들은 어찌 보면 사회적 약자다. 그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상담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제주에서부터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최근 제주에서 이슈가 된 예멘인 난민 인정 문제와 복잡한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예멘인을 난민으로 인정해야 하느냐의 여부에 대해 뭐라 말 할 입장은 아니라면서도 "일단 제주에 남아서 생활하는 예멘인에게 법률 상담과 일자리, 언어 교육을 통해 생활할 수 있도록 품어줘야만 더불어 살아가는 제주공동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년 사이 제주에서 일어난 중국인 범죄와 중국인 투자 등으로 인한 난개발 등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연변에서 자라난 동포로서 '조선'에 대한 '민족심'이 있고, 또 조국인 중국에 대한 '애국심'도 있다"며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풀어야 할 것이고 저는 제 자리에서 중국과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       --리성진: 범은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으면 령혼과 사상을 남깁니다 퇴직전 리성진은 교육전선에서 다년간 정치과 교수를 했다. 그것이 숙명이였을가? 그는 퇴직 후에도 새일대관심사업과 의무선전...
  • 2021-09-13
  •  "7.1 훈장"수상자 최도식 선진사적보고회 열려            공안부와 중국공산당 흑룡강성위원회에서 주최한  "신앙의 빛 · 도식의 힘"--"7.1 훈장" 수상자 최도식 동지 선진사적보고회가 9월 6일, 성당위 당학교 보고청에서 열렸다.   장안순(张安顺) 성당위...
  • 2021-09-08
  • 청도 성양구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의 이야기 청도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마트를 경영하는 조선족은 누구일가?  성양구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두말없이 복우리마트 리달선 총경리라고 말할 것이다. 복우리마트 총경리 리달선(길림성 영길현 태생, 1967년생)은 드...
  • 2021-09-08
  • 단아한 얼굴에 지적인 이미지가 다분한 청도애심공익협회 오영선(1963년생) 회장은 청도에서 사랑을 많이 베푸는 사람으로 통한다. 흑룡강성 계동현 출신으로 오상사범학원 제1기 졸업생인 오영선은 사회 초년생 생활을 교육사업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목란, 계동 고급중학교에서 7년간 졸업반을 맡아 많은 학생들...
  • 2021-09-02
  • 길가에 피여난 이름없는 풀일지라도    —웃음으로 무대를 주름 잡는 배우 김영식   □리은희          연변에서 ‘앵무새’ 하면 남녀로소를 불문하고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으리만치 알려져있다. 성급 무형문화유산 설창예술류 전승인인 김영식, 자신의 본명보다...
  • 2021-09-02
  •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더라”라는 말이 있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 한철종 씨 (현재 길림성 안도현 석문진 유수천촌의 당지부 서기이며 촌민위원회 주임)가 근 30년만에 고향에 다시 돌아왔을 때 유수천촌도 예전의 모습이 아니였다. 3, 4천...
  • 2021-08-26
  •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는 뜻깊은 7월 1일 오후, 정확히 17시 39분에 연변시인협회 위챗그룹에는 이라는 제목의 서정서사시가 올랐다. 김영능시인의 당의 백세 생일에 드리는 노래이자 자기의 전반생을 돌아보는 자서전이라 평가받은 이 시속에는 55년 세월을 당의 품속에서 살아온 김영능시인의 빨간 격동이 고스란히...
  • 2021-08-26
  • "우리 원장님 최고!" 평생을 국유기업에 몸담고 중견간부로 활약해오다 퇴직후 호로도에서 심양으로 와 중한교류문화원 원장으로 맡고 있는 김경철(1956년생)에게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영예요 최대의 평가이다.   어릴 적부터 는 노래를 부르며 자란 그는 1975년 1월, 나라의 부름에 망설임없이 참군했고 무슨 일이나...
  • 2021-08-24
  •     음악도시에서 즉흥음악의 새장 열어간다            관호연(关浩然) 중앙음악대학 입학   림준걸(林俊杰) 중국미디어대학 입학   무사동(武思彤) 상해사범대학 입학   … …   요즘 할빈시즉흥음악문화학교는 전국 여러 대학교들에서 입학통지서가 륙속 ...
  • 2021-08-23
  • 올해 아흔 고령의 김려환은 중국공산당 창건 100돐을 맞으며 안산시 철서구 공화가두 이삼가방사회구역을 찾아 특수당비 1만원을 바쳤다.   "공산당원은 한장의 벽돌과 같다. 어느 곳에서 수요되면 ...
  • 2021-08-18
‹처음  이전 2 3 4 5 6 7 8 9 10 11 1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